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Go/먹음

4월의 먹방

朝聞道夕死可矣 2019. 5. 1. 09:30


4월의 첫 음료수는 광주의 자랑 무등산 음료수.

원래 광주는 비아막걸리가 유명한디,

내 취향은 무등산이다.



다음날은 밤막걸리를 묵어봤다.

이런 퓨젼스러운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JMT였다.

막걸리가 장조라면 밤막걸리는 개장조...

그냥 묵기만 해도 신나는 맛이었다.


너무 신나서 독일 음료수로 입가심했다.




로컬음료수를 엄마가 주신 안주와 함께 묵었다.

즐거웠다.




동생님이 새로나온 맥주를 주셨다.

먼가 옛날에 퓨어컨셉의 라거같은데,

첫맛에 의외의 꼬소함이 좋았으나, 역시나 금방 힘이 떨어지고야 말았다...




동생님이 주신 아사히 한정판과 뻬로니도 묵었다.

아사히 한정판같은데, 머가 다른지 잘 느껴지지 않았다.

무한정(?) 뻬로니가 내 입맛에 훨 나은듯..



아내님과 점심밥 묵으러 갔다.

전혀 기대안했는데 빵이 맛있었고,

아내님은 새우랑 주는 밥 드셨고,

나는 하양국물 파스타를 묵었다.

아내님이 드신 새우랑 주는 밥은 새우가 특히나 맛있었는데, 먼가 양념빨이 좋았던 것 같고,

파스타는 적당히 느끼하고 적당히 진득해서 참 좋았다.




일요일에 엄마집에 들러서 귀한 낙지를 지원받아 로컬 음료수와 맛나게 묵어 없앴다.

원래 막걸리 한 병이면 정량인데, 낙지가 몸에 좋은 것인지,, 정신이 멀쩡한 듯하여 블루문을 더 묵었다.




다음 날은 직장동료엄마가 점심밥 사주셔서 나만 몰래 잘 묵어 없앴다.

오랜만에 초밥을 묵었다.



그리고 퇴근해서 고향의 음료수를 마시며 하루를 마감쳤다.




굉장히 다이나믹했던 직장일을 마치고,

집에와서 취향맞는 음료수와 고기안주에 호로록.

바나나음료수도 묵었는데, 기대보다 갠짐했다.






요즘은 안주를 잘 챙겨서 묵고 산다.

늙는게 느껴지거든...




토요일에 또 엄마집을 갔는데,

그래도 아들이라고 엄마가 신경써서 밥주신다.

배가 터질듯이 묵고 이제와 생각해보면,

난 엄마한테 멀 신경써서 주었을까?




아내님이 자기가 다니던 학교 근처에서 밥을 사줬다.

요즘 같이 불경기에 이런 싸고 맛있는 가게가 있다는 것은 전주의 인심을 보여주는 것 같아 흐뭇했다.


그리고 업어온 음료수를 순천우리집에 와서 연달아 들이켰는데,

역시 믿을만한 이름이어서인지 맛있었다.




월요일에 일하고 와서 전주 음료수와 안주차려 한잔했다.

줄포막걸리 없어서 조금 아쉬운 마음으로 가져온 음료수이나,

로컬음료수를 오래 묵어서인지 조금은 새롭고 맛나다.




화요일은 야간근무하고 퇴근해서 달달한 와인을 마셔줬다.




수요일은 공들여서 고향만두를 쪄서 안주로 로컬음료수와 함께했는데,

좀 귀찮아도 쩌묵는게 맞다.




다시 금요일이 되었다.

출장다녀왔는데, 함께 출장간 직장동료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준 호도과자를 안묵고 고이 가져와서,

집에서 로컬음료수에 곁들여 묵었다.




토요일은 근무였고,

다녀와서 또 고기안주에 로컬음료수.

토요일에 일하는건 짜증나니까 두병을 들이켰다.




일요일은 전주다녀오는데 이제부터 처음보는 전주막걸리 러시 시작.

이건 와... 적당히 꾸덕허고 좋다.

난 물같은 막걸리보다는 이렇게 좀 꾸덕한 것이 좋은데,,

이런 나의 취향은 빠울라너 좋아하는 거랑 일관성있다.

아주 조음.




다음날은 이거.

이건 첫맛은 좀 시큰헌데 끝맛은 꼬소함이 있다.

이것도 좋았다.




전주에서 사온 막걸리러시가 계속된다.

이건 퓨어맥주같은 느낌이다. 좋았다.




다음날은 야간근무하고 와서 이걸 묵었는데,

이름은 강렬한데, 맛은 밋밋했다.




직장동료가 빵에 딸기쨈 발라 주었다.

왜 그랬을까...




불금인데,

다음날 출장이라 기분이 별로였고,

이것저것 출장에 준비할게 있어서 마트갔다가,

이런 음료수가 있길래 집어와봤는데,

탄산만 오지게 쎄고 별로였다.




토요일은 신안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그래서 압해에서 파는 음료수를 사와봤는데,

예상외로 단맛마이나는 음료수였다.




일요일에는 요라고 푸짐허게 묵었다.

막걸리는 별로였고,

코젤라거는 처음보는거라 집어와봤는데 맛있었고,

오키나와는 꼬소함이 여전해서 참 좋았다.





직장에 부장님께서 포츈쿠키라고 주셔서 한입에 쏙 넣었는데,

"너머하냐"고 부장님께서 화내시는줄 알았다.

이런걸 묵어봤어야 알지....

답례는 로또다. 왠지 내가 손해같다..


집에 와서 계속되는 전주막걸리 러시.

맛있다고 써졌는데 갠짐했다.




4월의 마지막 음료수는 이렇게 호화롭게 묵었다.

내가 거래하는 우리동네 돈까쓰가게가 크게 3곳인데,

하나는 가서묵는 곳, 하나는 가서사오는 곳, 하나는 지에스슈퍼마켓이다.

야간근무하고 늦게 오니까 가서사오는 곳이 문닫아서 지에스슈퍼마켓에서 돈까스랑 샌드위치 사왔는데,,

ㅆㅃ... 개눅눅하고 맛없다....... 돈이 아까웠다.

그 돈으로 샌드위치나 더 사올껄... 싶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전주 막걸리를 묵었는데,

적당히 묵직하고 달큰하여 이런게 밸런스인가 싶었다.

그리고 돈까쓰 살때, 아스파탐이 안들어가있다는 음료수도 사와서 묵어봤는데,,

역시 내 입맛은 몸에 좋다는게 안맞다는게 느껴졌다.


무튼, 전주막걸리 7종러시가 끝났고,

그 중에서 고른다면, 지평선쌀막걸리ㅡ전주생막걸리ㅡ구비사벌막걸리다.

전주는 비빔밥의 고장이 아니라, 막걸리의 고장이다.




이렇게 4월의 술판먹방.

티가난다.. 티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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