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10000km

朝聞道夕死可矣 2014. 6. 5. 20:31

드디어, 10000km을 넘었다.

사실, 6월이 오기 전에 넘었었는데, 내가 게을러서 포스팅하지 않았다.

사실,,, 올릴만한 일이 없기도 했다.


먼가, 찡한 감동이 밀려오는 만키로다.

예로부터 "만"이라는 숫자는 완전상태를 의미했었다.


그런데, 오프너는 그냥 머.. 차값 떨어지는 얘기지머...


머 생각없이 타기는 했지만, 상당히 빠른 기간에 만키로를 돌파하긴했다.

정말,,,,


좋았다. 



무엇을 할까?

무얼 해줄까??

이런저런 생각을 했었다.


만키로가 되면, 기념으로 딜러님이 주신 와인을 먹어야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내 앞엔 막걸리...

심지어 요즘엔 보는 책도 막걸리...

 

(왼쪽 것은 다 보았고, 오른쪽 것은 다음 주 월요일에 다 볼거다..)



그럼,, 멀 해줄까?? 생각을 했었다.

크게 세가지를 생각했었다.



1. 스피커작업
노래듣는 걸 좋아하니까 만키로 기념으로 오프너에 스피커 좋은거 달고 싶었다.
하지만..... 난 돈이 없었다.

2. 휠도색
오프너에 지금 달려있는 휠이 쿠퍼 기본휠인데,, 좀 없어 보인다.
그런다고 17인치로 올리자니,,, 유지비가 힘들것 같았고,,,
저번에 딜러님이 와인주시면서 도색이라는 방법도 있다는 걸 알려주셔서 알아보니,,
도색? 좋은데!!
그런데 도색과정을 좀 알아보니,
휠을 샌딩하고 색을 입히더군...
샌딩이라....
이제 산지 세 달 좀 넘은 차에,,, 휠에 상처도 거의 없는데 샌딩이라...
그것은 좀 그랬다.
나중에 휠이 좀 데미지입으면 겸사겸사 하는 것이 낫지 싶었다.

그래서, 이것도 미뤘다.


3. 왜쿡 비키니걸이 해주는 손세차

오프너 인수하고 얼마되지 않아 유리막을 올려서,

세차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광빨이 죽어가고,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버그킬이 급증하였다.

그래서 전문가에게 오프너를 맡기는 과정이 필요했다.

나는 관대하지 않고 게을러서 내 몸 씻기도 귀찮다...


저것들 중에 손세차만 했다.

손세차가 제일 싸기도 하다...

만키로 기념으로.....



인터넷에서 좀 찾아보니,

거의 찬양급의 손세차장이 있었다.

민주주의가 진리라는 것은 지난 포스팅을 통해 확실히 알고 있으니깐...






도착하고 보니,

내가 좋아하는 친구집과 순대국집이 멀지 않았다.


이런 장면은 처음이었다.

물론, 무수히 많은 블로그를 통해 봐왔지만,,

라이브로 보는 건 처음이었다.

신기했다.

약쳐주고 물뿌려주니까 구라처럼 깨끗해지더군..


그래서,

약을 사기로 결심했다.


더 많은 돈을 내면 여기에 오프너가 들어갈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이런 기능이 있었다.

밑에서 물이 나오더라.

이런거,, 좀 좋았다.


오프너는 이런거 처음 경험해보는거다...


오프너 : 누가 만져주는 기분이 므흣해요..


오프너 : 누가 닦아주는 기분도 므흣해요.

근데,,

사진으로 봐도 확 티가 나는데,,,

광빨이 확 살아났다.

그냥 폼만 치고 드라잉만 했을 뿐인데...


내부도 이렇게 열심히 세차해주신다.

내가 직접 탑도 열어드리고, 스포일러도 올려드리고 그랬다.


빡ㅡ 끝.


세차 중에,,

사장님께 허가를 받고 사진을 찍고,,

사장님과 대화를 조금 해보았다.

사장님은 현재 K7을 타고 계시는데, 아식스 계약했다고 하시더라.

할인도 많이 해준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직업철학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는데,,

엄청 꼼꼼한 세차보다는,

차량에 데미지없는 세차를 지향한다고 하시더라.

그리고, 직원분들에게 세세히 안내해주고,

꼼꼼하게 약쳐주시는 모습이 참 좋았다.


그런 사장님이 생각보다 젊었다.

나보다 젊어보이던데???


다음은 세차가 잘 되었음을 보여주는 사진들이다.

오프너가 흔히 말하는 오픈카다 보니까,

루프에 쌓일 먼지같은 것들이 캐빈 내부에 쌓인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보다 씨트와 대시보드 등이 빨리 더러워지더라.


다만, 프리미엄 상품이 아니어서,,, 스킵된 공간도 있었다.

암레스트,,,, ㅠㅠ


지불한 비용(25000원)에 비해, 매우 만족스러운 쿠알리티다.


앞유리도 돌빵에 버그킬에,,, 얼룩이 많았는데 깨끗해졌다.


그리고, 소탑 접합부도 이렇게 깨끗이 해주셨다.

돈은 내가 냈는데, 감사했다.


가다가 반가운 마음에 한 컷ㅡ

아직도 R59 로드스터가 매장에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 좋았다.

그것도, 그냥쿠퍼가...

아직도 안팔린건가???




집에 도착해서 주차장에서 돌아보았다.

깨끗해졌다.

처음에 만났던 것처럼마냥... ^^

다시 한 번, 이 색상도 갠춘하다고 조언해준 안목있는 직장동료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미안하게도 기념비적인 만키로 날에 꼴랑 손세차 해준걸로 끝났다.

아무래도,





세차용품을 갖추게 되지 않을까 싶다.

대출은 언제 갚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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