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108000km

朝聞道夕死可矣 2018. 7. 28. 23:10

107000km가 되던 날은 비가 왔었다.




0706


내가 사는 순천의 핫 로타리인 조례사거리에서 신호대기하다가,

어머어머.... 저것은 타르가였다...

심지어 오너는 신호대기 중에 뚜껑을 열어주시는 친절을 베푸셨다.

나는 그냥... 조신히 닫고 갔다.

열기엔 너무 덥던데.....

우와우와 하기는 했으나,,

내게 포르쉐 한대만 골라서 타라는 그럴일은 없어요~~~ 상황이 생기면,

난, 911 까브리를 탈거다.

그럴일은 없어요~~~




0710


뚜껑열고 출근하며 보는,

상황과 어울리지 않은 멋진 오전 6시의 하늘이 있었다.




0714


엄마가 그래도 아들 생일이라고,

집에 와서 밥묵고 가라고 하셔서,

광주를 가서 생일상과 선물을 받고,

순천우리집으로 돌아올 때,

역시나 승주IC에서 빠져서 상사부르크링을 탔다.


마침, 해먹도 해봐야했어서,,, ㅋ


근데 기름넣으면서 보니까 연비가 이런다.

올해 본 까꿍이 연비 중에 가장 이쁜 연비였던 거 같다.




0721


그로부터 1주일 후,

오전 5시 15분에 또 까꿍이를 타고 있는 나....


하늘보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정말 오픈카 추천드려요.


고속도로를 씐이나게 까고 달린다.

나는 매너있게 2차로에서 주행한다.


아부지께서 호출하셔서 장성갔다.


개동생들은 여전히 개호강중인데,,

유전자의 힘은 대단하다.


집으로 돌아로는 길에 좀 밟아봤는데,

전에 탔던 후라이드 1600cc 엔진과는 참 많이 다르다.

4000rpm 넘겨써도 차가 욕하는 느낌이 없다.

출력에 여유가 있는 건 아닌데, rpm올려쓰는 자연흡기의 참맛이 아주 좋다.




0723


저 하얀 카니발은 어떻게 집에 갈까......

먼가 기아차가 현대차한테 이지메당하는 느낌..




0728


동네에 새로운 일출포인트를 찾아서,

간만에 일출사진 찍을라고 와봤으나,,

하늘 꼴이 이리 젠장이었다.


헌혈만 아주 오지게 당했다...


그길로 또 장성에 갔는데,,

시간많고 안 더워서 뚜껑열고 국도타고 갔다.

그런데 실수로 주암으로 못빠져가지고, 구례구에서 압록까지 가서 장성으로 가게 되었는데,,

그 길이 훨씬 좋았다.


왠지....

타이어를 아주 조금 큰 사이즈로 바뀐 뒤, 연비가 살짝 덜나오는 느낌인데,,

늙어서겠지....

아니야,, 내 오른발 때문일꺼야....

그런데 내 오른발은 예나지금이나 한결같은데요??


장성에서 전주까지도 국도를 타고 갔고,

전주에서 순천가다가 108000km가 되었다.


근데 순천오니까 천둥치고 비가 막 쏟아졌다.

허허허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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