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명절 휴가 ㅡ 고창 동호해변

朝聞道夕死可矣 2022. 9. 12. 23:07

명절이다.

원래는, 추석 다음날과 그 다음날에 부양가족들과

아들이 좋아하는 인형가게를 갈려고 계획를 세워놨고,

추석날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잠잘때까지도 아무 일이 없었다.

 

그런데 다음날 잠에써 깨어나는데,

초미녀아내님이 긴급상황이라며 나를 깨운다.

아...

아이가 아프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데, 어디 나댕기기에는 초미녀아내님의 마음이 편치 않다.

이미, 숙박업소를 예약(결제)해두었는데....

취소는 할 수 있으나 환불은 안된다.

이런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초미녀아내님은 너무나 자애로우시게도,

나혼자 다녀오라고 하셨다.

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들이 아프다는데 애비가 진심 저랬다......

 

그렇게 느닷없이 명절 휴가를 얻었다.

숙박업소는 고창에 동호해변 바로 뒤였다.

그래서 숙박업소 체크인하고,

동호해변을 좀 걸었다.

 

 

오랜만에 걸어보는 서해바닷가였다.

아들은 아프지만, 나는 오랜만에 한가하게 신이나고 즐거웠다.

역시나 서해안은 빨간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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