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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너 in 강원도 ㅡ 2일째 : 양양과 속초

朝聞道夕死可矣 2014. 5. 6. 21:01

자고 있다.

난 극심한 피곤에 쩔어있었고,

김치말이국수를 먹고난 이후,

무척이나 숙면을 하고 있었다.


3시 58분에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소리가 자는 중에 들려온다.


나는 다행히도,

무척이나 잘자고 잘 일어나는 사람이다.

일반적으로 수면능력과 기상능력을 한꺼번에 갖기는 어렵다.


이상한 소리가 귀에 들려 깨었다.

익숙하지 않은 이 소리는 핸드폰 알람이 아니다.

소리의 원천은 모텔방 전화기.


받았다.

여자목소리...




헐...

사장님.




전날, 양양으로 일출보러 갈꺼라고 말씀드렸더니,

허걱!!! 모닝콜 때려주신 거였다.

흐메....


고마웠다.




그리고 강릉을 떠나 양양으로 향했다.

양양에서의 루트는 이랬다.





그런데 기름이 없네???

없으면 넣어야지.

싸서 좋았다.



양양의 일출이라하면 낙산사나 하조대가 유명하나,

나는 워낙 사람많은 것을 싫어해서,,

이름부터 왠지 한가할 것 같은 휴휴암으로 갔다.


또 신묘한 장면을 보았지.

그리고 또 구름층이 해수면 위로 두껍게 깔려있는 것을 보았다.

난 배운사람이라 또 망했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아니었다.

우주처럼 해가 뜨더라.


정말, 멋졌다.

지금까지 일출 몇 번 보아왔지만,

이런 다른 행성같은 일출은 처음이었다.


보자.


또 한 번 기대이상으로 멋진 일출을 보고,

휴휴암을 좀 돌아보았다.



결국 이게 갑이었다.

부산에 있는 해동용궁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기업체와 갈등도 있는 것 같고,,

내가 좋아하는 절 스타일은 아니었다.


이렇게 의외로 만족스러운 일출을 마치고

다음장소로 이동하였다.


가다가,

한 컷.

아침햇살은 오프너에서 좋은 보약이다.








남애해변으로 갔다.


남애항구동네다. 

영화찍었던 동네란다.


가게들이 많다.


그 많던 가게들의 뒷 모습이다.


남애항구동네 모습..


비싼차는 바닷가에 타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진이다.


바이짜이찌엔 남애항구.







남애해변을 떠나 쪼매난 석호인 포매호로 갔다.

동해안의 많은 석호 중에서도 매우 작은 편이지만,

석호의 인아웃을 제대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조그마한 물줄기가 포매호로 들어간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경작이나 생활을 위한 저수지로 알겠으나,

석호다.


포매호의 물줄기는 고도가 더 낮은 바다로 빠져나간다.

바로 여기를 통해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동해안의 석호가 대부분 마찬가지겠지만,

석호는 기본적으로 민물에 바닷물 쪼끔 섞인... 그런 꼴이겠다.


오프너 인증샷~









다음 장소는 죽도정이다.

강원도는 어딜가도 소나무가 작살이었다.


여기가 죽도정이다.

마찬가지로 해일대피공간이다.


인구해변이다.


별 생각없이 갔던 죽도정인데,

이상한 돌돌이 많았다.

별 지식없는 내가 봐도 이 돌들은 화강암인데,

어떻게 저렇게 다채로운 모양이 만들어지는거지?


거푸집에서 찍은듯한 저런 모양이 어떻게 가능한건가?


물개닮은 돌이 있어서 찍어봤다.


접합수술 자국?

요즘은 화강암도 만드나???? 하는 무식한 생각을 잠깐 했었다.


그리고, 의외의 재미를 찾았는데,

돌로 인해 만들어지는 역동적인 바닷물 찍기다.

여기서 소박하게 시작해서 나름 재미있었다.

이것 때문에 양양이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의외로 오래 머무르게 되었다.

원래는 오전에 양양, 오후에 속초 보려고 했었다......


관음전이다.

그렇다.


여기는 죽도해변..

