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은 있는데,
별일이 맨날있으니까,
이게 별일인가싶다가도,
워낙 불편하니까 별일인거 같다.
1124
고기궁물이 먹고싶은 날.
그런날 있자나.
그렇게 고기궁물먹고 야간근무하러 갔다.
1125
매년 어쨋든, 단풍사진 찍고 그랬는데,,
이것마저도 이제 귀찮고, 기대가 많이 줄어서,,
그냥 가까운 상사호 돌면서 찍었다.
사실, 상사호 옆에 야구장 그쪽 단풍은 빼어나다.
단풍 퀄리티에 비해, 사람도 잘 안오고.
그래서 간거였는데,
그렇게 오랜만에 갔더니, 저라고 차도 사람도 못들어가게 펜스쳐놓고,
그랬다.......
담장 허물기는 내 대학교 때 추진되었던 전국단위 사업 아니었나요.....
더군다나 야구장 반대편은 수자원공사 주암댐지사인데,
보안시설이다.
그래서 바리케이트 쳐놓고 출입금지 써놨는데,
바리케이트 앞에서 단풍찍고 그러는데, 왜 꺼지라고 방송하는지...
그렇게 오면 안되는 곳이면 거기까지 바리케이트 쳐놓아야하는거 아닌가.
국가보안시설인거 알고 있고,
내가 그앞에서 단풍사진 찍는게 국가보안에 하나도 문제안되는 것도 아는데,
바리케이트 밖에서 찍고있는데 왜 꺼지라는거여.
가서 따져볼까 울컥했지만,
싸우면 질거같아 욕만하며 나왔다.
1203
그동안 열심히 블럭질한거를 어찌어찌 까꿍이에 싣고,
엄마집으로 갔다.
물론 엄마집 방문목적은 저게 메인은 아니었고,
이게 주임무였다.
ㅋㅋㅋ
나름, 일찍가서 열심히 했다.
작년보다는 몸이 좋았거든.
그래.
1207
출근길에 마일리지가 되었다.
여전한 심장병이었다.
1208
퇴원 후, 5000km 정도 굴려서,,
다시 병원에 왔다.
오래된 독일 고오급 옛날 세단도 입원중이었다.
음...
계속해서 엔진경고등뜨고 퓨얼컷걸리고 부조심하고 그랬기 때문에,
상태 말씀드렸고,
뚝딱뚝딱하시더니,
다행히 이렇게 통원치료로 마무리되나 싶었다.
맨날 퓨얼컷 걸려서 딸딸딸딸거리고,
모닝처럼 차가 안나가서 굉장히 미안하고 불편하고 그랬는데,
간만에 이렇게 경고등없이 멀쩡한 상태에 까꿍이를 몰아보니,
워... 진짜 눈물이 나는거야......
40대 아재가 눈물을 날리며 까꿍이를 모는데,
너무 느낌이 좋아서,
상사부르크링을 갔지.
갔지...
ㅆㅂ...........
뭐 전조증상도 없이 다시 떴어.....
아.....
그래서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다..............
또한참 뚝딱뚝딱하시다가,,
1번 실린더 인젝터 오류가 의심된다고,
그걸 갈아보자고 하셨다.
그리고,
사장님께서는 엔진오일 교환비용만 받으시고,
이 엔진문제는 해결될때까지 추가비용없이 진행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안그래도 나름은 돈도 많이 들었고, 돈도 없는데,
너무 감사했다.
물론 당분간 인젝터 올때까지는 또 딸딸딸딸...... ㅠ
1216
8월에 감금당하는 출장가서 저런 장면을 본적이 있다.
그래서 내병원 진료마치고 가봤다.
달력사진이 없어서....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지랄도 풍년이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1217
일요일에 묘지가다가 마일리지가 되었다.
험난하다.
어쩌겟니...
정말 분신같다.
병들고 늙어가는게 마찬가지로 험난해서....
어쩌겟니...
너도 나로 끝내고,
나도 너로 끝내자.
우리가 함께 건강했을때, 화려했을때를 추엌하며,,
이 험난함의 끝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