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노는 날이 많다.
거의 한달에 첫주를 놀며 지나가는 것 같다.
5월의 첫 날, 첫 새벽에,
동생님께서 주신 뷁스를 전용잔에 따라 호로록ㅡ
그리고 아침밥.
퇴근하고 아내님께서 내어주신 저녁밥.
제사음식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화요일.
아내님이 저녁에 국수를 만들어주셨는데,
귀찮아서 안매운 고춧가루를 안꺼내가지고 무척 매운 비빔국수였다.
아내는 책임감으로 힘겹게 남은 것까지 묵어 없앴다.
아내님께서 제주도 가시는 날.
라면 끓여주고 가셨다.
아내님을 공항에 모셔다 드리니,
사위가 이쁘다고 어머님께서 고급진 샌드위치를 주셨다.
거기다가 동네 엄마손길 가게에서 감튀를 사와서 묵었지.
호호호ㅡ
그리고 다음날 안동에 놀러갔고,
숙박업소에서 묵을라고 옆에 홈플러*에서 사온 것들이다.
막걸리도 꽃맛살도 갠짐했는데,
싸게 팔길래 얼른 집어온 저 까만 맥주는 별로였다.
안동 나들이를 마치고 동네 들어오자마자 묵은 빙수.
짱 맛남.
앉아있으면 직원분이 가져다주시고,
다묵으면 사장님이 가져가심.
안동에서 안묵고 가져온 찡따오를 홀짝거리며 포스팅 시작.
중국이 하는 짓은 싫지만, 찡따오는 맛있다.
음료수 묵다가 먼가 묵을게 땡겨서 오랜만에 집에 있는 오븐으로 먼가를 조리해 묵었다.
오븐조음 만두조음.
어머님께서 국산 땅콩을 친히 구워주셔서 잘 묵고 있다.
고맙습니다.
역시 신토불이에요.
그리고 아내님께서 사주신 맥주를 묵기 시작.
예전부터 마트에서 보아왔던 과르네리 맥주인데,
이게 순창에서 만드는 맥주인 줄 이제야 알았다.
그래서 묵어보는데,
이게 이름이 밤베르크인데,
기네스 처음 묵었을 때의 느낌?
완전 맛남.
먼가 스모키한 맛이 나면서 맛남.
매우 조음.
그래서 또 묵어 보았음.
이건 레드에일.
색깔부터 훌륭함.
이것도 격하지는 않은데, 맛남.
아주 칭찬해.
그리고 아내가 느즈막히 저녁밥을 내어주신다.
생선과 김치들과 미역국.
저 생선은 고등어라는 것인데, 제주도에서 온 것이다.
일하러 가자.
아내는 내게 플레인 요거트는 하나만이라고 강조하셨다.
일하고 왔더니,
비도오고 오늘은 김치전이라며 내어주었는데,
아짐이 된지 얼마 안되었는데 신기할 정도로 잘한다.
그리고 어제 묵고 두었던 미역국은 신기하게 더 맛있어졌다.
신기한 세상이다.
운동을 하고,
직장동료분께서 주신 흑마늘 막걸리를 아내가 새로 부쳐준 김치전에 홀짝ㅡ
자고 일어나서 순창맥주공장에서 생산된 이번엔 필스너를 묵었는데,
나는 너무 우루켈에 길들여진 탓인지 그닥썩이었다.
그리고 헤페바이젠도 이어서 묵었는데,
이것은 밀맥주의 풍미가 시큼하게 느껴져서 아이 참 좋았다.
연달아 맥주 묵고 잠퍼자는데,
아내님이 깨우신다.
비몽사몽 중에 나가보니 식탁에 저게 똭.
이것은 김치토마토파스타.
참 맛있었다.
알고보니 이 날이 대선날이다.
날궂은 노는 날은 집에 있으니까 확실히 멀 계속 먹는다.
고급진 제주도산 고등어에 오이에 김치국도 잘도 호로록ㅡ
출근하자.
요즘 출근과일은 내게 너무 가혹하다.
퇴근해서 아내와 비빔면.
돈 떨어진 티가 난다..
또다시 출근.
또다시 가혹한 출근과일..
맛이없어........
무슨 과일이 저래........
저녁에 갑자기 야간근무가 없어져서 얼른 퇴근했는데,
예술하러 간 아내는 집에 없고,, 머 딱히 집에 있기도 머해서,,
예술하고 나온 아내를 기다렸다가,
창너머 빵들을 쳐다보던 아내와 촌닭이 두마리를 먹었다.
