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남해나들이 : 오픈라이딩 & 독일마을

朝聞道夕死可矣 2015. 6. 30. 21:25

오픈카를 가져보았는가?


4계절이 뚜렷하고, 연교차가 큰 이 나라에서,

오픈카 타기는 생각보다 수월하지 않다.

여름은 너무 더워서,,, 힘들다.

그래서 여름은 부지런해야 오픈라이딩을 할 수 있지.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애애애애어,,

그 때 청량한 바람을 느끼며 오픈라이딩 하는건,

참으로 꿀잼.


그래서 갔다.


남해섬.





오픈라이딩


남해섬은 보물섬이라고 누가 그랬다.

그래서 나도 오프너타고 몇 번 갔던 거 같다.

오프너 타고 처음 간 남해

오프너 타고 두번째 간 남해

오프너 타고 세번째 간 남해


아침하늘은 이렇게나 옳았다.

사실, 토요일 일찍 세차하고 바로 비와서,,

마음이 무척 불편했으나,,

일요일에는 이렇게 갠짐한 하늘이 되었다.


땅콩배??

옛날에는 한진에서 에프원 스폰도 하고 그랬었다.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모호한 이 분위기 므흣한 아침이란.


그 모호한 므흣함을 남쪽의 벌건 토양이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아 보였던 나는 아침에 취했나봉가.

그래... 전날 술을 너무 많이 먹었어....


히힛ㅡ


실내가 정말 심심하긴 하지만,

4천언더 오픈카 중에 실내 화려한게 있던가........

골까 실내는 그냥 골프였고, 오프너 실내도 그냥 미니다.


참 간만에 오프너 좀 야외에서 찍어주었다.


다랭이마을 근처 해안도로에서 오픈라이딩을 했는데,

이 동네를 오프너 가지고 이 시간에 드온거는 처음이었다.

그런데,


정말 좋던데??


모호한 바다를 끼고 굽굽이 살짝씩 와인딩 하는데,

바람은 청량하고,


핵꿀잼.

So, 개강추.


그렇게 아침일찍을 막 즐기다가, 어디 보건지소 근처에서 멈춰 본 세상은,


리얼 다랭이논.

여기는 동남아 아니에요.


Resumeㅡ


라이딩 도중 어디 흙밭이 보여서 조신하게 오프너를 들이밀었다.


멋지다.


그리고 내 카메라는 이런 기능도 있더라.


그래서 한번 써먹어 보았다.


같은 공간, 다른 느낌.

나는 세번째 사진이 젤 맘에 든다.


그리고 또 돌다보니,

전에 갔던 다랭이 마을이 보였다.


전에 갔을 떄는 노오란 유채꽃도 있고 그래서 알럭달럭했는데,

지금은 그냥 걍 녹색.


또 어디 공터 있어서,


이렇게 아침일찍 오픈라이딩과 오프너 포토타임을 가졌다.


간만에 재미졌다.







독일마을


그리고 독일마을이 있다그래서 가본다.


진짜 있다.

전국이 메르스때문에 난리라던디,

여기는 사람도 많더라잉.


검빨노 조합의 독일국기.

내가 가장 좋아했던 에프원 드라이버는 미하엘 슈마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미로슬라프 클로제.

이쁘다고 생각했던 외국 여자배우는 다이앤 크루거.


여기는 독일마을.

남녀가 같이 오세요~


오렌지색 세모꼴 기와집이면 독일인가??


어쨋든 여기는 독일마을.


입구부터 걸어가다보니,

전에 가보았던 풍차달린 까페도 있었는데,

밖에 테라스는 산토리니풍이더라??


보도블럭이 참 뒤테일해서 재미있었다.


환영은 한다던데,,,

맨날 오렌지색 기와올린 세모꼴 펜션 밖에 없던데??


그래서 모델하우스 돌아다니는 그런 기분이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기보단 별로ㅡ


이것도 숙박업소.


이것들도 숙박업소...

그냥 독일스런 건물들만 줄지어져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숙박한들... 먼 재미가 있을까 싶었다.


다시 주차장 쪽으로 돌아왔다.


광장입구문.


내게 실상 볼만한 곳은 여기 뿐이었던 거 같다.


여기는 독일스런 묵을거라도 있었으니까.


남해에 독일마을이 조성된 이유는 여기가면 알 수 있었으나,

어느새 공부하기 싫어진 나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들어가지 않았다.


독일은 벽돌건축이 발달했나보다.

슈바르츠발트가 있어서 나무도 많았을텐데...

아무래도 벽돌집이 더 견고하니까...

그건 아기돼지 3형제 야기만 들어도 알 수 있다....


함께한 초미녀여친님을 졸라서 어렵사리묵은 수제 독일맥주.

수제의 의미가 중요한 건 아니고, 

맛있었으니 되었다.


초미녀여친님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얘기를 좀 나누고,


오프너를 타고 귀가했다.




이것이, 올해 세번째 남해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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