오...
실로 오랜만에 까꿍이와 마실을 다녀왔다.
허구헌날 회사만 왔다갔다하고,
어쩌다가 엄마집이나 가고 그랬다.
진짜,, 올해는,, 낭도드라이브말고는 어디 딱히 간 적이 없었네...
이럴려고 산차가 아닌데, 사정이 그러다보니, 이러게 쓰고 있다.
이번 마실도, 어머님께서 나의 부양가족들을 돌봐주셔서 다녀올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해요 어머님.
시간이 생겼고, 어딜 갈수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장소들이 떠오르지는 않았고,
언젠가 우연히 본 생선 유튜브에 나온 황매산수목원을 다녀오기로 그냥..
쉽게 결정했다.
머,, 전주가는거랑 비슷한 거리다.
요즘 날이 제법 가을스러운지라, 고속도로를 피해 국도타고 가는 경로로 잡았다.
고속도로를 안타면,
똘비를 아낄 수 있고, 지나가며 동네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도착했다.
그런데 여기는 황매산 수목원이 아니다.
수목원 갈라고 올라가는데, 정상을 차로 갈 수 있는듯?해서 그냥 쭉 올라왔더니 여기였다.
철쭉과 억새사이.
건물이름이다.
참 신경쓴 듯.
그리고 위에서 보면 황매산과 참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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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조금 안타깝게도 구름이 많은 날이었다.
그래서 사진은 좀 글루미허게 나왔지만, 걸어다니기엔 시원하고 좋았다.
억새가 장관이었다.
파란 하늘이었으면 더욱 반짝반짝했겠지만,
그러게 반짝거리지않아도 충분히 멋졌다.
멀리서 보았을 땐, 메밀꽃 필무렵이 생각났었다.
황매산 정상까지는 안가고,
그 전에 산불초소봉우리만 넘어가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돌아보는데 70분 정도 걸렸다.
굳이,, 정상에 대한 욕심은 나지 않았다.
허옇게 몰아치는 억새보며 바람맞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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