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전주에서 동물을 보다.

朝聞道夕死可矣 2015. 4. 10. 05:59

앞으로 전주를 꽤나 가게 될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되길 바란다.


봄이다.


봄맞이 동물을 보러 전주에 갔다.


순천내집에서 광주집 가는 것보다,

광주에서 전주 가는게 더 가깝다.

하지만, 똘비는 더 비싸다.


이상하게 광주집 동네에 언젠가부터 이 찡궤쨍또가 있다.

나알리라는 밥잡 광고차량이다.

미니처럼 동글동글한 디자인의 차량이나,

이 녀석은 좀 더 매우 피카츄스럽다.


전주를 가다 만난 삼만삼천삼백삼십삼키로.


전주 똘게이트를 잘 담아보고 싶었으나,

나는 하이패스 유저.


전주길가의 핵멋진 오프너.


벚꽃은 드물지 않다.

다만 여기는 양쪽에 다른 나무를 배치함으로써 토지용도를 다르게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


사진상으로 잘 드러나진 않지만,

동물원가야 한디요....

빗방울까지 떨어지는 아름다운 일요일 낮이었다.


ㅊㅂㅊㅂ....



전주하면, 비빔밥.

전주하면, 한옥.

머라는지 알 수 없는 중국말은 모르는 말이지만,

동물원이라는 뜻일꺼야.

여기가 동물원 정문이니까.


들어가서 처음만난 짐승은 조류.

조류 중에서도 처음 보는 것 같은 백공작.


이게 노말 공작.

색이 꼭 LG TV 광고 같았다.


맞다.

원래 이런 새였다.


꽃사슴.

털갈이 진행중.


입이 손 같던 과나코.


이게 날 닮았다고!!!!!!!!!!! 다마사슴.


아... 칭찬들었더니 기분좋다.


이건 짬뽕.


이건 미국 포니.


여기도 벚꽃은 만개해 있었다.

하지만, 날이 흐려......


날이 맑았다면 참으로 좋았겠으나,

날이 구렸어도 좋았던 건, 

세상이 아름다워졌기 때문이지.


비가 오는데 이렇게 비맞으며 도시락 까묵는 커플은 정말 오래오래 행복할꺼다.


동물원 옆에는 아주 소박하고 빈티지한 놀이공원이 있는데,

옛날에 봤던 드라마가 생각나서 한 번 타보았다.


비가 계속내려서 더 이상의 동물원 관람은 포기하고,

허무하지만 동물보기는 여기서 끝.





우리 삶에, 동물보는게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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