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여름이 왔다.
언제나처럼 먹는다.
6월의 첫날.
한결같이 과일과 함께,,
출근한다..........
하지만 저녁은 고급지게 소오고기.
안창살과 업진살로 묵었는데,
다시는 업진살 사지말자.
안창살이 우리 취향.
소묵고 잠잘잤고,
다음날은 일해야지.
토요일.
생각보다 함안 나들이를 일찍 종료해서,
집에 오면서 저번에 직장동료가 준 기프티콘으로 아슈크림을 가져왔다.
옛날에는 엄마는 외계인이 정말정말 달아서 안묵었는데,
이제는 맛있넴.
저녁밥도 호강이다.
아내가 돼지고기가 잔뜩 들어간 찌개를 내어주었고,
새우와 고추를 볶았고,
만두와 제사음식 남은 것을 내어주어서 무척 배불리 맛있게 내취향으로 묵었다.
그리고 나는 열심히 음료수를 묵으며 야구게임을 하며 토요일 밤을 보냈다.
둘 중에 고르라면 여수막걸리.
일요일.
아내가 마트에서 이것저것 샀다던데, 배달을 해준다.
그 중에 나를 위한 것이라고 딸기우유를 주셨다.
그런데, 하리보는 이제 못 먹겠다.
너무 딱딱해.
그리고 어렸을 적 내가 무척 좋아했던 쫄면을 아내가 내어주었다.
못하는 음식이 갈수록 줄어든다.
청소하고 5월의 마지막날에 좋은 기억있던 맥주를 원샷 때랬는데,
어째.... 그 느낌이 아니어서 아쉬웠다.
저녁밥이다.
아내가 없이살아도 고기반찬해주겠다며 만들어준 제육볶음은,
돼지는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맛있다는 것을 알게해주었다.
출근이다.
현충일에는 목포를 다녀왔는데,
먼길 나서기 전에 밥묵고 가자고 아내가 오니기리같은 것을 만들어주었는데,
편의점보다 훨 맛있었다.
목포에 가서는,
아내와 내가 혼인하기 전에 각각 갔었던 식당에 가서 각각 묵고싶은 것을 묵었는데 참 좋았다.
특히나 저 만두는 진짜 인생만두.
그리고 근처 좋아보이는 까페에서 나는 어메리카눠,
아내님은 더치를 묵었는데,
여기는 더치를 캔에다 주더라.
신기했고 시큼했다.
유명한 닭강정 집이 있다하여 찾아가서 사가지고 집으로 실어왔다.
이런 맛집 같은거 별로 신뢰하지 않는데,
이거 진짜 맛있네.
맥주를 막 들이키게 하는 좋은 맛이다.
맥주를 막 들이키게 하는 좋은 맛이다..
오이를 먹는다.
일하는 날이다.
일찍 퇴근해서 아내가 남겨주신 전날 묵던 닭강정을 다시 흡입했다.
닭강정은 닭튀김과 다른 것인지... 식어도, 다음날이 되어도 맛이 있다.
아, 또 출근.
퇴근하고는 병원에 진료받은 아내를 만나서 중국음식을 묵었다.
나는 우동밥, 아내는 짬뽕.
그리고 탕슉 째까난 거 하나.
글쎄,,, 난 또 묵고 싶은 맛들은 아니었다.
가자.
툐요일에는 서울을 갔는데,
기차를 4시간 넘게 타고 갔다.
아침 일찍 나서는데 아내가 빵까지 알뜰살뜰하게 챙겨왔다.
영등포역에서 내리니,
서울은 순천과 다르게 기차역과 백화점이 붙어있었다.
그리고 골목골목마다 백화점이 있긴 신기한 장면을 아내와 경험했는데,,
길건너 신세계 옆에는 머?? 타임스퀘어라는 거대한 쇼핑센타가 있었다.
천만이 사는 도시는 참, 달랐다.
거기서 묵은 것들.
나는 곰탕, 아내는 냉면과 누룽지 같이 얇은 불고기를 묵었는데,
아내는 맛이있었나보다.
그래... 너무 있었나보다....
밥묵고 커피를 마시면서,
우리 순천에는 없는 거대한 쇼핑센타를 뚤레뚤레 하고 다녔다.
