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해남 대흥사, 잠깐

朝聞道夕死可矣 2015. 11. 30. 23:42

11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까꿍이가 돌아온 후 두번째 일요일이다.


아침에 언제나 가는 학교를 갔다가,

어제 갔다왔던 길을 다시 갔다.

왜?

내가 원했으니까.


해남읍에 새로지은 산아래 아파트에서 초미녀여친님을 만나고,

우리는 늦은 가을, 어딜갈까.... 하다가,


그냥 보편타당한 대흥사를 갔다.




운치있는 거의 겨울가는 가을이다.


두륜산 자락에 있는 대흥사는,

절까지 걸어가는 길이 참 예쁘다.

물론, 저 길은 아니지만.


남도 땅에도, 늦은 가을이다.


가을의 화려함이라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단풍이었다.


이미 많이 알려진,,

숙박업소라기보다는 유물같은 유선관.


드디어 입구.

3년인가?? 전에 와봤던 거 같은데,,

먼가 좀 정비되고 새 것 같은 느낌??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부도탑들이다.


사천왕이 반겨줄 것 같은 저 건물에는,,


머여...

코끼리가 있다.


코끼리가 있던 집을 나오면,

이렇게 두륜산자락을 등지고 있는 가람들이 들어온다.


하늘이 겨울이네....

라고 생각하며 걷다보니,


이건 무슨 신구의 조화요???


올라가다보니,

경주에 있을 것 같은 사리탑이 있고,,


여기저기,


큰집들이 허허벌판에 들어서있었다.

이런 것들은 예전에 못봤었는데.....


성보박물관 쪽으로 가본다.


어??

그 유명한 초의스님께서 가을스런 좋은 배경을 뒤에 두고 계셨다.


가을스러움..


대웅전 쪽으로 걸어가다 만난,

500살 묵은 나무와 하늘.


그렇지.

이게 내가 알던 대흥사의 대웅전가는 길이다.


이 누각을 건너면,


대웅(보)전이 나옵니다.

절들이 대개들 그래요.


대흥사는 좀 희한한 구조인데,

왜그런지는 모르겠고,

공부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이 석가탑 모조품 같은 돌탑은 머지??


헉!!!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보물이란다.


그렇게 가볍게 대흥사 산책을 마치고,


다시 까꿍이에게로 간다.


계곡을 따라 내래가면,


까꿍까꿍~


근데 벌써 앞바퀴는 이리 더러워진다니.... ㅠ




이렇게 이틀동안 두군데 남도의 절을 잠깐 산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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