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세차 ㅡ EXPRO BLACK

朝聞道夕死可矣 2015. 3. 8. 20:39

초능력자 형님과 음료수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고,

초능력자 형님 집에서 자버렸다.


그렇게 딴사람 집에서 아침을 맞이하면 먼가 마음이 불편하다.


그런데 그런 내게 형수님께서는 이런저런 것들을 챙겨주셔서,

광주 집으로 가야했다.


엄마님께 김콩 등을 드리니 좋아하셨다.


그래,

나는 효자다.


그럼, 이제 컴백홈 해야지.


그런데 하늘이 또 이래???!!!!!

그렇다면, 당연히 뚜껑은 열어주셔야 하지.

그럼, 커피만 있으면 되겠다.


동생 덕에 알게 된 동네 커피집에 갔더니,

오후에 오픈한단다.

ㅆㅂ... 내가 오후에 갔는데요!!!!


그냥 가기는 그래서, 다른 코휘집을 찾다보니,

모교도 이렇게 만나고 그랬다.

그리고 이 모교 건너편에 코휘집이 있었다....


머여 ㅆㅂ.....


어처구니가 없던 불길함은 할머니댁 앞에 코휘 집에서 종결지었다.

그리고 내 집 신대지구까지 뚜껑열고 패기돋게 달렸다.

정말,


핵재밌다.


재미는 재미고...


설 전날 세차하고 안했더니 차가 아주 재앙수준...

마침, 할 일도 있고 그래서 세차장으로 향했다.


지난 주중에 꽃샘추위로 기온이 낮아서였는지,

집 앞 세차장에는 참으로 사람이 많았다.


오랜만에 매트도 씻겨주고,


친히 한땀한땀 닦기 시작했다.

원래, 2주 텀으로 세차를 하는데,

이번에는 조금 늦어졌다.

그래서인지, 휠 닦을 생각도 못하고 지나쳐버렸다.....


드라잉하러 오셨다.


여전히 신같은 능력 보여주는 3M 드라잉 타올이다.


극강의 아이템과 내 카샴푸의 특수성으로 순식간에 드라잉은 마쳤다.

거기다, 기온이 꽤나 높아서 물기는 정말 빨리 없어졌다.

그런데, 드라잉하면서 보니,, 도장이 찔끔찔끔 손상된 게 꽤나 보여서,,,


슬펐어.


그리고 아기다리고기다렸던 엑쓰프로 블랙을 써 볼 시간!!!

엑쓰프로 블랙은 광코팅제다.

(구)태성스팀세차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국내최초로 티타늄과 카나우바를 액체로 만들어 혼합시킨 거란다.

발수에 도장면 코팅 기능까지 있단다.

나는 정팀장님 블로그에서 보고 먼가 확신이 들어 구매했다.

그런데 아직은 판매싸이트가 많지가 않다.

쥐마켓에서는 살 수 있고, 인터파크에서는 살 수가 없다.

나는,

독스에서 샀다. ㅋㅋ


이렇게 하면 된단다.

간단히 줄여보면,

세차하고 물기 제거 후에 척척한 타월에 약쳐서 닦고, 2~3분 뒤에 마른 타월로 닦아내라는 말.

이 정도 작업이라면, 쉽지.

나, 대학 나온 사람이다.


내가 오프너 산 이후에 생각없이 행동하는게 많이 늘었지만,

오프너 사고 처음에 세차하는게 겁나서 유리막을 맡길 정도로,

소심이 기본 성향이다.

그런데 이런 작업을 직접 하기가 쉽겠냐?

수전증이 있는 나는 내 손으로 먼가 직접하는 것에 참 자신이 없다...


그래도 용기내어 시작해본다.

척척한 타월에 4~5회 엑스프로 블랙을 뿌리라고 했어.

그래서, 정말 5회 뿌렸다.


그리고 이렇게 약을 발랐다.

그런데 약이 발리는건지, 참 모르는 느낌이었다.


2~3분 지난 뒤에 이렇게 닦아내라고 해서 마른 타월로 닦는데...

도대체 먼가 닦고 있다는 느낌이 아니야......


다 발르고 나서 비교해보았다.

사실, 장기적인 비교를 해보고자,

왼측 본넷만 바르지 않았다.

오프너 색이 어두운 계열이라 확 티가 나진 않지만, 좌측이 확실히 스믈스믈 광빨이 더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거, 은근 기대이상이었다.

유리막 값 아낄라고 시작했던 일인데,,,

꾸준히 약쳐주면 기대이상의 효과를 보일 것 같다.

하지만,

다음 해(next year)에는 업체를 가야할 것 같다.

돌빵이든 잔기스든... 도장면 다친건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까.....


훌륭하다.

그래서 이 녀석 볼 때마다 므흣하다.


긴가민가해서 집에 주차해놓고 비교해봤는데,

젠장..... 약안친 왼쪽 본넷이 거 광나보이는 건 뭐임............


이제 한 번 해봤으니까.....

오래 해보자.


오랜만에 세차를 해서,, 아주 깨끗이 닦이지는 않았다.

별 일 없으면 2주 뒤에 또 닦고,

약먹자. ㅋㅋ


이렇게 내 세차작업에는 걸레(타월)가 두 개 더 추가되었다.

코팅제 닦아낸 핫핑크 마른걸레는 세척할 필요없으니까 당연히 빨랫줄에는 없고.


세차는 계속 되어야 한다.



여전히 하늘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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