죽도정은 곶에 위치해있는데,

죽도정에서 오른쪽으로 인구해변, 왼쪽으로 죽도해변이다.


이렇게 죽도정에서 의외로 재밌는 시간으로 보내고,

내려와서 인구해변을 좀 보았다.


전 국가적인 휴가철인지라,,

미니를 꽤나 볼 수 있었는데,,

저건 미니 컨버터블이다.

지금은 3세대 미니가 팔리고 있는데,,

2세대 미니는 뚜껑열리는게 두 가지 버전이 있었다.

젠장 어느새 과거형이 되었다.

사진의 컨버터블은 해치백 기반의 4인승,

오프너는 쿠페 베이스의 2인승.

오프너야 머... 속세는 저리가라하면서 만들어진 핵멋진 차인거 맞다.

하지만, 보다시피 컨버터블도 멋지다.

나는 특히나 저 소탑이 참 부럽다...

그렇다...


사실, 정말 부러운 소탑은 이거였다.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검은색은... 좀, 지루하다.

ㅎㅈㅁ


그렇고요...

그래도 내 차도 핵멋지다.

가다가 동산항에서 찍어봤다.

걍~










다음 장소는 그 유명한 하조대.


강원도 동해안은 정말 군사시설이 많았다.

하긴,, 휴휴암은 일출대기 중인데 초병 셋이 지나가더라.


여기가 그 유명한 하조대.

사람 두 명 이름 합쳐논 거란다.

동양건축에 아주 조금 관심있는 나는 실내 컷을 남긴다.


하조대에서 찍은 멋진 경관들이었다.


사람들이 가는데로 걸어가면 등대가 있는데,


등대 주변에 이렇게 희한한 바디라인을 가진 나무도 있었고,


역시나 아름다운 자연이 있었다.


이건 느닷없는 돌탱이들...

여기도 마찬가지로 보이는 돌들이 화강암인데,

왜 난데없이 여기만 집중적으로 화강암 원력들이 몰려있을까....

신기해서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돌아가는 와중에 답이 나왔다.


사진을 잘 보면,

철근이 박혀있고, 암석의 균열부분이 녹이 슬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일부러 깬거다.


즉, 별 거 아니었다.


그 유명한 하조대를 내려와서,,

하조대 해수욕장 옆에 전망대 머 비슷한 곳으로 갔다.


주차는 해야지.


돌, 나무, 바다, 하늘이 어우러진 합성같은 사진.


올라가서 보이는 하조대 해변의 모습.


이 한적한 해변은 군인들만 이용할 수 있는 통제구역.


역동적인 바닷물의 움직임.

저런 장면 찍는게 의외로 재밌더라.

잘은 모르지만,

낚시와 비슷한 재미이지 않을까 싶었다.


구름, 하늘, 바다.


그리고 하조대해변으로 갔다.

우왕 굳!



그리고 그 유명한 낙산사로 간다.

저기까지가 정확히 오전 10시다.


가다가,,,,

기가막힌 차없는 도로가있어서 오프너를 찍어주었다.


히밤히밤~~~


간만에 이동거리가 꽤나 되었다.

내 얼굴은,

부끄럽다.



낙산해변에 도착했는데,

몸이 다시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약빨이 떨어졌다는 거고,,,

그 때까지의 투어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휴휴암 일출부터 시작된 저 날의 투어 중 먹은게 하나도 없었네.

오프너는 밥 먹였는데.... ㅊㅂ


나도 연료와 약 보충이 필요했으므로 까페를 찾았다.

혼자서 정말 잘도 돌아다니고 그러는데,

아직,

혼자서 밥은 못 먹겠다.

트라우마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참으로 적절한 시기에 카메라 배터리가 수명을 다하셨다.


이래저래 다목적으로 까페를 찾는데,

잘 안보인다.


그러다 하나 찾아 들어갔는데,

허걱!!



음악까페네!!!!

나는 의외로 음악에 관심이 좀 있다.

예전에 아주아마추어적인 활동도 했었고,,,

비록 들려오는 노래는 내 취향과 조금 다르더라도,

분위기 너무 좋았다.


식사를 합니다.

