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19000km

朝聞道夕死可矣 2014. 9. 15. 03:07

이 글은 BMW 드라이빙센타 체험과 관련된 외전성격의 썰이다.




을왕리 해변

베엠베 드라이빙센타에서 차 구경하다가 체험학습 시각까지 시간이 어정쩡하게 남아서 여기를 와봤다.

정말 위협적으로 호객행위를 하는 곳이었다.

내가 어디 공터에 주차를 했는데,

어디서 아저씨가 나타나서는 밥먹을거냐고 물어보더니,

아니라고하니까,

이 나무사이에다 주차하라고 했다.

주차하고나서야 궁금했다.

내가 주차했던 공터가 어디서 나타난 아저씨 사유지인건가???


영종도 가장 바깥 쪽에 있는 해수욕장 같던데,,,

기대안했지만, 별볼일 없었다.


가자.










강남


서울사는 친구가 있는데,

급한 일이 있는데도 고맙게도 만나자하여 강남에서 보게되었다.



친구는 고등학교 친구인데, 서울에서 특정직 공무원하고 있다.

요즘 공부하고 있고 중요한 시험이 있어서 부담되었으나,,,

그 부담감을 가지고 강남으로 진입했는데,

이건 머 ㅆㅂ... 와... 살다살다... 차막혀서 욕나오다 지쳐서 욕이 들어가긴 처음인 듯 싶었다.

정말, 서울에서 살어라그래도 못 살겠더라.

차가 어찌나 많은지........

그래도 미니 로드스터는 단 한대도 못 봤다.


친구는 나를 일본전문음식점으로 안내했다.

왼쪽에 있는 군만두가 평범하게 보이지만, 평범한 맛의 군만두가 아니었다.


정말, 오랜만에 일본식 면식을 먹었다.

미소라면??? 묵직한 궁물이 내게 맞았다.


열공하는 친구가 시킨 것은 면을 찍어먹는 라면이었는데,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친구 입맛에도 맞지는 않았던 듯....


그렇게 식사하고 친구와 안녕한 이후에,


나는 미래의 오프너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것이 있어서 음향업체를 찾아갔다.










바로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그 유명한 오렌지커스텀!!!


내 집 컴퓨터에 즐겨찾기되어있는 여기 사장님 블로그다.

나는 귀가 잘 안들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노래듣는 것을 즐겨하여서,,

자금사정이 나아진다면,, 오프너 1주년 때 스피커를 교체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여기 사장님 블로그보면 언제든지 청음하러 오라고 하셔서,,,

그 말만 믿고 정말 그냥 들이대었다.


인터넷에서 보았던 막 길바닥에 누워계시던 그 분??? 사장님이 진짜 샵에 있어.

청음하러 왔다하니, 먼저 작업 중인 차가 있으니 소파에 앉아 기다리라고 한다.

돈 많이 버는거 아는데, 기다리라고 하는 멘트가 불편함이 없었다.

원래, 돈많은 사람들은 불평등과 차별을 바란다고 옛날에 내가아는 백화점 사장이 그랬거든...

그런데 오렌지커스텀 이현석사장님은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 소파에 앉아있는데, 역시나 즐겨찾기 되어있는 개오줌님 소파...

서울사람들은 이렇게 사나.... 싶었다.


가게에는 컨트리맨SD하고 베엠베 오시리즈가 작업 중이었다.

그 두대가 다 끝나고,,

그 유명한 오렌지커스텀 사장님이 내 차가 머냐고 물어보았다.

나는,,, 겸손하게 미니 로드스터라고 답했지.

그러니, 사장님이 밖에있던 벌건색 자기차를 안으로 들여와서 청음시켜주었다.


ㅆㅂ....

진짜....

돈들여야겠더라.

나는 비교체험하기 위해서 정경화의 차바협&멘바협 음반하고 번스타인의 모짜르트 심포니 39&40번 음반을 가져갔다.

물론, 베엠베 드라이빙센타가면서 계속 들었지... 오프너에서...

