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에,
막상 나와보니 날은 춥고 어디 딱히 궁금한 곳도 없고 그러하여,
여기에 오랜만에 왔다.
오랜만에 인사드렸다.
보통 사람은 보통스레 살아야 맞는거다.
보통 사람이 보통스럽지 않게 평균값에서 벗어나서 아주 잘살아도 문제인데,
그런 소득의 문제가 아니라,
적당히 벌어도 살맛나면 되는거 아닌가?
평균적인 사람이 살만하여 살맛나는 세상이 정상이라고 본다.
그래야 민주주의라는 것이 당위성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왜냐면,
민주주의는 그 이전의 군주제와 같은 봉건사회와 근본적으로 구분되는 것이,
권력 또는 이익을 "민"들(=시민, 과거의 백성)이 갖기 때문에,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민"들이 권력 또는 이익을 가져서 최소한 살만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사회는 극소수의 사람들이 자본 또는 권력을 가지고,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은 살만하지 않다.
과연 지금의 시민은 과거의 백성보다 살만한건가?
시간이 지날수록 별반 나을 것도 없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갈수록 내빚이 늘어나고 있어서 자본주의가 싫은데,
이것말고 경제시스템의 대안이 없다...
그 다음엔 여기에 와봤다.
까꿍이 들이고 극초반에 봉하마을 갔다가 그때도 여기왔었다.
그리고 여기서 미니와 콜라보한 고양이신발을 하나 샀었다.
그래서 추엌 겸... 여기 와서 레고가게 갔다.
아... 레고 정말 많았다.
아... 나는 돈이 없었다........
돈이 없지만 레고에 대한 바람을 접지 못하고,
마산에 홈플러스에 왔다.
그리고 여기서 우라칸을 주웠다.
ㅋㅋ
우라칸 줍줍하고 동네로 돌아와,
방있는 까페에 드가서,
우라칸을 까고 조립을 시작하는 미친짓을 하였다.
거의 1700피스를 세시간만에 조립하겠다는 돌은 자신감은 무엇이었을까??
예상대로 우라칸은 파우세하고 재포장하여,
집으로 돌아가는데,,
삐꾸ㅡ
ㅠ
1226
야간근무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여러번 울컥거렸으나 어찌 조심조심하여,
4기통 온전한 상태로 귀가하였다.
김장하고 집에 돌아가던 날 빼고 유일한 노에라(=no error)길이었다.
다 되었다.........
1227
신발가게에 왔다.
206875km에 새신발을 또 신었다.
출고 타이어가 내 기억에 런플랫다릿돌이었다.
그게 땅크같아서 미슐랑으로 바꿨었고,
나쁘지않아 몇 세트 굴렸고,
저번부터 마제스티9로 바꿔봤다.
만족스러워서 이번에도 저걸로 신겼다.
지난 신발을 2021년 4월 19일, 148340km에 신겼으니까 982일, 약 58000km 신었다.
저번보다 거의 9000km을 더 신었다?
미슐랑보다 오래가는 타이어 같으다.
그립의 차이는 잘 몰르겠으니, 확실히 오래가는 요 마제스티구가 내겐 더 좋으다.
이번에도 사장님께서 타이어 잘썼다고 이번에도 칭찬해주셨고,
예상외로 나를 알아보셨다.
내가 아니라 까꿍이때매 아시는거일듯....
만키로 뛰고 또 오라고 허셨다.
확실히 위치교환만 꼬박꼬박 해줘도 신발을 골고루 잘 지워먹는거 같다.
참.
요즘에는 요 사이즈가 더욱더 레어하단다.
처음에 전화드려서 싸이즈 말씀드렸더니, 포터냐고 물어보셨던가?? ㅋㅋㅋ
찾아보니 아반떼도 이제 235를 신는다.......
마데인코리아 조아요.
56만원이었구요.......
인터넷이 싼거 아는데,
오랫동안 거래할 사이면 현피뜨는게 내게는 답이다.
그리고 삐꾸눈도 뽑아서 갈아끼웠다.
이정도는 자가정비가능하다.
어느덧 나도 10년차 오너가 되가기때문에... ㅋㅋ
여전히 아프지만,
오래가자.
너밖에 없다.
1229
이른 출근길에 마일리지가 되었다.
나의 잘못으로 병으로 점철된 까꿍이의 올한해가 되었다.
내년에는 좀 더 간강해서,
전처럼 달릴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