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백야도 등대 : 목가적인 드라이브 코스

朝聞道夕死可矣 2014. 6. 22. 23:38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직장에서 일을 하고,

토요일 일요일에 쉬는 것은 기독교가 들어와서 이렇게 된거냐??




무튼,

날이 더워져서, 오프너 타는 게 참 고비다.

열자니 뒤지것고,,, 안열자니 심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심심하게 운전한단다...



나는 종교가 없어서 일요일에 한가한 편이다.

오전에 공부 좀 할까?해서,,

오래전에 구해놓았던 역사학습 동영상을 보았다.

그것은 바로,


역린.



정조이야기다.

나는 역사를 정말 모르는데,

그래서 백지상태로 보기에 편했다.

그리고 정조역할을 맡은 주연배우가 내가 좋아하는 현빈이었다.

현빈...

내 얼마나 애착갖고 보았던 시크릿가든의 주인공이던가...

김주원처럼 돈이 많은 것도, 애가 많은 것도 아니지만,

난 김주원처럼,, 오픈카타고 출근하고 있다.

..........................................


좀 스토리가 산만하기도 했고,

전개가 뻔히 예측되기도 했으나,,,

재미있었다.


현빈은,,,

비주얼도 좋지만, 목소리가... KIA주모~~~

이병헌이 깊은 눈빛과 녹진한 목소리가 장점이라면,

현빈은 대충보면 별볼일 없는 눈빛이지만,

영화에서도 나오는 대사지만,

"너희는 내 아들을 모른다!"

눈빛이 먼가있어....

여러가지를 말할 수 있는 눈이다.

거기다가 목소리... KIA~

이병헌처럼 녹진한 목소리가 아닌, 담백한 목소리.

정말 조으다.

난, 남자다.


그런데, 의외로 도덕적인 영화던데??


어쨋든, 그렇게 역사공부를 하고,

잤다.





깨어나서, 이래저래 뒹굴뒹굴하다보니 17시가 넘었다.

하늘이 흐리다.








좋다!!!


소소하게 나가보기로 했다.

나갈라고 작정하고 인터넷으로 루트를 알아보는데,,,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왠 명파초????

명파면...... 내가 저번에 엿 먹고 온데 아니겄소??

여가 그 잘난 명파해수욕장이여...


근데 여기서 탈영했다네??

ㅁㅊㅅㄲ

나는 군대를 다녀온 민방위다.


편안하게 드라이빙 할 곳 어디없나 찾아봤는데,,, 


있어!

육지의 끝을 가보기로 한다.

그 육지 끝에를 확대해보니, 등대가 있네??


결심했어!


출발했다.

아무 기대 안하고 출발했는데,,

길이 꽤 괜찮았다.


촌길...

베토벤 교향곡 6번스러운 길이었다.

서늘한 바람 + 여유있는 경관 + 적당히 굽이지고 올락낼락하는 길


좋던데??


가는 길은 생각보다 좋았다.

그런데, 막상 목적지에 도착하니 별 거이 없었다. ㅋ


저런 다리를 건넌다.


크게 기대도 안했는데,

가서보니, 기대했으면 화났을 뻔했다.

보안구역이라 일단, 여기저기 볼 수가 없었다.

국가안보는 중요하니까 그런 점은 십분 이해한다.

난, 민방위다.


백수스러운 나의 패션.


요즘 책을 읽는데,,,

그림에 관한 책이다.

빈센트 반 고흐가 해바라기를 열심히 그린 화가인줄 이제서야 알았다.

그리고 난, 이게 해바라기인줄 알고 찍었다.


그래서 사람은,

배워야한다......


수고 많으십니다.


다봤다. 가자.


가면서 하늘을 찍었다.

지금 시기에는 이 정도 하늘이어야 뚜껑깐다.


앞으로의 내 삶도,,,

역시나,

스트리트 라이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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