그런데 오렌지커스텀에서 토사장님 미니 로드스터로 들은 저 음반들은,,,,

아 진짜.... 당장 작업하고 싶어지는 소리였다.

하지만 대출받아사는 나니까,,, 감탄만하고 토사장님과 안녕했다.


아주. 잠깐 만나본 토사장님은 친절한 분이었다.












용산 아이파크몰


그렇게 비싼 스피커체험을 마치고,

용산역 뒤에 있는 장난감가게에 갔다.

친구가 그렇게 레고와 건담이 많다고해서 가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아이파크몰...


용산 아이파크몰은 처음가봤는데,

정말 덕후세상이었다.

광주야구장 지붕도 저렇게 생겼지.


엄청 크다.


엄청 크다.


7층에 기대했던 이런 공간이 있었다.

for Kidult.


프라모델 공장.

실제로 저기에서 서울특별시민들이 프라모델을 만들고 있었다.

이 가게 반대쪽에는 드론을 팔고 있더군.


정말정말 프라모델 많았다.

그런데 일단 내가 원했던 건 프라모델이 아니라 다이캐스트였다.

난 이런거.... 줘도 못 만든다.


써져있다.

"눈으로 예쁘게 보세요."

당연하다. 눈으로만 봐야한다. 돈주고 사면 안된다.


헐....


헐... 저 안에... 다 건담만 팔아...

친구에게 건담이 엄청많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나는 여기에 건담을 기대한 게 아니라,

혹시나 일본에서도 못 봤던 아스라다 다이캐스트가 있을까.... 기대했었다.

그런데, 정말 건담만.. 건담만 있었다.

진정한 오덕의 세상이었다.


그런 오덕세상 앞에 정말 다이캐스트 가게가 있었다.

지금은 단종되고 아래로 대체된 무르시엘라고다.


매우 정교하다. 크기도 꽤나 크고.... 가격은?


좀더 작은 아벤타도르와 코닉세그...

사실, 이 가게에서는 사고 싶은게 있었다.

바로,,, 배트맨 텀블러.

하지만 가격을 보는 순간 내 머리속에 번개처럼 지나가는 ㅆㅂ대출....


그렇게 아이파크몰에 가서 아무것도 안사고(못사고) 서울톡별시의 야경만 찍었다.


집에나 가자.


너희들 8주년인데, 아무것도 안사고 가서 미안하지는 않아.

주차비 7000원 냈자나!!












컴백홈로드


집으로 간다.

그런데 기름은 넣어야가지...

그래서 아이파크몰 해주차장에서 칠천원주고 나와서 경부고속도로로 네비치고 따라가는데,,

젠장...... 뻔히 네비보고도 한남대교??인가 못 타가지고,

빼~앵 돌아서 가느라, 또 교통체증 체험했다.


난 정말, 서울에서 안 살거다.

사람이 바보가 되는 기분이다...


기흥휴게소에서 기름을 넣었다.

그런데 휴게소인데, 생각보다 기름값이 싸더라.


그런데, 20m 앞에서는 더 쌌어.......


기흥휴게소는 참으로 어마무시하게 컸다.


크레페라는 신기한 먹을게 있어서 먹어보았는데,,, 재밌다.

그리고, 커피를 1리터 사서,,


가자.


뚜껑을 열고 가는 중에,,,

이런 하늘이 보여 찍어보았다.

나도 지쳐서인지,,, 집으로 가는 길은 120km/h 언더로 매우 천천히 갔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서울에서의 하루가 곱씹어지더라.

메인이벤트가 아쉽기는했으나, 무의미하지는 않았고,,

오프너와 함께하는 드라이빙 라이프는 언제나 행복하다.


집에 갈 때는 투스탑했다.


언제부터,,,, 칠성사이다가 게토레이보다 비쌌냐???


광주 부모님 댁에 도착하니 11시 20분 정도...

