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Go/Lego

31070 : Turbo Track Racer

朝聞道夕死可矣 2017. 7. 7. 01:22

어느 7월의 일요일에,

집에서 동네다닐 때 신을 쓰리빠가 없어서,

옆동네에 아울렛에 갔는데,

쓰리빠를 3층에 팔더라.

그런데 3층에는 레고가게도 있었다.

참새가 방앗간을....


내눈에 들어온 레고가 몇 개 있었다.

그 중에 가장 구매욕이 강하게 일어났던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


하지만,

바로 사지 않았다.

인터넷이 만원 정도 싸길래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샀는데,

그게 왔다.


저게 땡겼던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ㅡ 나는 레고를 좋아한다.

ㅡ 나는 차를 좋아한다.

ㅡ 크리에이터 시리즈를 몇 개 경험해봤는데, 손맛이 조으다.

ㅡ 가격이 6자리가 아니다...


나는 보는 순간 머스땡이 떠올랐는데,

상품명이 머스땡은 아니었다.


크리에이터 시리즈니까,,

3개 모델을 만들 수 있는데,

내 눈을 사로잡았던 건 메인모델의 걸웡도어였고,

내 맘에 쏙 들었던 것은 포뮬러 머신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 레고가 중국에서 만들어졌냐......


중국은 싫어도,

이미 시작되었다.




지게차


인스 상 세컨 모델인 지게차부터 만들어본다.


어. 

만들었다.

1시간 반 정도 걸렸다.


지게차다.


이런거다..


요즘 레고는 참 면처리를 잘헌다.


지게차는 백퍼센트 이와 같은 RR형태다.

다른 RR 예로는 버스나, 포르섀 911이 있지.


망고색 사이드에 오이스터색 투톤 칼라 고급진 시트다.


오우.

우주선같은 칵핏.


하지만 넌 지게차.


만들고 났더니 요라고들 블럭이 남었다.


이 녀석이 들고다니던 물건은,

V8.


마침 집에 V8 달고 있는 녀석이 있길래 데리고 왔다.


저거 V8이다....

원래 F40은 8기통 터보다.




포뮬러? 머신


세컨모델을 만들었음에도 메인모델을 회피하고 써드모델로 결정했다.

왜냐면,, 훨 빨리 끝나기 때문이었다.


포뮬러 머신을 만들기 위해서 지게차는 바로 인수분해.


다 만들었다.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정말 잘 만들지 않았냐?

포뮬러 머신이 원래, 에어로다이나믹 때문에 유선형으로 만드는데,

블록구성상 곡선을 만들기 어려운데도, 어떻게 참,, 잘도 만들었다.

세상엔 천재가 참 많다.


리어쿼터뷰.


리어뷰.

지금 포뮬러 머신은 리어윙이 많이 작아졌다.

레이싱 도중에 각도는 조절할 수 있지만,리어윙 크기 자체를 조절할 수는 없다.


사이드 뷰.

정말 잘 만들었다.


정면 샷.

요즘도 대개 로우노즈다.

물론, 오리주둥이 같이 생긴 것도 있고,,, 좀 더 자극적으로 생긴 에풘머신들도 있다.


정면 조금 올려서 찍은 뷰.


칵핏.

원래 에펀머신은 별도의 계기판이 없다.

그리고 이 아치형 블럭은 이렇게도 다르게도 활용된다.


더블위시본 서스펜션의 형태를, 형태만 잘 구현하였다.

너무 진지빨지말자. 조향은 안된다. 이건 테크닉이 아니라 크리에이터다.


공기구녕들도 까만블럭으로 잘 안보이게 표현했다.


기능은 아니지만, 형태는 정말 잘 만들어내었다.

만족스럽다.


옛날에 만들어서 그대로 두었던 카트.

저 녀석도 저렴한 가격에 기어변속까지 구현되어 있는 알짜 모델이었다.

그런데 아직도 마트에서 팔어.....


에펀머신 쫓아가는 카트라고 상황극한거다.


크리에이터 VS 테크닉.


내가 보았던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오마쥬.


부품이 많이 남었다.




머스땡같은 차


이게 본캐.

무려 199페이지에 달하는 엄청난 공정이 기다리고 있다.

위에 포뮬러 머신은 55페이지였다...


만족스러웠던 포뮬러 머신은 이렇게 분해...


다 만들었다.

140분 정도 걸렸다.


만들면서 이게 왜 본캐인지 실감했다.

대단하더만..


크리에이터 모델답게 손맛이 아주 좋으다.

차곡차곡 이리저리 조합해가며 형태를 만들어 간다.

어떻게 이런 걸 생각해내는지 정말 신기함.


옆 모습.

아무래도 비율이 조금 아쉽다.


뒷태.

스포일러가 차량 크기에 비해 좀 과한 듯 한데,

이게 정말 이 녀석의 절반 이상의 역할을 차지한다.

배기는... 음.... 좀... M스러운뎀??


먼가 한정판스러운 데칼을 표현했다.

아마 MR 머신이라고 제작한 듯.


리어쿼터뷰.


이 녀석의 최대 멋짐.

바로 걸윙도어다.

그 유명한 300SL에 달렸던 바로 그 문짝.


실내다.

씨트와 조작부의 형태도 무척 성의있게 구현했다.



자.

아까 스포일러를 내리면, 저렇게 걸윙도어가 열린다.

이게 걸윙도어의 기믹.

만들면서 감탄했다.


이것은 엔진룸.


이것은 전면부 트렁크.


앞유리와 지붕의 연결은 F40과 같은 형태다.


도어도 요라고 짱짱하고 곱게 만들어졌다.


C필러와 휠하우스 처리.

그러면서 눈썹모냥 블럭으로 살짝 힘을 주어서 지루하지 않다.


머플러도 머플러지만,

그 아래 디퓨져 처리한거좀 보소...


도어플레이트.

그리고 안쪽으로는 이 차량이 카본 배쓰터브구조로 제작되었다고 상상하게 하는....


만족이 아니고 이건 경이로웠다.

보기보다 손맛이 좋고,

크지 않은 덩치로 수려하게 라인을 잘 표현했다.

작은 걸 리얼하게 만드는게 레고는 참으로 어려운거거든.

블럭이 기본적으로 스터드 단위기 때문에...


세상에 천재가 많다.


친구들.


아이러니하게 미니가 젤 크다...


세살버릇 여든간다고,,,

어려서부터 애정가진 이 블럭완구는 마흔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 어쩌면 더 열심인 듯.

내돈으로 사재끼니까요.....


덥다. 문열어본다.

어째, 걸윙도어인데 자세가 젤 안나오는 듯.


오늘의 주인공.


하지만 나는 미니 오너.


오랜만의 레고질,

참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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