둘이서 두마리는 먹어야하는 양이다.
먼가,, BHC스럽지 않고 담백한 느낌의 작은 닭이다.
덥지 않은 봄날 저녁,,
우리 부부는 참 잘도 묵었다.
또 출근과일..
맛없는 과일..
퇴근해서는 아내가 라볶이를 내어주었다.
라면사리는 고급지게 볶음너구리를 넣었다.
역시 라볶이에 라면은 면발이 좀 굵어줘야 맛이 좋다.
그리고 방에서 마지막 남은 순창브루어리 스위트 스타우트를 묵었는데,
이건 예상과 달랐다.
버끔만 버끔만 무쟈게 많고,
스위트가 아니라 신맛.
내 취향은 아니었다.
토요일 점심에 모처럼 가족과 함께 중국음식을 묵었다.
좌측상단부터 삼품냉채ㅡ게살죽ㅡ설화샥스핀ㅡ팔보채ㅡ소고기피망볶음ㅡ칠리새우ㅡ꽃빵ㅡ짜장면ㅡ레모네이드
샥스핀을 묵은지도 모르고 묵었다.
허허허허ㅡ
하늘 좋은 일요일에 세차하고 아내와 함께 세차장 옆에 회전초밥 집에 갔다.
저번에 광양에서도 회전초밥 묵었었는데,
여기가 종류는 훨 적었어도 앞으로 여기로 오게될 듯.
그리고 집에 와서는 먼가 캔 그림이 바뀐 아사히또라이블랙.
먼가,, 좀 가벼운 느낌의 까만맥주.
묵기는 편허다.
좀 더 탄맛이 나거나 꼬순 맛이 나거나.. 그런 취향인 듯.
내가.
그리고 저녁을 묵었다.
확실히 쉬는 날은 줄기차게 묵는다.
아내는 앞으로 안묵을 육칼라면을 사리로 써서 라볶이인지 부대찌개인지... 내어주었다.
정체성은 모호하나 맛은 있었다.
그리고 저녁먹고 산책했다.
롯데리아에서 아이스크림 사묵을라고.
다음날은 출근날.
가정경제의 참혹한 현실...
작년에 같이 근무했던 직장동료가 찾아와서,
터미널 앞에 까페에서 저런 것을 묵었다.
다른 곳으로 간 직장동료는 생각보다 만족하고 다니고 있어서 다행이었고,
빙수가 맛이 있었음.
직장에서 좀 얼렁 퇴근하고 션한 뷁스 한 캔.
거기에다가 작년에 직장동료가 준 빵을 묵었다.
호호호호ㅡ
그리고 저녁밥은 가정경제가 어려워서 야채야채한 비빔밥으로ㅡ
그리고 또 출근.
퇴근하고 우르켈 한 캔, 샷ㅡ
살림살이가 좀 나아졌는지, 빵이 있다.
그리고 오이는 토마토보다 맛있다.
잠을 잘라고 누웠는데,
도대체 잠이 오질 않아서,
주무시는 아내님을 두고 나만 살짝 나와서,
직장동료분이 준 케익에 순토리 한캔했더니,,
잠을 아주 잘잤다.
그랬더니 또 출근.
험난한 목요일 근무를 마치고,
직장동료들과 한잔삐리빠라뽀오~
나는 막창을 좋아하는데,
아주 맛이 있는 집을 발견해서,
동료들하고 기분좋게 가까운 시일내에 또 삐리빠라뽀오~~
하지만, 다음날은 출근.
힘들다.
게다가 출장이야...
출장갔다오니,
아내가 직장에서 묵다남은 거를 챙겨왔다.
아..... 눙물이.....
묵다남은 김밥 몇 개 묵고서는,
가족님께서 주신 기프티콘으로 동네설빙가서 치즈빙수 묵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른 가게꺼 주라고 해야지.
겉에 치즈덩어리랑 가루 묵어버리면,
걍 계속,,, 얼음임...... 간얼음...
근데 어째 이것도 이제 맛이 아숩냐......
하...
아수워서 계속 마셨는데,,
큰 임팩트는 그닥썩이었다.
낮에는 어디가서 점심을 묵고,
집에 와서 아내는 정성스레 추억돋는 주먹밥을 내어주었다.
