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타이어 교체

朝聞道夕死可矣 2015. 5. 9. 17:30

어느덧 5월의 두번째 토요일이다.


어제는 어버이날이었는데, 부모님께 효도는 커녕 남자친구들과 음료수 폭풍흡입하고 딥슬립했다.

부모님은 내 이런 삶을 좋아하지 않으신다.


오늘은 계획되어 있는 일들이 많았다.





카메라 회수


올해 2월 20일에 내 동생 카메라 후지 XQ1과 내 캐논 S200을 비교해보았다.

그 비교 포스팅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 짓거리 하다가 지병때문에 내 카메라를 떨어뜨려서,

전원버튼부분의 함몰이 있었고,

오해겠지만, AF가 멍청해진 것 같아 수리를 맡겼다.


호남지방에 놀랍게도 캐논카메라 서비스 센터는 1군데 있었다.

그래서 갔지.

1주일 전에.


그런데 머여 이게???

무슨 민족 근대사 유적지를 보는 줄 알았다.


옮겼단다.

그런데 그 유명한 우영카메라??


진짜네.

우영카메라는 광주에서 사진 좀 찍는다는 사람들은 다 아는 샵인데,

내가 광주에서 사진 좀 찍는다는 게 아니라요...

여기에 캐논서비스창구가 있었다.

서비스 접수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바로 당일날 현장에서 이렇게 예상비용까지 확정되더라.

그리고 고쳐지면 전화준다고 했는데,

전화가 안와서 금요일에 전화를 드려보니,

마침 전화를 하려고 하셨다네...

정말로 통화종료 이후 수리완료 메시지가 왔다.


그래서 찾으러 왔다.

내 카메라는 상판을 싹 교체했고,

실로 오랜만에 다시 찍어보는 내 똑딱이는 심적인 익숙함을 주었다.

좋고 안좋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캐논이 정말 익숙하다.


오프너 옆에 보이는 이 괴이한 구조물은 무엇인가?


바로 아시아 문화전당이다.

도대체 아시아 문화라는 것이 이 공간과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잠깐 생각해보았다.


하늘은 이랬다.





이렇게 카메라를 다시 찾고, 

나는 내가 다니는 헤어샵에 내 외장관리를 하러 갔는데,

담당 디자이너 분이,

내 바지보고 잠옷입고 나왔냐며 우회적으로 패션을 지적해주셨으나,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그리고 드디어 오프너 신발을 갈아신기러 갔다.






타이어 교체


바로 이 곳.

오프너의 신발가게 수완지구 타이어프로다.

2만키로 때 여기서 앞 타이어 두 개 갈았었고,

그 뒤로 만키로 더 타고 타이어 위치 바꿀 때도 왔었다.

물론, 도중에 레드얼럿 돌발상황 때도 사장님이 친절히 처리해주셨다.

그래서 지금 여기로 정주행 중이다.


내 앞 타이어는 순정타이어인 컨티넨탈 런플랫이다.

195-55-16 사이즈는 상당히 레어해서,

나도 미리 전화드리고 오늘 갔다.

보다시피 상태가 좋지 않았다.

코너링을 좀 격하게 하다보면 밀리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고,

저번에 센터 갔을 때 과장님께서 타이어 바꿔타라고 진심으로 말씀주셨으며,

지난 땜빵처리 이후 간헐적으로 지속되는 레드얼럿이 불안했다.

그래서 트레드는 아주 조금 남은 듯하나,

교체를 결정했다.


내가 오후에 온다해놓고 오전에 가버려서,

조금 대기했지만,


곰방 사장님이 오셔서 리프트 올려주셨다.


간만에 보는 오프너의 하체다.

저번에 센터 과장님이 앞쪽 머가 찍혔다고 하셔서 궁금했으나,

소심한 성격에 들이대서 보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멀쩡한 상태다.


그리고 저번에 센터에서 교체한 디스크와 패드.


좀 더 자세히 보면,,,

디스크 새 거구요.


패드도 새 거로 갈았는데,

아직 초반응답이 좋지는 않다.


나도 내가 일할 때 누가 보는거 싫어서,

작업사진 찍고 싶고, 오프너도 보고 싶었으나 참고,

대기실에서 이렇게 조신하게 앉아 주신 음료수 홀짝거리며 대기했다.

사장님 아내분, 음료수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결제했다.

앞 타이어 두 개.

오프너는 신발 프랑스꺼 비싼거 신는다. 아놔.......


역시나 위치교환은 만키로 뒤에 오라고 말씀주셨다.

위치교환하고 얼라이 보정하자고 하셨다.


그래서 여기를 정주행하려고.

솔직히 타이어 가격은 인터넷이 저렴하다.

근데, 오프너 타이어는 레어해서 그런지 가격 차가 크지도 않고,

오프너를 들여온 이후 변한 생활태도인데,

돈을 좀 내더라도, 안전한 방향으로 살고 있다.

예를 들어, 타이어 가게 여기 다니는 것도 그러고,

주차도 돈을 내더라도 안전한 곳에 두려고 한다.

그런다.


그런데, 다시 와야하는 46000km... 언제일까?


집에 와서 새 신발을 보니까,


초미녀 여친님이 마시마로?? 마시멜로?? 같다는 비벤덤.


이것으로 신발 4개가 모두 같아졌다.


어이쿠 뽀숑뽀숑하셔라.


이렇게 발란스를 잡아주시나 보다.


이렇게 신발교체 작업은 마무리가 되었고,

프랑스 신발로 모두 갈아신은 오프너는,,

훨씬 노말해졌다. ㅋㅋ

핸들링이 가벼워지고, 타이어 회전소리가 확 줄었어.

이전에 타이어 위치 교환하고 느꼈던 탱크같았던 승차감은 이제 안녕이다.





이제 남은 건,


벌레와의 사투(死鬪)다.







좋은 봄은 어느새 가고 있고,

징그런 여름이 실실 드오고 있다...


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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