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애프터서비스와 생명연장의 꿈

朝聞道夕死可矣 2015. 6. 30. 21:58
오프너가 얼마전 약간 트러블을 일으켰었다.
물론 그 문제는 알아서 없어지긴 했지만,
센터에 입고시키니 친절돋는 과장님께서 흡기온도센서를 교환하자고 하시길래,
그러자고 했다.

그리고 지난 26일에 과장님께 전화가 왔다.

부품이 도착했다고, 교체하자고.


그래서 월요일로 예약잡고 또 센터에 가게 되었다.




또왔네...


근디, 이건 무슨 배움 부족한 짓이래요???

셈머라니요.... 챙피허게....


광천동 전시장보다 많은 미니를 볼 수 있는 이 곳이다.

많이 보면 머하냐... 다 환자들인데.


근데, 그 중에서도 이 녀석은 또 내 눈길을 끌었다.

물론, 미니 라인업 중에 내가 가장 맘에 드는건 로드스터지만,

컨버터블은 매력있어.

왠지 속세에 별 상관없이 살 것 같은 느낌같은 느낌이 있다.

나도 그럴 줄 알았으나,

사람 일은 모르는거더라~~~~


나는 저 컨버터블의 방패휠이 이뻤다.

오프너 휠.... 쫌 안습.....


입구를 들어가자마자,

워런티 연장 할인프로그램과 여름맞이 정기점검을 알리고 있었다.

나도 작년에 저 프로그램을 이용했는데, 건강했었다.


그래도 혹시나해서 봐봤는디,

6월에만 센타 두번 오는데 점검은 무슨 점검이냐........


그리고,






두둥!!!!!!!!!!!!!!!!!!


그래. 연장했다.


언젠가부터 별 고민없이 사는 성격이 되어서,

저번에 센타 다녀와서, 조금 생각해보고 바로 질르기로 결심했었다.

그리고 할인기간도 6월만이라서,

질렀어.


그렇게 오프너 건강보험을 갱신하고, 주인님인 나는 거지가 되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주객전도.

ㅊㅂ,.... 나는 보험도 못들고 있는디.....


시원하게 긁어블고, 에라 모르겠다하며 앞으로 인생에 도움이 될 책이나 읽었다.


오프너는 전문가의 손길을 입벌리고 느끼고 있었고,


앞으로 인생에 도움이 될 책은 읽다보니, 다 읽어버렸다...


그리고 조금 띵굴띵굴하다보니, 

전문가의 손길이 끝났다...


돈쓰고나니 기분이 홀가분해져서,

돈없어지니 기분이 우중충해져서!



간만에 날도 꾸물럭하고 그래서,

직장복귀하는데 뚜껑열고 달려주셨다.


여름에 해지기 전에 이렇게 뚜껑열 수 있는 날도 별로 없거든.


직장으로 복귀하는 길임을 감안했을 때,

꽤 재밌는 드라이빙 했다.



그리고 정해진 직장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퇴근해서는,


과장님이 주신 선물을 보았다.

고맙습니다. 과장님. 되게 크네요.


요건 다름아닌 워셔액.

워셔액 떨어지면 이거 다 넣고, 여기다가 물 채워서 두 번 넣으라고 하셨다.

워셔액 떨어지는 일은 일찍이 경험했었는데,

꽤나 황당했었거든.


고맙습니다 과장님.

감기 조심하세요.


오프너는 건강하니까요.





이렇게 9만키로까지는 편하게 타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별로 먼 미래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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