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남원나들이 ㅡ 광한루원과 주변

朝聞道夕死可矣 2015. 9. 13. 16:33

일요일이다.


토요일은 원래 쉬는데,

재섭게 출장을 갔다와서 부장님하고 유의미한 자리를 갖고,


눈뜨니 일요일이다.


나는 일요일 아침에 학교가니까,

주섬주섬 챙겨서 나선다.


근데,,


집을 나서서 그냥 본 하늘이 이래.


어제 음료수를 묵었으니,

음료수 묵은 곳에 오프너가 서 있다.

그래서 도로를 건너가는데,

날씨가 이리 좋은데, 어쩜 이리 사람이 없냐...


내 오프너는 요기에 요라고 있다.


어제 오후부터 비가 오락가락해서,

오프너에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는데,

해가 째앵하니까 너무 좋았다.


일단 학교는 가야하니까,, 갔는데,,

생각보다 일찍와서 학교 근처 다리에서 순천의 자랑인 동천을 찍어보니,

엄마의간.

너무 멋져.

역시 해님은 위대하다.


글고 울 선생님이 공사다망하셔서 땜빵선생님 오셔서 수업했는데,

완전 재미없고 졸려서 신음소리 낼뻔했는데,

잘 참고 무사히 나왔다.


그리고 즐겨가는 까페가서 어메뤼카눠 한 잔 떼까웃 해가지고,


라이딩을 시작한다.

오예오예ㅡ


재껴진 지붕 위로 보이는 하늘은 이랬다.


어딜갈까 아주 잠깐 고민하다가,

남원에 가보기로 했다.

광한루를 몇 년 전에 가보았었는데,

다시 한 번 가보고자왔거든...

물론, 이렇게 혼자갈라고는 아니었지만,,,


남원까지는 70km 정도였다.


국도 씐나게 라이딩하고 도착.

오너들만이 공감하는 샷.

정말, 햇빛이 쏟아진다.





강변(요천)


오프너를 주차하고 강둑에 올라서니,

요런다.

아주 좋은뎀!


이제부터 진정 오프너 시즌이다.

해님 고맙습니다.


이런 무슨 중생대 공룡같은 어마무시한 다리가 있다.

이름은 승월교.


하천 주변에 꽃들이 많이 심어져있다.

내가 아는 몇 안되는 꽃인 해바라기.


오메ㅡ 가을스럽다.


전주 덕진공원처럼 오리배를 탈 수 있는데,

저 배는 무인오리배다.

지혼자 막 가고 있어...


근데 이 어머무시한 다리는,,


(출처는 구글링입니다....)

이거 닮지 않았냐???

남원이 아니라, 고성이나 해남에서 만들어야 할 다라인 것 같다.


요천을 따라 걷다보니,

또 다리가 있어.

딱히, 할 일도 없으니까 걸어 건너가본다.


맞어.

딱 그 공룡이여..


반대쪽을 보니,

어? 저기 산에 집이 있어..

갠짐할듯??


가보니깐, 금수정.

무슨 식당 이름 같애...


거기서 보이는 뷰는 이러했다.

다리가 기차같이도 보이고...

파란하늘, 가을하늘.

핵조음.


옆에 더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


더 올라가보니,

별 것 없다.


내래가자.


다시 다리를 건너 광한루원을 보러 간다.


고마운 하늘.

이런 날 컨버터블 오너는 뚜껑을 까고 다녀야 할 사회적 책임같은게 느껴진다

는 개드립을 칠 정도로 날이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광한루원


하늘은 쨍~ 했지만 덥지 않았다.

그러나 이렇게 돌담길은 한가했다.


여기가 광한루원 입구.


나는 2500원을 내었다.


여기, 인기많네.

어? 쓰레기도 있다.


2500원을 주고 처음 만나는 장면은 이런다.

원래, 우주의 이치를 이 공간에다 심어놓고 어찌고,

관청에서 만든 정원이고 그런디,

난 그런거 어려워서 패쓰하고 공간만 보다가 간다.


그냥, 탁 트여서 참 좋다.


오른쪽 길로 들어선다.

나무 두 그루가 아치를 이루고 있는 게 이채롭다.


가다보니 어맛!

이 특이한 식물은 작년에 아부지와 함께 징그랍게 보았었다.


다시봐도 괴이한지고..



여기는 영주각과 연못.

멋지다.

하늘이 좋으니까 3년 전에 왔을 때와는 달리 장면들이 생기가 있다.


이 나무는 그냥 나무가 아니다.


무척 오래된 나무다.


드디어 메인건물.


그 이름도 유명한 광한루.

넓고 찬 집???

남원, 춥나??


광한루 앞 연못이다.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잉어가 많기도 하다.

흑형들같애....

주변에 2000원에 잉어밥을 파는데,

잉어가 이런 경제적인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광한루원을 사랑하는 많은 님들아,

이제 잉어 그만 주셔도 될듯요...


그리고 광한루를 조금 살펴보니,

이런 짐승장식들이 있는데,

왜 있는지는 모르겠다.

별주부전은 사천이야기라고 하던데???


광한루가 호남 원탑 누각이란다.


이 앞에 유명한 돌다리 이름은,

다리보다 훨씬 유명한 이름인 오작교.

실제로 옛날에 동물원에 있을 때,

까마귀하고 까치가 쌈하는 걸 라이브로 본 적이 있는데,

이건 체급자체가 너무 다르다.

까마귀가 훨씬 크다.


오작교에 올라 광한루를 보면 이렇게나 운치있어.


역시, 동양건축이 아름답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맛이 오프너같다 막이래.


오작교를 건너 왔다.


어? 또 머가 있네.


저기로 올라갈 수 있다.

아까 광한루는 올라갈 수 없었다.

광한루는 보물이니께.


이 건물에 올라서 보이는 장면은 이렇게 멋졌다.

녹색 풀밭과 파란 하늘에 허연 구름이 뭉게뭉게한디,

그게 아래 연못에 비쳐서 또 뭉게뭉게한다.

오 멋져.


멋지다.


이 건물은요.,,


완월정.


여기를 끝으로 광한루원을 보고 나왔다.

날씨가 좋아서, 하늘이 좋아서,,

3년 전에 왔을 때와는 너무 다른 감상이었다.


가야지.


돌아가는 길도 패기돋게 오픈 라이딩~~


그렇게 남원나들이는 마무리 되었다.




더보기

PS. 간판드립ㅡ


슬로시티에 걸어놓아야 어울릴 것 같은 가게이름이다.


아이고, 남원 참 재미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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