그렇게 서울을 다녀오니 다음날이 되었고,
아내는 용산역에 이마트에서 산 김밥을 기차에서 안묵고 그대로 집에 가져와서 묵었다.
그리고 나는 이래저래 놀다가
아내님께서 사주신 전용잔 세트를 드디어 써묵었다.
잔이 참 잘 나왔다.
음료수 묵고 잤다가,
일어나서 점심묵었다.
아내님이 이태리 음식으로 내어주었다.
지난 달에 묵어보고 아주 좋았던 김치도마도파스타는 퀄리티가 여전했고,
5뚜기 피자를 오븐에 데워 묵었는데 이것도 좋았고,
거기에 함께한 까만 음료수도 좋았다.
그리고 오븐판 설거지 아놔......
저녁은,
아내가 점심 때 5뚜기 피자를 가열차게 묵어서 뉘글뉘글하다며,
누렇고 순헌 비주얼과는 달리 얼큰한 콩나물국과 달걀얹은 비빔밥을 내어주었다.
아내는 비빔밥도 잘한다.
맞다. 아내는 우리나라 비빔밥 1타 도시에서 살았다.
월요일.
전에 같이 근무했던 동료가 직장에 찾아와서,
반가운 마음에 좋아하는 까페가서 묵고싶던 팥빙수를 시켰는데,
이게 머여....
맛이 많이 배래서 맘이 안타까웠다.
화요일.
모처럼 돈을 벌어서 홈플러스 갔는데,
묵고싶었던 쥐맥주가 아예 빠져서 없었다.
그래서 요즘 광고나오는 핏츠맥주와 먼가 땡김이있던 봉평메밀막걸리를 사왔는데,
핏츠맥주는 광고처럼 뒷맛이 있었다. 하지만 눈알커질만한 느낌은 아니고, 약하다.
막걸리는 달큰하여 좋았다.
수요일.
목요일.
모처럼 아내와 밥묵으며 맥주 한 잔 함께했다.
교제할 때 소주를 그리 좋아하던 아내는,
아짐이 되고 나서는 맥주를 더 즐겨하는 거 같다.
이 가게는 부대찌개와 돈까스를 같이 주는 가게인데,
아내님은 초반에 무척 좋아했다가 한참 묵고나서는 임팩트가 없다고 평가하셨다.
안갈듯.
요즘 직장만 가면 화장실이다..
갑작스레 사라진 식탁 대체재로 거실 탁자를 옮겨와 오랜만에 앉아밥을 행했다.
아내는 목살 세 덩이와 김치를 구워주셨다.
저 프라하 맥주는 전용잔 겟할라고 산거인데, 예상외로 꿀맛.
돼지도 김치도 상추도 맥주도 좋고, 이래저래 좋았던 거였다.
일요일에 잠깐 광주를 들러서,
병원 앞 가게에서 빙수를 묵었는데,,
그릇 가득 담긴 빙수에는 곱게 갈린 얼음 사이에 또 팥과 이런저런 것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만드신 사장님의 성의를 느낄 수 있었는데,,
이게,, 이것도 저것도 달고달고달아서,,,
내게는 좀 담이 지나쳤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너도 그닥썩...
순천 우리집에 와서,
장모님께서 주신 요거트와 누룽지를 묵어가며 운동을 했다.
둘다 핸드메이드,,
감사히 여기고 착하게 살아야한다.
저녁밥은 아내가 이렇게 내어주었는데,
별 것 아닌 찬에도 정말 의욕적으로 잘먹는 모습을 보니,,
투덜대지말고 직장 잘 다녀야한다는 책임감이 엄습했다.
투덜대지말고 직장 잘 다니자.
원래 예정되어 있던 야간근무가 교체되어서,
일찍 퇴근했고,
예술하고 오신 아내님께서 만두를 내어주셨는데,
맛있는 만두를 많이도 내어주셔서 참 좋았다.
투덜대지말고...
도마도즙은 장모님의 애정듬뿍이다.
걍 도마도보다 훨 맛나....
수요일이다.
아직은 돈번것이 남아있어서,
아내와 마트가서 마트에 붙어있는 식당에서 밥을 묵었다.
