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경고등과 애프터서비스

朝聞道夕死可矣 2015. 6. 16. 08:59


최초 발생일 : 2015년 6월 11일 목요일 6시 33분.

이렇게 오프너에서 처음 엔진경고등이 떴다.


그리고는 안그래도 변변찮은 힘이 더 떨어지더라.


상황은 무척 좋지 않았다.

나는 당장 토요일과 일요일에 약 500km 주행을 해야했다.

그래서 급하게 센타에 예약을 알아보았으나,,

금요일에 직장일 끝나고 아무리 빨리가도 광주 서비스센터에 6시...

그때는 가봤자 점검을 받을 수 없단다.


그래서, 그냥 주말에 타기로 했다.

점검은 월요일에 받기로 하고 14시 40분으로 예약하였다.


그렇게 그냥 탔더니, 4만키로를 넘어버렸다...


허허허... 간추려 보는 오프너 역사는,

출고 : 2014년 2월 15일

만키로 : 2014년 5월 31일(int. 106일)

이만키로 : 2014년 9월 28일(int. 121일)

삼만키로 : 2015년 2월 25일(int. 151일)

사만키로 : 2015년 6월 14일(int. 110일)


젠장... 환자로 사만키로 되어버렸어.


주말에 큰일이 있었는데, 다행히 환자 오프너데리고 무사히 마무리했고,,




월요일이 되었어.


머여?

이게 ㅆㅂ 월요일 출근 때 본 오프너 비부다.

장난하냐 ㄱㅅㅇ!!!!


경고등이 없어지니까 안그래도 변변찮은 힘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나름 오프너 힘 좀 들여서 몰았더니,,


직장에서 한 시간도 안 되어 광주센터에 도착했다.

여기, 안와야한디... 자꾸 온다......


이제 광주센터 직원분들도 얼굴이 낯익어서, 

나름대로는 반갑게 인사도 하고 그런다.

언제나처럼 친절하게 커피 주셨다.


오프너는 바로고투더핏.


언제나 친절하신 과장님께서는,

경고등은 안들어온다고 너이ㅅㅋ 황당하다 말씀주시고는, 소모품 교환 등 할 일이 많다고 모두 읊어주셨다.

그래서 시간 좀 걸릴거다고,, 옆에 베엠베 라운지 가서 놀으라고 말씀주셨다.


그래서 진짜 갔지.

베엠베 라운지는 정말 넓었다.

언젠가 봤던 드라마의 VVIP 라운지가 생각났었다.


나는 컴자리에 앉아서 블로그를 했다.

피곤한디 차라리 안마의자에서 잘 껄 그랬다.


나이묵고는 컴질도 오래못해서,

편안해보이지만, 편안하지 아니한 저 의자에 앉아서 최근 패션업계 트렌드를 살펴보았다.


그러다보니 오프너 작업 끝났다고, 라운지 직원이 목청껏 오프너 차량번호 불러줬다.


쩌어~기 있어. ㅋ


여기에 오늘의 작업내역을 넣어주셨다.


오늘 과장님의 말씀을 요약하면,

1) 경고등은 흡기온도 측정센서의 이상작동이 원인이다. 

   별일은 없겠지만, 만약을 대비해 부품은 신청해두었다.

2) 4만키로가 넘어서 오일, 필터 등 소모품 교체 할 것이 많았는데 다했다.

3) 너는 로드스터 중 주행거리가 압도적으로 많으니 워런티 연장 권장한다.

   특히나, 이 달에 더 싸다.


참! 

나름대로 경고등은 왜 떴을까??? 생각해보니,

직장 옆에 셀프주유소가 강력한 원인인 것 같다.

물론, 미니가 써머스탯???인가 고장이 많다고는 하는데,

오프너는 상당히 뽑기운이 좋은 편인 미니였었다.

잔고장은 정말 없었으니까...

얼마전 직장 옆 셀프주유소가 느닷없는 최저가 드립치길래,

올타쿠나야~~ 하고 가서 넣었는데,,,

그 가게 기름이 좀 안좋았던거 아닌가 싶다.

싶다...


오늘의 서류.

어느덧 4만이다.

초기 MSI 보장기간은 5년/5만km이다.

거의 120일 정도에 만키로씩 탔으니...

연장을 한다면, 해야하는 시기는 맞다.


오늘 머 진짜 많이 하기는 했다.

엔진오일, 마이크로필터, 브레이크오일, 에어필터, 점화플러그, 와이퍼 등을 교체했다.

그런데, 무슨 점화플러그가 4만키로가 교체주기냐??

전에 프라이드는 9만 넘어서 플러그 교체했던거 같은데...


그래서 작업총액 무려 오십만원!!!!

물론, 난 보증기간이니 공짜다.

브레이크를 교체하고 크게 느끼지 못했던 답력이,

브레이크 오일을 교체하니까 좀 더 빠릿빠릿해진 느낌이고,

엔진오일을 갈아서인지, 오프너는 회전질감이 좀 조신해졌다.




그나저나,


허허허.

이 달 안에 결제해야 싸다는데....


나는 로드스터 중에도 나름 레어한(급 떨어지는) 그냥 쿠퍼니까,

소모품 및 수리 보증 연장하면 토탈, 241만원이 없어진다아아아아아~


사실, 오프너 편하게 오래타고 싶으니까,

결제해야 맞긴 한데,

오프너 들일 때와 달리, 지금은 크게 돈 들어갈 일이 생겨서 고민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오프너 팔아넘겨제껴버리는 일은 없겠지만,,,


아... 정말 건희형 부럽다.

어서, 쾌차하십시요.


지금껏 무상서비스 받은 것들 생각해보면,,

비용측면에서 딱히 메리트 있는 상품은 아닌데,


내가 나이먹을수록 골골대는 것처럼,

오프너도 그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되고,

오래탈 생각이라,

어차피 이번 연장하고나면 더 이상은 연장할 수도 없으니,

'싸제'로 유지하는 건 9만km 이후에도 원하든 원하지 않든 경험하게 될 것 같다.


그래.

결제하자.




마침 돈도 들어왔다...........

과장님, 전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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