이틀연속 치즈케익과 아메리카노의 조합이다.

ㅆㅂ... 누가보면 뉴요커인줄 알겠다.


안녕히 계십시요.

즐거웠습니다.


나도 카메라도 에너지 충전하고 낙산해변으로 가는데,

당연히 나도 카메라도 완충은 아니었다.

참으로 아름다운 대한민국이다.


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낙산해변에 들어서는데요...

내가 순수하던 시절,

나의 로망.... 아~~~~~~~

남자 두분이 뚜껑열고 타고 오시더라.

옆에 남자태울꺼면,,, 나같으면 안태운다.


이게 A4면, 안찍는다.

이건 S4다.


이래저래 돌아댕기다가 낙산해변에 들어섰다.

11시 50분...

뭐가 문제였냐면,,,


어제 숙소에서 내가 세운 계획은,

오전 중에 양양보고, 오후에 속초 클리어였는데,,

낙산사는 보기도 전에 오전이 다 지나가고 있었다.

그렇다면 일정은 지연될꺼고,

그러면 속초를 다음날 오전에도 일부 봐야한다는 결론인데,,,


속초에 방을 잡아야했다.

그런데 5월 4일이다.


나는 속초를 그렇게나 전 국민이 좋아하는 줄 몰랐다.

나는 속초가 태어나서 처음이었으니까...

핸드폰으로 얼른 검색하고 몇 군데 숙박업소에 전화를 하는데,


방이 없네... ㅆㅂ....


해변으로 걸어가며 전화를 하는데,

한군데가 방이 있단다.

그런데,,


10만원 주란다!!!!!!!!!!!!!!!!!!!!!!!!!!!

십만원?

십만원??





씹만원!!!!!!!!!!!!!!!!!!!!!!!!!!!!!!!!!!!!

ㅆㅂ!!!!!!!!!!!!!!!!!!!!!!!!!!!!!!!!!!!!!!!!



이건 내가 납득할 수 없었다.

그래서 보류하고,

일단 투어를 즐기기로 했다.


아들은 아빠를 닮는다.

차와 악기는 오너를 닮는다.

바다는 하늘은 담는다.


왓어뷰디풀씬s!~


드디어 양양여행의 마지막인 낙산사로 간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별 기대안했다.

양양도 낙산사도 나는 정말 몰랐기 때문에,,

그 때 당시만해도 속초에 숙박업소 잡는게 훨씬 걱정이었다.


개천절이 이랬을까?

하늘이 더없이 좋았다.

쌔파란 하늘빛, 적당한 구름.

우왕 굳!

문화재청에서 전화오지 않을까?


정말 좋았다.

자연도 동양건축도 너무나도 좋았다.

너무나도 어마무시한 경관과 그것을 담았을 뿐인 사진들을 일일이 설명할 주제도 못되거니와,,

사진은,

그냥 느낌인거다.

낙산사에부터 생각이 조금 바뀌게 되었던 것 같다.


나는 우리나라 최고의 자연은 누가 물어도 제주도라고 했었는데,

지금,

누가 내게 비슷한 질문을 한다면,

우리나라 최고의 바다는 동해라고 할 것 같다.

정말 동해바다는 최고였다.

이 명제는 앞으로의 일정에도 불변의 진리처럼 입증된다.


잘 보고 갑니다.


이렇게 양양여행은 예상보다 무척이나 재미있었고,

그래서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정체되었다.

저 낙산사 대문사진을 찍은게 14시 52분이었으니까...






이제 속초로 간다.

속초에서의 움직임은 다음과 같다.


사실, 낙산사 홍련암에 들어서자 카메라 배터리가 다시 한 번 사망하시어서,,,

속초에서도 마찬가지로 까페를 찾았다.

나 또한,, 날이 너무 맑아서 목이 말라서....

이래저래 역시나 다목적으로 까페를 찾았다.


속초의 첫번째 목적지는 청초호였다.

도착해보니,

시민들의 여가공간으로 청초호의 수변환경은 잘 조성되어 있었다.


햄버거를 기대하고 수변 까페에 들어갔다.

ㅋㅎ 이것은 폰사진이다.

