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11000km

朝聞道夕死可矣 2014. 6. 16. 05:12

잠이 안온다.

이래서 죄짓지 않고 살아야하는 것 같다.


어느덧 오프너는 11000km이 넘어섰다.

오픈카를 데일리카로 활용하고 산지도 벌써 4개월이 되었다.

내 삶은 상당히 이것저것 변했고,

그 변화가 앞으로의 내게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지금 좋으니까, 그냥 더는 생각 안하는게 쉬운 것 같다.


주말에 군인친구를 만났더니,

내가 멋져졌다고 진심처럼 말하더라.

지는 군인이니까,,, 내가 멋져보일 수도 있겠다 싶다.






일상적인 잡것들과 함께 지나간 11000km다.

그 안에 있었던 일들은,,


음료수를 샀다.

내가 좋아하는 음료수다.

페트병 맥주 중에서는 이게 가성비 짱인듯ㅡ

이런 음료수는 가급적 주말에만 먹는다.

주중에 먹으면,,

직장생활에 좀 무리가 있다.

나는 건강이 좋지 않다.


이렇게 예쁘게 담아서 간다.

지금은 오프너가 저것보다는 깨끗하다.


저 음료수사고 마트에서 집에 가다가 참 중요한 글귀가 돌에 새겨져 있어서 찍어봤다.


저번 부산모터쇼 출장가서 샀던 드라이빙 글럽도 잘 쓰고 있다.

가죽인데, 의외로 안덥다.

하지만, 낮에 탑여는 일이 거의 없어서, 활용도는 조금 낮다.


비도 왔었다.

소탑에 비 떨어지는 소리가 그렇게 좋다고 레옹 편집장님께서 말씀하셨는데,

혼자 들으면, 그닥 썩...

출근길이니까 그랬겠지.









아는 형님들이 섬에 살고 계셔서,

오프너 데리고 드디어 섬에 들어갔다.

내가 전에 일하면서 만난 형님들인데,

무섭지만 정말 따뜻한 형님들이다.


이런 모습, 처음이야.

지금껏 오프너 타고 다니면서 기름을 가득 넣어본 적은 없었던 거 같다.

한 칸 남았었는데, 1800원 기준으로 가득넣으니 79000원 드시더라.

그래도 더 비싼 밥 안 먹는게 어디냐...

저렇게 가득 넣었던 이유는,,

섬에 가면 기름값이 비싸기 때문이다.

섬에는 대부분 비싸다. 특히 피자가 비싸다...


길에서 만난 코카콜라 업소차량.

저것은 연료를 두가지 쓰는 차다.


젠장...

이번에도 운전에 심취하다가 타이밍 놓쳤다.


배에 실린 오프너.

가운데 실어져서 정말 다행이었다.

바닷물 맞는 순간,, 철판에 암세포가 자라거든.

바닷물이 들이치지 않더라도, 눈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다.

그래서 오프너 가지고 섬에 들어가는게 무척 꺼려졌었다.

근데 S클라스 AMG도 잘만 들어오시더라는...


저 배는 아무나 탈 수 있는 배가 아니다.


국가적 비극으로 인해 배 타는 것이 상당히 까다로워졌다.

좀 귀찮았는데, 생각해보니 원래부터 이랬어야 했다.


내가 간 섬은 노화도라는 섬인데,

해남 땅끝에서 배타고 35분 정도 간다.


노화도는 엄마들에게 전복산지로 잘 알려진 섬이다.

근데 이 섬은 희한하게도 납석광산이 있다.


노화도에 오는 관광객은 대부분 보길도를 보러 온다.

그리고 노화도에서 전복을 먹지.

그래서 어린애들보다는 어르신들께서 무리지어 오시는 경우가 많다.

보길도 중에서도 가장 태평양에 가까운 동네에 가서 한 컷.


이 건물 뒤로 돌아가면, 그 유명한 세연정이 있다.

윤선도씨가 에헤라디야~하며 계셨다는 그 세연정.


3년 전에 내가 찍었던 세연정이다.


좀 여기저기 찍고 다니려 했는데,

세상사는게 어디 내맘대로 되는것이 얼마나 있더냐...

2년 뒤에나 조용히 한 번 들어와봐야겠다.


가자.

가서좀 씻자.

앞바퀴가 아주......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또 카드결제하였습니다...

두둥!

사용기는 다음 포스팅에~











헐.... 월요일 해가 떠버렸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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