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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나들이

朝聞道夕死可矣 2015. 9. 20. 18:06

일요일이다.


난 언제나처럼 아침에 학교를 간다.


나는 비염이 있어서,

요즘같은 시기에 아침저녁으로 꽤나 힘들다.

그래서 학교가기 전에 약을 묵고 갔더니,


졸려.......


선생님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학교를 나왔다.



이미,

아침부터 헛짓거리는 했고...

날도 좋은 가을날이니,

겸사겸사 완도로 간다.


카메라,

맘에 든다.

기대했던 것처럼, 사진에서 무게감이 느껴진다.

좋다.


나는 전라남도사람이다.

네이버 초딩들이 7시동네 또는 홍어존이라고 불리는 그 곳이다.

전남은,, 다른 지역보다 경제적인 면에서 낙후된 것은 맞지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곳이다.


여기는 수협 위판장인데,,

재작년까지 나도 완도에서 일했었는데도 불구하고,

꽤나 낯이 설다.

물론, 완도에서 배타고 드가는 섬에서 일하긴 했지만....


붉은 등대다.

나는 붉은 색을 좋아한다.

사람들은 낚시질에 열심이었다.

다른 사람들도 내가 오픈카 타고 즐거워하는게 이해안되겠지만,

나도 낚시하며 재미있어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어렵다.

하긴,

다름을 꼭 이해할 필요는 없다.

인정할 수 있으면 된다.



한번도 완도타워에는 올라가 본 적이 없어서 가보고자 왔는데,

여기는 완도타워 주차장이 아니었어...


해맞이공원이다.

완도는 전남의 도서를 메인으로 하는 군지역에서도 꽤나 잘사는 동네일거다.


날씨도 좋고,

카메라도 좋다.


완도타워 주차장으로 가려고 다시 내려와서,

이, 주도 앞에 멈춰섰다.

완도는 내 엄마님의 고향인데,

주도를 꽤 의미있어 하셨었다.

시가지가 매립되어 지금의 주도는 무척 가까운 거리지만,

내 엄마가 사실적에만 하더라도, 한참 멀었다고 그러셨었다.



여기가 완도타워 주차장.


주차장에서 보이는 뷰는 이렇게나 멋지다.

이런 장면을 원했었다.


후손(3세대)이 있길래, 반가워서 한 샷.


저것이야.

왠지 시애틀에 있는 그것같은 ㅋㅋ


아이고... 걸어가야허네....

요 며칠간 쌀쌀해서 제법 가을같으다 싶었는데,

오늘은 여전히 여름같았다.


오호~~~

나는 이런 전망대 같은거 좋아한다.

그래서 이런 건물 몇 군데 가봤었다.

송지호, 속초, 사직공원, 장흥 정남진 타워, 고흥 우주로발사기념타워, 진도타워, 죽도봉공원....

내려다보는 거 좋다.

크고 넓게ㅡ


완도는 돈이 많다.


타워 뒤쪽으로는 수원화성삘도나고, 만리장성삘도나는,, 그런 담장이 둘러쳐져 있었다.


꽁짜 아니다.

어른은 이천원.


자본주의는 인플레이션은 동반할 수 밖에 없으니까...

까페에서 커피도 못마시는 이천원으로 멀 할수 있나 생각해보았다.


2층 데크로 나가면 완도에서 진짜 유명하신 두 분.

세계 골프계에 한 때 이름 떨치신 최경주님은 고향에 좋은 일도 많이 하신다고 들었다.

실제로, 완도에서 최경주님 사진이 걸린 가게는 눈에 제법 띈다.

공주에 박찬호나 박세리 사진 찾는 것보다 훨씬 쉬울듯...


전망대는 유리로 막아져있어서,

사진찍기가 수월하지는 않다.


아직은 저 양식장들이 낯설지가 않네...


전망대에서 본 주차장이다.

오프너도 저기 있다.


완도타워를 나와서 그 옆에 봉화대를 올라가보기로 한다.


봉화대가 있다.

정말 아리지날처럼..



저 봉화대 위에서 보이는 경관은 이러했다.

별 것 아니지만, 시원한 기분이었다.


내래가자.

더운디 미쳤다고 긴바지 입고와서.....

그러니, 공부는 잘하고 볼일이다.


완도타워와 해맞이공원은 이어져 있다.

날도 덥고 귀찮아서 그냥 갈라고 했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해맞이공원쪽으로 가면 전망이 좋다고 말씀하셔서,

긴가민가하고 갔는데,

어른말씀은 일단 듣는거다.


만족스럽다.


훌륭해.


가을이다.


진정, 지금이 오프너의 계절.


여기서 보이는 장면은 이러했다.


완도타워,

빠이~


일출은, 이제 단념하고,,

굳이 보고 싶으면 집에서 볼거다.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완도나들이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마음이야 가벼웠지만, 거리가 가벼웠던 건 아니었다.


돌아갈때는 날씨가 흐릿흐릿해져서,


이렇게 열고 드라이빙 시전해주셨다.

고속도로든 아니든 먼 상관??




이렇게 완도마실을 새 카메라와 함께 다녀왔다.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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