햄버거 있었다. 맛도 있었다.

원래부터 체면과 격식은 개나줘버린 사람인지라, 허겁지겁 햄버거를 먹었다.

좋았다.


40여분간 카메라 배터리를 충천하고,

청초호 주변을 둘러보았다.


언제 엑스포 했나보다.

야경이 멋있다니깐, 밤에 올라가보기로 하고...


엑스포타워 앞 스테이지인데,

이 나라 전기차 미래는 밝다고 느꼈다.

그리고 앞으로는 수입차 비중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것도 느꼈다.


호수를 돌아보는데,

청초호도 이전의 경포호, 포매호 등과 마찬가지로 석호다.

그래서 바다 쪽으로는 다리를 놓아야 남북으로 연결되는데,

속초는 다리가 둘이더라.

저 다리는 낮보다 밤이 더 멋졌었다.


이런 장면은 통영이후 처음이지 싶었다.

저걸 요트라고 하나?

무튼, 저건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물론, 저새퀴 돈 많겠네 하는 생각은 당연하게 따라온다.


저렇게 청초호 둘러보기를 마치고,

시간이 뜨듯미지근하여 조금 망설이다가 영금정을 보러 갔다.


참! 속초 숙박업소는 낙산사 입장권 끊으면서 결정지었다.

젠장할 씹만원 내기로!!!!



양양에서 낙산사로 이동하면서 이미 엄청난 교통체증을 경험했다.

우리나라는 신생대 3기에 동해지각이 확장되면서 동쪽이 융기량이 많아 동쪽에 1차산맥이 형성되고 고도가 높다고 고등학교 때 배웠는데,,

그래서 강원도는 산지비율이 높고 인구밀도가 낮다고 했는데,

무슨 어이없는 교통체증이란!!!


영금정 가는데 정말, 교통지옥이었다.

주차장 들어서는데,, 정말 징그럽게 막혔다.

그 와중에 만난 레어템 A-Class


오죽하면 내가, 미친 셀카를 찍겠냐!!


시장통에 주차하고 영금정으로 올라간다.


하늘은 아직도 여전히 멋지다.


영금정에서 바라본 바닷가.


자동차 수출단지가 아닙니다......


또 다른 영금정이 바닷가 바위위에 만들어져 있었다.

저기가 나름, 일출명소란다.


그리고, 

반대쪽에 또 저렇게  전망대가 있다.

속초는 정말 볼 게 많은가보다.


청초호에서 봤던 설악금강다리.


아래에 있는 짝퉁스런 영금정을 보고 건너편 등대로 향했다.


젠장,,, 문닫았단다.


이 동네는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 오나보다.

순천보다 러시아에서 오는게 더 편할지도 모르겠다.

하긴,,,,

블라디보스토크에 사는 사람이라면,

속초가는게 모스크바 가는것보다 10배 정도 가깝겠다.


이렇게 영금정을 그만보고,

또다시 조금 망설이다가 에라 모르겠다하고, 아바이마을로 오프너를 돌렸다.

그런데 날씨가 좋은 황금연휴다보니,, 저런 사람들이 많았다.


아바이마을에 도착했다.

잘 알려졌다시피, 북한지역 주민들이 한국전쟁 시기에 이 곳으로 내려와 정착하게 된 동네인데,

사실, 나는 그들의 삶이 궁금해서 간 것은 아니었다.

자본주의... 조건은 달라도 결과는 비슷하다.

나는 다만,


아바이순대가 궁금했었다.

나는 순대를 참 좋아한다....


생각보다 어렵게 찾았다.

그래서 좀 더 용기낼 수 있었다.

많고많은 순대식당들 중에 여기를 정한 것은,

여기가 가장 유명해서가 아니라,

몇박몇일이 먹었던 집도 아니고,


할머니 한 분이 혼자 하신다고 하여 괜시리 호감이 생겨서 가보았다.

그런데, 가보니 할머니는 아니 보이시고,

내 엄마보다 젊어보이는 아주머니 세 분께서 열심히 일하고 계셨다.

저 때가 7시 좀 지났었으니까 무척 바쁠때이긴 했다.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그런데, 나는 혼자자나...

