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200000km

朝聞道夕死可矣 2023. 7. 22. 00:08

여름이다.

 

 

이 여름이 끝나기 전에 20만이 된다.

 

 

 

0607

 

아내님이 2박3일 짜리 외박 출장가신 첫날.

유치원 다녀오시는 아들놈 받으러 가다가,

기름이 없어지어 주유소에서 기름을 믹이고 있는데,

주변을 뚤레뚤레하던 청년이 내게 와서,

와이퍼를 사보란다.

ㅋㅋ 근데 이게 처음이 아님.

근데 까꿍이가 좀 레어한 녀석인데다 앞유리 각도도 좀 남달라서,

맞는 와이퍼를 찾느라 시간이 좀 지체되어,

아들놈 받아야 할 시각이 임박해가지고,

결국에는 조수석 못갈고 운전석 와이퍼만 갈고 가게 되었다....

 

 

 

0705

 

와이퍼는 운전속 쪽만 교체한 상태였고,

어느날 운전석 쪽 전조등이 죽어서 궁예가 되었다.

 

조수석 와이퍼를 저러게 두번이나 샀다.

그래. 두번이나 실패했다.

미니는 와이퍼가 J자 고리형이 아니라 먼가... 클립같은 형태인데,

불스원들은 나와 궁합이 안맞았다...

특히, 오른쪽 메탈X실리콘은 12년 3월 생산연식 차량까지만 가능한 와이퍼였다.

아젠장이다.

돈이 썩어난다 이ㅆㅂㄴㅇ....

 

 

약간의 고민 끝에 제갈량같은 세번째 조수석 와이퍼를 샀다.

운전속 쪽은 어쨋든지 교체한 와이퍼고, 조수석은 아니었는데,,

최근에 비가 좀 와서 와이퍼 젓으면서 다녀보니,

확실히 간것과 안간것의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약간의 고민 끝에 믿음직한 마시멜로로 골랐다.

 

이건 클립을 4개나 주어서, 

까꿍이는 PT-3라고 써져 있는 클립으로 체결이 가능했다.

 

젠장할... 끝에가 살짝 뜬다만...

큰 문제는 아닌거 같다.

 

 

자, 그리고 궁예치료를 위해,,

오랜만에 동네 둘마트 건너편에 있는 모비스가게에 들러 번데기전구라 불리는 저거를 샀다.

아직도 저 두개에 800원....

 

어찌어찌 전조등 쏘켓을 뽑아보니,

꼽아진 전구는 이미 뒤질만한 비주얼이었다.

 

새 번데기로 바꿔주고 문닫았다.

 

음...

나름, 자가수리.

 

 

 

그리고 그냥저냥 출퇴근하면서,

인증샷 하나 남긴 것 없이 역사적인 20만km이 되었는데,

 

나도 모르게 재앙을 키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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