챙길 물건만 챙기고, 다시 순천 신대지구의 즐거운 나의 집으로 고고고~

그런데 가는 길이 상당히 졸렸다....

가다가 고속도로 갓길에 멈춰서 뚜껑열고가고 그랬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잘못이었던 것 같다.

서울에서 광주 올 때처럼 천천히 갔다.

이상하게 속도를 내고 싶지가 않았다. 내가 그런 느낌을 갖는 일이 별로 없거든...

그런데 막판에 너무 졸려서, 서순천에서 순천IC까지 풀악셀 때려줬는데...

완만한 커브를 두어번 고속으로 돌아나가는데,,, 차가 이상하게 굼뜨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순천IC 진입하자 오프너 타고 처음보는 경고가 떴다.

빵꾸빵꾸빵꾸ㅡ

오프너는 다행히 런플랫이라 약간의 언밸런스만 느끼고 집까지 오긴했는데,,,

어디가 잘못된거지?? 싶어서 집 앞 세차장에서 확인해보니, 오른쪽 리어타이어가 펑쳐였다.


빵꾸난거야.... 일단은 자고나서 처리하기로 하고....

오전 5시에 시작했던 마실을 915km 뛰고 마쳤다.

이게 진정한 GT지......


거의 하루동안 천키로 뛰고나니,

오프너는 빵꾸나고,,, 나는 시체처럼 쓰러져 잤다.















그리고 다음날....

하늘은 멋졌다.

일어나서 스믈스믈 포스팅하다가,,

빵꾸사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다가,,,

BMW긴급서비스에 전화했다.

그랬더니 자기들은 타이어 빵꾸난건 취급안한다고.........

내가 타이어때문에 정말 긴급한 상황에서 전화했으면 깊은 빡침 받을 뻔 했다.

그래서 잠깐 고민하다가 친절한 나의 딜러님께 전화드렸다.

다행히???

딜러님은 일요일인데 안놀고, 시승행사 진행중이었다.

역시 친절한 내 딜러님은 빵꾸난 오프너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길을 알려주었다.


그래서 타이어 땜빵하러 길을 나섰다.

다행히 런플랫이라, 빵꾸난 오프너를 몰고 움직일 수 있었다.

그런데,,, 일요일이야....

주5일제가 정착된 요즘에 누가 일요일에 일하냐?


그래서 이 상태의 타이어를 가지고 빵꾸난 차가 굴러다니면 발생하는 소리를 내며, 진짜 거의 10군데를 돌았는데,

다 문 닫았다.


그렇게 오프너는 길바닥을 헤메이다 19000km을 슬프게 찍었고....


다행히, 구세주님을 만났다.

일요일에도 일해주신 사장님 덕분에 오프너는 빵꾸를 때울 수 있었다.

지렁이로....

그런데 런플랫은 런플랫이더라.

타이어를 빼서 돌려보니까, 엄청나게 크게 빵꾸가 났더만....

처음에는 사장님도 그 엄청난 빵꾸를 보고서는,, 이렇게 빵꾸나면 타이어 완전 주저앉는다고 하면서 아니라고 하셨는데,,

"이거 런플랫이에요."라고 하니까,, 타이어 바꾸라고 하셨다....... 아놔.....


처음보는 여기 개였는데, 개가 오프너를 좋아하네...


거의 2만키로 타가는데,,,, 이런 야한 모습은 처음본다.


사장님 고맙습니다.

일요일에 문열어주셔서 저같은 중생이 살았네요.


나름 큰 일처리를 하고 집에 돌아왔다.

지렁이.... 박혀있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닌데...


앞 타이어가 이런 상태거든....

일부러 찍어봤는데, 이렇게 보니 내가 생각했던 상태보다 심각했다.

가운데 그루브는 거의 없어졌어... 좀 더 지나면 아예 슬릭될 듯.....

이제 19000km 탔는데,,, 아무래도 타이어 사야할 것 같다.


어쨋든,,,, 이렇게 장거리 마실 뒷 이야기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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