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Go/먹음

8월의 먹방

朝聞道夕死可矣 2017. 8. 31. 21:50

가열된 8월.

가열찬 우리 부부의 먹방.




8월의 첫 밥은 아내가 내어준 계란스팸닭살덮밥(?)

맛이 없을 수가 없자나.


점심묵고는 내장생각해서 요거트도 한사발하고,

과일도 묵었는데,

맛순으로 정렬하면 복숭아 >>>>>>>>>>>>>>>>>>>>>>>>>>>>> 도마도 > 녹색사과다.

녹색사과 정말, 나쁜 맛이다.


저녁은 사서 묵었다.

말복인줄알고 추어탕 묵을랬는데,

말복도 아니고 추어탕집도 휴가 가서,

대체품으로 육개장 묵었다.

아내님은 그냥 육개장, 나는 천원비싼 차돌박이 육개장.

천원 더 내자.




휴양림투어 시작하던 날 아침에 과일을 묵었다.

초에이급 복숭아를 아부지 덕분에 계속 묵고 있다.


점심은 동네에서 김치짜글이와 날치알밥같은걸 묵고,

휴양림 투어를 출발했다.





그리고 휴양림 투어에서 돌아와서는,

아내가 투어 중에 묵었던 간단했던 김밥을 좀 업그레이드 시켰는데,

그랬더니 퍽퍽해졌다....

떡볶이는 국물이 참 맛있었다.



그리고 잠깐 생긴거에 비해 맛없는 음료수 잠깐 뽈고,


저녁밥은 동네 가게가서 묵었다.

옛날에 우리나라가 북조선에 원자력 발전소 지어주던 곳이 있었다...

아내는 냉면 + 나는 치킨데리야끼 볶음우동같은 거 + 반찬으로 고기만두

셋다 별로였다..





오랜만에 묵는 그롤쉬는 꿀맛이었다.


토요일.

주말 브런치 컨셉은 해산물인가보다..

아내님께서 참치찌개와 김을 내어주셨다.

갈수록 아내의 찌개는 진짜 찌개같다.

맛있다.


낮에 거래처 갔다가,

너무나도 더워서 순천에서 가장 유명한 빙수가게 본점을 찾았다.

몇 번 숟가락질하자 더위가 싹 가신다.

역시,, 크라쓰...

아내님도 여기 빙수가 젤 좋다고 하셨다.



날이 더우니까,, 

잠깐 한캔.


온고지신아니다.

낮에 묵고 남은거 이렇게 맛깔나게 또 묵는다.

찌개나 국이나 재탕이 더 맛나다.


그리고 초에이급 복숭아로 디젓트.




차라리 몸이 안좋고 말겠어요....


일요일 낮밥은 육개장.

또 육개장..

5일만에 다시 가서 묵는 육개장...

나는 먼가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어서 맑은 육개장이라는 것을 묵었는데,

잘못했다.

만두도 안사묵을거다.


그리고 동생님께서 하사하신 꽁짜 쿠폰으로 동네 까페가서 아이스아메와 티라밋슈를 묵었는데,

꽁짜여서일까??... 티라밋슈 허버 맛나..

잘 묵는다고 아내님께서 더치도 사주셨다.

나는 참 복도 많다.


그리고 저녁은 집에서 볶음밥.

아내가 이제 이 정도는 얼른 뚝딱 만들어내는데,

맛있게 만들어 낸다.




새로운 한 주.

새로운 출근...


요즘에 참 복숭아 많이 묵는다.

근데 진짜 이건 초에이급이다.




우와.

도마도즙이 그나마 덜 맛없는 걸로 바꼈다.

글고 정말 맛없는 게 또 하나 있어.

딱 하나 있어...


출근은 맛없는거 묵고 갔는데,

퇴근하니 집에 맛있는게 있다.

호호ㅡ




그리고 잤더니, 또 맛없는 거 먹는다..




요즘, 더워서 말이지. .




도마도와 도마도..

싫음과 싫음..




하도 아침부터 도마도 묵기가 그래서,

요거트에 꿀을 타서 함께 묵었다.

하지만 도마도는 도마도..


직장에서 먼일로 빙수를 사주셔가지고 묵었는데,

참 맛있었다.


그냥,, 복날을 기념하고 싶었다.

하지만, 끝내 다 먹지 못했다...