가서 오징어순대를 뒤집고 계신 분께 매우 조심스럽게 대화를 시도하였다.

다음의 대화는 논픽션이다.


본인 : 저... 혼자왔는데 밥 먹어도 될까요?

주인 : 그럼요. 어서오세요. 

본인 : 고맙습니다. 안에 들어가도 될까요?

주인 : 그러세요. 들어가도 되요. 아니, 괜찮으시면 여기서 드셔도 되요.

본인 : 예 그럴께요.


여기는 밖이었다.

나도 사업체 입장을 고려하여 기꺼이 밖에 자리를 잡았다.

독거노인같이...

사장님은 친절하게 순대를 먹어보고 싶다는 내게,

원래 메뉴에도 없는 모듬순대 1만원어치를 준비해주셨다.

원래 메뉴는 2만원부터 시작한다.


나는 강원도 음식에 선입견이 있고,

위도가 높아질수록 음식은 맛없어진다는 것을 이때껏 경험해 왔었다.

그런데 어맛! 여기는 예외네???


나는 순대국밥과 모듬순대를 시켰다.

그리고 이런 식단에 빠질 수 없는 음료수!

임창정님 말씀처럼 소주 한 잔이 딱이지만,

나없으면 고아가 되어 이름모를 패기보소 어린애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오프너 생각에,

맥주 한 병으로 시기적절하게 대처했다.


몇 년 전만해도 식당에서 혼자 밥 먹는거는 정말 못했을 일인데,,

이제는 어느정도 레벨이 올랐는지 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걸,, 뿌듯해해야 하는건가.....


밥 반공기를 이름모를 식물체와 젓갈에 사장님이 알려주신대로 비벼먹으면 훌륭하다.


순대국밥에 들어있는 순대다.

훌륭하다.


모듬순대의 모습이다.

그냥순대는 암뽕스레 훌륭하다.

그런데, 이 동네의 유니크인 오징어순대는 글쎄....

오징어링과 계란옷 때문에 맛이 너무 무겁다.

순대 특유의 담백하고 쌈빡한 맛이 아니다.

그래서 오징어순대는 경험해 본 것으로 가치를 두었다.

그냥순대는 우왕좀굳이었다.


내가 앉았던 "밖"자리였다.

저기에 앉아 전국각지의 관광객들이 지나가는데 의외로 별 신경안쓰고 순대국밥에 모듬순대에 맥주한병,,

정말 기분 좋게 먹고 현금계산하고 기념샷 찍었다. 


기분도 좋고,

배는 간만에 엄청 부르고, 

음료수 먹은 것도 있어서 아바이 마을을 좀 걷는데,,


원래 여기가 가장 유명한 식당이고,

몇박몇일이 먹었던 식당인가 보다.


그리고 최근 대한민국 섬 중에 가장 매체에 많이 나온 조도... 식당.


속초의 그 유명한 갯배.

저거 라이브다. 진짜 가고 있는 거다.


심지어,

이렇게나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저 갯배를 타보고자 줄을 서있다.

성질급한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던데, 저런 것 보면 인내심이 대단하다.


아바이마을의 전경이다.


이것은 금강대교.


우왕굳!

이것은 설악대교.

이런 비슷한 구도의 사진을 통영에서 찍었던 기억이 있다.


간만에 밥스런 밥먹고 엑스포타워로 야경보러 간다.

역시나 길은 막힌다.


올라가보자!


그래 올라갔다....

젠장.......

야경을 그래...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참 좋아.

그런데, 저런 글라스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순간,, 마음이 공허했으나,

나는 생각보다 뇌에 순발력이 있었다.


이렇게 잘도 속초의 야경을 찍었다. ㅋㅋ


그리고 내려와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테라로사 커피 한 잔...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테라로사 커피다.

도대체 커피와 석회암 간대토양이 무슨 상관관게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그것까지 신경 쓸 이유는 없고,,

무튼, 테라로사 커피는,,,


711에서 팝니다. ㅋ










여행 두 번째 날,,


너무나도 쏠쏠했다.

흠좀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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