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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나들이

朝聞道夕死可矣 2015. 4. 28. 06:04

전주.


저번에 동물원 간 이후로 또 곰방 전주를 찾게 되었다.

그 이유는 내 초미녀 여친님 동네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자주자주 가게 될 것 같다.


처음이다.

이런 째앵~한 하늘.


앞으로 이쪽에 주차, 제법 할거다.

차만 보면 재벌2세인데, 레알은 농부2세 대출자.


서점을 가다가 만난 그 유명한 풍년제과

아니고 여기가 짭이랍니다.


여기가 레알 풍년제과.

그런데 나는 그냥 초코파이도 별로 안좋아한다.

식감이 너무 빡빡해.


점심을 먹으러 가다가 이게 머임???

칭퀘쳉또가 있다.

이태리놈들이 대한국민 간봤다가 이제는 2000만원 쫌더주면 살 수있다.

그런데 패션카 성격이 크다는 점에서 미니와 자주 얘기되는데,

오백이(=칭퀘쳉또)는 미니보다도 협소하고,

뒷바퀴 프로포션봐라... 에어서스 달았냐? ㅋㅋㅋ

너무 껑충해졌다. 간지가 생명인 차를...

그런데 정말 대단했던건,

내가 몰카 찍고 있는데,

옆으로 지나가던 60대 노부부가 이 오백이의 주인공이었다는 사실.


멋졌다.

조금 부럽기도 했고..


그런데 그 건너편에는 아예 딴세상 차량인 SL.

내가 알기로 이 차량이나 SLR이나 비슷한 시기의 차량들인데,

지금의 얼큰이 벤츠디자인과 상당히 다르다.

이 때는 정말 상어같았어.


그리고 도착한 점심식사 식당.

전주에서 맛보는 서울소바는...


맛있다.


면식은 먹는게 아녀요... 흡입이여요...


그래서 사리추가해서 또 흡입했다.

나 원래 이런사람 아니다.


파란 하늘아래, 배도 찰지게 부르고,

사람이 그렇게나 많지는 않아서 좋았다.

전주는 이렇게 기와지붕이 많더만.


웨딩꼴목 걷다가 만난 얼큰이 SLK.

나는 안살거다.

나는 소프트탑이 좋다.


동창이 하는 갈비와 언제나 사람이 많은 식당.

언제나 사람이 많은 식당치고는 익스테리어가 겸손하시네요.


이런 공간을 질러가는 무자비한 비주얼의 랭글러 루비콘.

사람들의 취향은 다양하다.

그리고 그것은 다르더라도 충분히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니까 나보고 떠라이라고 좀 그만해요...


이렇게 허니잼 시간을 보내고,

주차비를 4500원 지불하고 공손히 인사하고 나오는데,

사이드미러를 기둥에 살짝 부딪혔다.

내가 사람이 좀 변한 거 같았다.


그리고 여기, 덕진공원.


날이 좋아서 이런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건 교통수단이 아니었다.


연못인지 호수인지,,

무튼 이런 현수교 타입의 다리가 이렇게 있는데,

좀더 디테일하게 만들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전주야말로,, 호남에서는 가장 공간의 어매니티를 잘 살려내었고, 계속 살려야하는 입장인데,

저런 성의부족한 구조물은 조금 아쉽다.


개울이 흐르고, 식물은 녹색이고, 하늘은 파랬고,

연예인이 저 학교를 다녔단다.


그래. 이 학교.


젊은 연인들은 다정하게 오리배인지 용배인지를 타고 봄날의 서정성을 노래하기는...

이거, 운동기구여.


같지만 같지 않다.

결국 중요한 것은 생각이다.

행동이 생각을 바꾸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생각이 독립변수기 때문이다.

저 오리배가 왜 성인용이니?


호수 주변에는 역시나 전주스러운 건물.


용이 오리 쫓아가고 있는,,,

이런 한심한 ㅅㅋ...



오리배 이용시간은 대략 50분이다.

나는 힘이들어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나와,

두 발로 아름다운 세상을 느꼈다.


그리고 전북대학교로 드가 보았다.

그런데, 비슷한 아이를 여기서 또 보게 되었다.

전주는 부자다.


무슨 건물인지,,, 이 학교 초딩처럼 6년제인가??


눈에 확 띄는 화려함은 아니지만,

곳곳에 화려한 봄꽃과 편안한 공간을 배치해 둔 전북대학교였다.


광주에 있는 전남대학교보다 훨씬 현실성있는 상징동물을 제시하고 있다.

초대총장님은 아프리카에서 공부하신 분인가요??


어어??

이번에는 오백씨여???

여기, 희한한 도시다.




이렇게 일요일 째앵~한 날에 전주나들이를 마쳤다.


또 올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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