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윈도우 틴팅

朝聞道夕死可矣 2015. 5. 23. 23:35
우리나라는 중위도에 위치해있어 4계절이 뚜렷하다.
유럽도 중위도에 있어서 4계절이 있지.
동남아는 저위도에 있어서 여름만 주로 있다.

4계절이 뚜렷한 나라.

특히 우리나라처럼 여름과 겨울이 메인이고,

봄과 가을은 거들뿐인 동네에서는


컨버터블 타기가 녹록치 않다.



오프너와 함께 한 싸이클(1년)을 돌아보니,

가장 힘든 계절은 여름이고,

가장 어려운 계절은 겨울이다.

그나마, 타기 좋은 봄가을은,

거들 뿐이다.


특히, 여름에는 오프너가 사우나야.

올 여름은 좀 더 아늑한 오프너가 되어야하므로,,

헤헤헤헤ㅡ


윈도우 틴팅을 결심하고 예약을 했다.


23일 오전 9시반으로.


많고많은 틴팅업체 중,

요즘 서울 파블들이 밀고있는 업체는 솔라가드인 듯 하다.

몇 년 동안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

이것도 유행타는 걸 볼 수 있는데,

한참 브이쿨떳다가 후퍼옵틱떳다가 지금은 솔라가드가 대세다.


나는 원래 남들 신경 잘 안 써서,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왠지 사장님의 자신감이 느껴지는 업체가 있어서,


마프로틴트로 결정했다.


예약은 9시반.


마프로틴트 가게는 성남시에 있다.

경기도 성남시.

아놔~~~~



나는 시간약속 어기는거 무척 싫어하는 사람이니께,

6시에 출발해서 300km를 이동한다.


처음에 뚜껑열고 갔는데,

생각보다 추워서 중간에 닫았다가,

여산휴게소에서 한타임 쉬고 갔다.


그리고 마프로틴트 동네에 들어왔는데,,

그래, 너 알아.


어? 이것도 있네??


더 가다보니 이것도 있어...

그리고 길 건너편에는 BMW오도바이 가게에서 무슨 시승행사 하나 보더라.

동네가 주로 가구하고 자동차업체들이어서 반가웠다.


조금은 어렵게 찾아서 도착했다.

9시반에 예약했는데, 20분 정도 일찍와버렸다.


가게가 바로 길가에 있는게 아니라 길가에 뒤쪽에 있어서 얼른 눈에 안 보인다.

지금 대통령님을 싫어하실 것 같은 이름을 가지신 사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시며,

내가 피곤해 보였는지, 2층에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으니 쉬라고 하셨는데,


작업을 혼자서 하시대??

설마, 1인기업???


2층 갔더니, 이런 좋은 공간이 있어.


그리고 바깥에 보이던 서민오호기는 사장님 차였다.

하지만 사장님은 이런 서민스런 차량말고 형광개구리색 이륜차를 애정하시는 듯 했다.



막상 2층에 있는디, 할 것이 없어서,,, 이런거저런거 뒤적이며 보다가,,,,


자연스럽게 이걸 보게 되더라.

봐봐. 저리니 차가 시끄럽지.


변변찮은 토크가 사천알피엠 넘어가야 쥐어짜니......


그래도 뽀땃하게 굴려쓰는 재미가 있는 오프너다.


그리고나서 할 일도 없고, 무척이나 피곤했던 나는 저렇게 유니세프스레 퍼잤더니,

사장님이 나중에 작업 다 되었다고 깨워주시더라.


작업은 두 시간 정도 걸린 듯 했다.




인터넷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마프로틴트 시공가격표다.


작업이 완료되면 사장님이 이렇게 얼른 보증서를 만들어서 주신다.


나는 보다시피, 가장 비싼 W시리즈로 했다.

사장님 서민오호기도 내 필름과 같은 조합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소프트탑에 달려있는 뒷유리역할을 하는 플라스틱비닐판에는 하지 않았다.

사장님과 상담 후에 저렇게 결정했는데,

출고 때 필름보다 밝다.


사장님 고맙습니다.


완료된 모습이다.

전보다 조금 연한 듯 하지만, 안이 보이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다.

다른 자동차 블로그를 보면, 오픈카 유리는 밝으면 좋겠다고들 하시는데,,

오픈카 탄다고 다들 주목받고 싶은건 아닐거다.

나는 아이러니하지만,

남에게 정말 드러나 보이고 싶지 않다.

진짜다.

그래서 안보이는 필름으로 부탁드렸더니 저렇게 해주시네??


이렇게 견고하게 마감처리 해주셨고,

나는 고맙습니다 인사드리고 마프로틴트 가게를 나섰다.




그렇게 재앙은 시작되었다.

연휴더라고.


경부타고 드가서 만난 내가 원츄했던 무슨 아이스색 미니.

내가 처음 딜러님에게 요구했던 로드스터색은 고려청자색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우습다.


연휴라서 차가 많았다.

정체가 심하더군.

그래서 화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

온도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지구온난화가 참으로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확실히 많이 드겁지는 않았다.

그런데, 기대보다는 효과가 약했다.


성질나고 덥고 졸리는 와중에 눈을 퍼뜩 뜨이게 한, 이 차는 도대체 모르겠다.

정말 여기가 라스배이거스인 줄 알겠다.


차가 하도 막혀서 천안ㅡ논산타면 더 막힐 듯 하여,

조금 돌아가더라도 대전으로 가서 호남타면 덜 막힐 것이라는 잔대가리 굴렸다가,

인과응보 경험했다.

그러다가 포도시 들어간 죽암휴게소.


요 며칠, 밥 자주 먹는다 너....


그리고 정신 못차리고 달리다보니,,,

어느새 38000km이 넘어버렸다.


반가운 다크퍼플색.

나중에 여윳돈이 생기면, 오프너 씨트를 저 색으로 하고 싶다.

드러나지 않은 듯 드러나는 묘한 색.

조카색ㅡ


정말 어렵사리 광주왔는데, 광주도 차가 막혀....

아..... 오늘의 일진.....

그러다, S달고 있는 숏다리를 보았다.


워어어어어어어~~~~~~~!!!!!!!!!!


하악하악!!~!@~!@~!@#!@$@#%ㅆ#$^@$

이건, 주변을 모두 배경으로 만들어 버린다.

2억이란다~~~~


내집 나간지 13시간이 지나 광주부모님댁에 도착해서 잠깐 하늘을 보니,

무척이나 힘든 하루였다.


모처럼 엄마님께서 주신 밥묵고,


다시 순천 내집으로 가는데,

밤에도 잘 보인다.

역시, 비싼게 좋은거다.

다만, 아직 필름 경화가 덜 되었으니,,

주간에 빛과 열을 더 차단해주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플래그쉽 필름이자나요.... 제일비싼거!!!


이렇게 오늘 하루,

오프너 썬구리 끼워주느라 730km를 달려다녔다.


차가 무척이나 오랜시간 막혀서 가다서다했는데도,

스탑앤고 그 딴 기능 없는 오프너가 평균연비 14km/l가 찍혀있어서 그나마 위안이되었다.

하지만 내일 또 기름 넣어야해!!




유리는 내리지 말고,

뚜껑은 까지 말고,

연휴를 보내야겠다.




추가 : 마프로틴트에서 시공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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