올해 다시 없을 복날이라길래, 마트에서 비싼 맥주 한 번 사봤다.

역시 높은 가격은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아크 양조장에 맥주투어 가보고 싶다.

공장에서 묵는 맥주가 꿀맛임은 두 차례의 양조장 투어로 경험했다.


옛날 기억나서 묵어봤으나,

과거라고 미화되어서는 안된다.


토요일 아침.


토요일 저녁.

맞다.

여기 전주 가맥축제 현장이다.

아버님께서 나 온다고 가맥축제를 준비해주셔서,

작년도 올해도 가맥축제를 경험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지역축제.

여기서는 하이트만 묵는데, 역시 바로 묵어야한다.




일요일.

저녁에 아내가 김치볶음밥과 미역국을 내어주었다.

둘다 어려서부터 지금껏 많이 묵었던 것들이고,

아내가 몇 차례 내어주었던 것들이다.

나 어렸을 때 엄마가 만들어준 저것들의 맛이 그립지만,

그렇다고 아내가 만들어준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민주주의 사회가 지속되기 위해서 갖춰져야할 시민들의 정신세계 중 하나를 이렇게 제시하겠다.

"틀린게 아니고 다른거다."




늦은 밤에 노트북 세팅하다가,

견과류를 볶아넣고 당근을 넣은 케익에 슈퍼 프리미엄 고급생막걸리를 묵었다.

막걸리가 참 몸에 좋은 음료수같다.

아무리 묵어도 배에 탈이 나지 않고 좋다.

하지만 맥주가 맛난 것은... 아이고...


이것은 아침밥.

난 퍼석퍼석한 식감을 좋아하는데,

퍼석퍼석한 사과가 맛이 없을 수가 있다.


점심밥.


중간에 동네 유기농가게를 갔는데,

먼가 새로운 제품같아 가져와봤다.

맛있다.


저녁밥.

계속 묵고있는 미역국이다.

똑같은 건 아니고, 소고기에서 닭고기로 달라졌다.

고추도 있지만,

고추보다 콩나물이 훨씬 매운 것은...

허허허허ㅡ




심야에 치즈를 묵었다.

가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저거 사는데,

안주로 참 좋다.


브런치라고 하기엔 오후에 묵은거라 점심이라고 해야지.

저 커리는 동생이 일본갔다가 들고 온 건데,

달디단 옥수수커리다.

나의 입맛에 맛다.

맛이 싫은 도마도는 이래먹어도 저래먹어도 맛이 없지만,

미역국은 내가 참 좋아하는 국이다.

계속 묵는데 질리지가 않는다.


오후에 잠깐 동네마실 다녀와서 일리캡슐 시전했는데,

저번부터 소금을 살짝 쳐서 묵은디,

신기허게 커피 풍미가 확~ 돈다.

소금이라는 것이 참 신기하다.


글고 저녁밥.

닭고기와 유부초밥과 닭미역국.

미역국을 꽤 오랫동안 묵었다.




출근이다.




바쁜 와중에도 맛없는 과일과 과일즙 먹는 것은 멈추지 않는다.

그래도 아내가 직장에서 얻어온 파이는 맛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저녁에 아내와 동네에 식당가서 돼지갈비찜을 묵었는데,

와... 정말 맛있었다.




파이, 너가 있어서 참 다행이야..


10시에 퇴근해서 반년이상 냉동실에서 묵힌 피자 한 조각을 꺼내어 묵었다.

아내가 자기가 묵으려고 감춰놨던 것을 그냥 내게 주었다.

아내님께 잘해야겠다.




양키스럽게 묵고 모임을 다녀왔고,




일요일에 집에 오니 아내는 이렇게 점심을 먹었다.

나도 옆에서 라면을 조금 먹었다.


그리고 일요일 저녁밥.

아내는 낮에 종교활동 하고나서 추어탕 가게에 가서 추어탕을 포장해와서,

이렇게 저녁에 한 상 차려 묵었다.

유기농 가게의 쏘세지는 자극적이지 않아서 줄기차게 먹을 수 있었고,

그랬더니 아내님이 접시를 가져가 버렸다.

콩나물은 내가 나물 중에 가장 좋아하는 나물이다.


그리고 한 병 삐리빠라뽀오ㅡ

예전같지 않아서 맥주 한 병이면 발그레에~ 한다.




출근은 싫다.

그런데 출근하는 아침밥이 이런다.