우리에게 이 주먹밥은 걍 주먹밥이 아니다.
주먹밥묵고 아내님께서 좋아하는 유기농가게에서 낼름 집어온 음료수를 묵었는데,
엣헴.... 머랄까.... 좀 빵맛같은 희한한 맛이어서 다음에는 안살란다.
출근해야지.
난 저기 홍삼업체와 아무런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원래 이 날은 야간근무날이었는데,
직장동료 분의 호의로 근무를 바꿔서,
일찍 퇴근해서 귀찮았던 머리카락도 짜르고,
얼른 집에와서 만두도 구워묵고,
음료수도 꿀꺽꿀꺽 묵었다.
좋았음.
당연히 잘자고 다시 출근.
또자고 다시 출근..
없는 살림에 아내가 아침밥에 빵까지 내어주고 그랬다.
퇴근하고,
예술활동 하고 나오는 아내와 동네에 있는 경상도식 통닭집에 갔다.
우리는 마늘간장반 + 빨간양념반을 묵었는데,
아내는 빨간양념반을 맛있어했고, 나는 마늘간장반을 맛있어했다.
마늘간장반은... 교X스러웠는데,
X촌보다 닭이 실하고 안달아서 나는 더 좋았다.
그리고 아내는 교X 닭을 참 좋아한단다.
우와.
아침에 사과보다 맛이있는 오이가 나왔다.
아내가 라볶이에 군만두에 김말이에 주먹밥할려다가 그냥 주먹질 안한 밥을 주었다.
모두다 훌륭했다.
대단하다.
이 페이스로 성장하면 대장금이 기대되는 내 아내님이다.
정말.
같은 만두가지고 나도 만들어묵었고, 아내도 이렇게 내어주었는데,
아내가 해주는 군만두가 진짜 맛있다.
혼인하길 참 잘했다.
그리고 동네 음료수 한잔.
잠을 잘 잤고,
또 출근이닷.
토요일이다.
아침 일찍 운동을 하니, 먼가 묵고 싶어서,
아내님께서 없는 살림에 사다놓으신 빵을 우걱우걱 묵었다.
옆에 아파트 빵집 최고!
아내님과 병원을 갔다가 끝나고,
오랜만에 브런치란 것을 묵었는데,
날도 좋고, 곤충도 없고, 맛있고,
이래저래 좋았던 거였다.
그리고 동생님께서 주신 기프티콘으로 근처 까페가서,
나는 더치를 묵고 아내님은 오렌지자몽주스를 묵었는데,
아내는 맛이 꼭 어머님께서 만들어주신 맛과 같다고 했다.
마트에서 반가운 마음에 뉴캐슬 에일 집어와서 집에서 묵었는데,
역시 맛이 있었고,
아내와 영화 하나를 보고 와서는,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고,
소주가 땡겼는데 집에 소주가 없어서,
이 고급진 막걸리를 묵었다.
그런데 오전 두시에 이건 왜 먹은거지??
일요일에 직장가서 일해야했고,
일이 다 끝나가자 동료직원분이 버거 하나 주셨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버거는 아니지만,
잘 묵었습니다.
콜라로 입 딱 씻고 집에 왔더니,
아내님께서 이렇게 거하게 한 상 내어주셨다.
지금 우리 가정 살림이 무척 어려운데,
이렇게 냉장고에 있는거 빠닥빠닥 꺼내 이것저것 차려준 아내님의 속깊은 마음이,
무섭네.........
다묵고 배가 많이 불러서 동네를 걷다가 배를 쓰다듬으며 집에왔다.
주말은 저렇게 끝났고,,
출근해야지..
도마도도마도도마도오오오오오~~~~
그래도 퇴근하고 오니,
초미녀아내님이 전날 묵은 된장찌개를 다시 내어주며,
오징어랑 달걀을 더했다.
달걀은 냉면묵듯이 없앴고,
이틀째 나오는 된장찌개는 더 찌개스러워 좋았다.
출근.
5월의 마지막 날도 역시 출근.
그리고 마지막은 새로나온 국산맥주.
하이트에서 새로나온 맥주같은데, 마트에 있길래 집어왔었다.
근데,
이게.. 하이트라고해서 기대를 1도 안했는데,,
생각보다 갠짐해.
그냥 하이트맥주보다 나은 듯.
이렇게 먼가 나은 기분으로 5월의 먹음 진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