내장이 작은 아내는 멀 많이 먹지 못하는데,
이 날은 생각보다 여러 접시 묵었다.
글고 모처럼 음료수 한캔했는데,
참 열심히 사는 이름의 음료수다.. 빡쎄~~
스타우트인데,
음... 도수가 7.7도여서근지,, 소주향이 난달까나??
그리고 잔이 참,, 바이킹 나팔처럼 생긴 하이퀄리티였다.
그랬다.
목요일이다.
어느덧 홍삼의 시대가 갔고,
지금은 도마도즙의 시대다..
금요일이다.
제법 풍성한 아침상이다.
저녁밥.
아내님께서 바지락국으로 보이는 미역국과,
애정하는 고향만두,
그리고 돼지뒷다리를 볶아내어 주셨다.
돼지의 앞다리와 뒷다리는 내 생각보다 차이가 컸다.
어렵고 힘들어도 앞다리 먹고 싶다...
그리고 몇 달 만에 처남이 준 일리머신으로 커피 묵었다.
호호호ㅡ
토요일에 아내님과 다리미판을 샀는데,
배가 고파 이성을 잃어가던 아내님은 결국 다리미판 산 건물 내에서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그래서 간 이 곳인데,
만두 2종을 비롯한 튀김류와 오뎅을 맘대로 갖다묵을수 있고,
내맘대로 떡볶이를 커스텀 해묵는 재밌는 가게였다.
그리고 저녁은 돼지찌개.
사회활동으로 바쁜 아내는 마늘을 넣고 섞질 않았는데,
그 좋지 않은 확률은 왜 내가 걸리는걸까....
그리고 아내를 기다리다기다리다 안되겠다싶어서 동네 까페에서 빙수를 묵었다.
옛날에 묵을라다 늦어서 못 묵었던 기억이 있어서 참 묵고싶었는데,
이렇게 묵었으니,
되었다.
일요일.
늦게까지 잠자고,
내장을 위해 요거트를 좀 묵었다.
그리고 저녁밥.
요즘은 가정경제가 갠짐한지,,
한참 안좋을 때에 비하면 거의 수라상 수준이다.
목살 좋고, 하루 더묵은 돼지찌개 남은 것도 좋고, 콩나물국도 좋고,,
아내는 이렇게 걸게 밥상 내어주느라 힘들었을거다.
그래서 나도 설거지하기 힘들어잉....
출근하자.
새로운 한 주.
직장동료가 만들었다고 묵어보라고 주어서 묵어보았다.
빵같이 생긴건 빵이 아니라 감자다.
옥수수와 거의 고체가 된 크림스프는 맛있었다.
그리고 퇴근허니 아내님이 이렇게 한 상 내어준다.
잘 비벼지지는 않었지만 맛있는 비빔밥과,
올리브유로 부쳤어도 맛있었던 김치전과 콩나물국.
도마도즙은 묵어버렸다.
야간근무하고 집에 오니 아내가 미리 구워놓은 김치전이 있다.
그래서 해운대 맥주와 함께 묵었는데,,
해운대 맥주 갠짐하다.
과일 맛나는데 지나치지 않고 갠짐해.
그래서 비슷할 것 같은 성향의 달서맥주 한 병 더 했다.
이것은 더 과일 맛이 강했다.
달서맥주를 묵는데 강서맥주가 생각나는 조금의 아쉬움.
수요일이다.
이렇게 매일 묵으면 변비가 없다.
아내가 냉국수가 묵고 싶다며,
닭튀김도 같이 해줬다.
날도 더운디 튀김요리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묵고싶었다는 것이다.
앞으로 통닭은 사묵지 않아도 되겠다.
목요일이다.
난 변비가 아니다.
목요일에는 직장 동료들과 출장갔다가,
모처럼 음료수 한잔하며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
바다장어와 함께.
호호호ㅡ
그리고 6월의 마지막 날.
돌아보면 너무나 아릅다웠다기 보다는,
돌아보면 언제나 얼른 지나간거 같은 시간이다.
6월의 마지막 날은 야간근무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까만 덴마크 맥주 마시며 마무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