파이 + 도마도즙 + 요거트 + 사과 + 도마도.

난 싫어하는 것을 무척 꺼리는 성격인데,

아침마다 싫은 것들을 마주하면서 드라마 대사를 떠올린다.




인너피이쓰ㅡ


퇴근하고 잔업이 많아서 집가는 길 까페에 가서 빙수 한사발을 얼른 하고 일을 좀 했다.

혼인 전에 언젠가 가서 묵었던 기억이 좋았던 가게여서 갔는데,

이번에도 진짜 조아. 

빙수를 한군데에서만 묵으라면 여기로 오겠다.

참 맛이 좋았음.




맛이 좋았던 것은 과거도,

현실은 맛없는 것과 즐겁지 않은 출근.

일, 열심히 해야 한다.


6일 전에 갔던 가게 다시 갔는데,

여기가 진짜 동네 맛집인가...

한참을 기다려서 들어가서는 6일 전과 똑같은 것을 묵었다.

역시나 맛있었고,

역시나 배불렀고...

사장님도 우릴 알아보셨는지,

가는 나를 다시 불러서 명함을 주셨다.

ㅋㅋ


가족님께서 주신 쿠폰으로 입가심도 상쾌하게ㅡ

푸르딩딩한 건 신제품인데 뽕따맛이다.




삶에 당위성이 생겼기에,

도마도에도 당위성이 생겼다...




이쯤되면 알아서 잘묵고 가는거지머..


불금에,

직장동료와 동네에서 간담회 자리를 갖고,,

역시, 직장에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 출근이 덜 싫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은 스스로 라면을 찾아 끓여묵고 출근하게 되었다...

그래도 그 와중에 도마도즙 챙겨묵는거 봐라.


전주로 출장다녀온 직장동료가 묵으라고 두어서 묵었다.


그리고 퇴근하려는데, 공부잘하는 직장동료가 

이렇게 맛없게 생기고 내가 싫어하는 ㅡ물론 지는 몰랐겠지만ㅡ 귤을 주었다.

귤이 아니라 마음이 고마워서 묵었는데,

보기보단,

맛이있었다.


아내님께서 부재중이신지라 마트가서 저렴이 김밥 한 줄 사왔는데,

기대이상으로 맛있었다.


물론, 마트가서 김밥만 산건 아니지.

ㅋㅋ

좀 산미(?)도는 막걸리 원한다면 저 호랑이 생막걸리 갠짐허다.

그리고 오랜만에 꼬에도도 사묵었는데, 귿ㅡ




아침에 날래 장성광주찍고 구만둥이 만들면서,

광주집에 갔는데,

동생이 새 커피머신에 도꾜에서 사온 원두로 커피를 만들어주었다.

몰디브가 느껴졌다....


낮이 되자 돌아오신 아내님과 역시나 식사로 재회한다.

꼭 산낙지가 아니어도 맛이있다.

물론, 산건 더 맛있다.

물론, 산건 8000원 더 비싸다.


못생긴 사위놈이 무에 이쁘다고,

어머님께서 찹쌀로 만든 빵과 견과류를 볶아서 보내주셨다.

난 참 복도 많다.


음료수와 함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잘묵고,

낮잠을 잘~ 잤다.


언젠가처럼 아내가 저녁밥 묵자고 깨운다.

언젠가처럼 추어탕이다. 머지? 이제 일요일저녁밥 = 추어탕????

이 추어탕은 전주에서 온 거고,

아내는 전주에서 어머님께 벤츠같은 접시를 강제로 얻어와서 저렇게 내어주었다.

그리고 버섯을 싱싱하게 넣은 오이초무침.




월요일이다.

출근이란다.


퇴근해서 일할려고 캡슐 두개 털어서 커피를 묵었다.

소금좀치면 커피가 참 맛있다.




두시간자고 일어나 아침밥을 묵는다.

아....


우리 동네에 유명한 빵집에 유명한 바로 그 빵.

출근했는데 있길래 더치랑 한입에 쏙ㅡ




수요일이다.

오이가 새삼스레 드왔는데,

저것들 중에서 오이가 젤 맛있다...




그날이 오면,,

다시는 도마도따윈 쳐다도 안 볼 것이다.


퇴근해서는 아내님이 내어주신 땅콩과 옥수수를 먹으며,

8월의 먹방은,


빠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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