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74000km

朝聞道夕死可矣 2016. 12. 3. 22:10

미니 로드스터.

3년째 되는 올해도 언제나처럼 가는 중.




1120


아내가 재택근무하고 있는데,

나는 너무 열심히 놀아서 머리가 좀 띠잉~하더라.

그래서 오후에 잠깐 요라고 오픈 라이딩.


그렇게 가다가 길이 끝난 곳에서 까꿍이와 함께 바다를 조망하며 쉰다.

너도 내년이면,, 4살이구나....

그리고 보증기간도 끝나겠구나....


그렇게 1시간 남짓 꿀스런 라이딩을 마치고 

재택근무 중인 아내가 있는 집으로 돌아간다.


근데 왜 자꾸 이라지????....




1127


새벽안개 헤치고 달려서 아부지 새 차 보러 온 날이다.

아부지차 보고, 광주 온김에 저번에 경도에서 부셔묵은 렌즈 수리맡긴거 찾으러 갔다.


이게 내 차다.

3년째 보아도 경이로운 자태..


렌즈깨묵은거는 생각보다 저렴하게 수리가 잘 되었다.

커피하나 뽑아들고 까꿍이에 탑승.


기온이 저래서,, 아주 조금 고민했다가,,

그냥 열었다.


조금은 춥지만,

그래도 열 수있는 지금이 감사한 줄 알고,,

아내가 있는 우리집으로 향한다.


냉랭한 가을하늘.



저위도에 한낮에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달리다보니 기온이 더 떨어진다...

하지만 난 뚜껑닫을 생각이 아니라,


히터를 틀었지.


그리고 달려달려 집에 왔는데,

아... 진짜... 운전재미가 핵꿀.

간만에 오픈 라이딩에 조금 추웠지만, 진짜정말 재미있어서,,

주차하고 집에 올라와서도 므흣한 기분을 가라앉히는데 시간이 걸릴 정도였다.


이게, 내 차라니....

호호호호ㅡ




1129


오픈카타는 30대 기혼남의 모습ㅡ

갑자기 광주 갈 일이 생겨서,

오전 9시 넘어서 가는데,

햇살이 따닷하니 좋은 거였다.

참 좋다.




1203


12월 첫 토요일.

오늘은 김장작업이 있는 날이다.


광주가다가 74000km 넘겨버렸넴...

이제는 함부로 뚜껑까기 어려워졌다.


달려달려 도착한 시골에 아부지집.


조신하게 까꿍이를 두고,


돌아보니 늘상 있던 비취색 덩치 큰 녀석이 없어지고,

저번에 본 이 녀석이 있어서 마음이 흐뭇했다.

밝은 데서 해받아 보니깐, 펄도 잔뜩 있고 매력있는 색이다.


아부지의 생활에 불편한 점을 해결해드리고,

김장을 위해 다시 광주로,,


그리고 김장을 했다.


진짜 했다.


그리고 요라고 까꿍이 트렁크 한가득,,

고구마에 사과에 배에 김치 많이 받아간다.

오픈카는 실용적이다...


밥주면서,

사뿐사뿐,

집으로ㅡ



작년 이맘때 52000km 이었다.

1년 간 이만키로 좀 더 탔네..



어느덧,

다시 어려운 계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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