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세차

朝聞道夕死可矣 2015. 12. 10. 10:26
12월이다.
인생계획에 없던 일을 하려다보니,
별것 아닌거 같으면서도 새삼스럽고 바쁘다.
다들, 이렇게 살던건가 싶기도 하고...



직장에 조퇴를 내었다.
은행일을 좀 봐야하는데,
은행은 생각보다 문을 빨리 닫더라고.

그래서 남들 일할 때 직장을 나와서,
은행일을 곰방보고는,,

간만에 오픈도라이빙~~



어익후!!

하늘이 좋으네.


먼일로 이렇게 따뜻하다니???

16.5도가 먼일이야???


그래서 결심했다.


좀 씻기기로ㅡㅋ


병원에 다녀온 까꿍이는

퇴원이후로 씻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지저분한 정도를 지나 추좁한 상태였다.


오우드러.


먼가요... 

버짐인가요??? ㅠ


휠은 또 어쩔........


겨울이라 버그킬은 거의 없으니, 빨간약(벌레제거제) 안치고,

익스트림 휠약부터 친다.

오랜만에 보는 징그런 비주얼.


그렇게 세차는 시작되었고,

초벌물치기ㅡ수달미트로 닦기ㅡ헹구고 드라잉ㅡ익스프로블랙치기

풀버전으로 까꿍이를 씻겼다.

거의 75분정도 걸렸다.




헤헤헤ㅡ

원래 이렇게 쪼매나지만 폼나는 녀석이다.


번쩍번쩍.


나는 휠을 솔질하지 않는다.

약만쳐도 이렇게 된다.

익스트림 휠 세정제는 참으로 대단허다.


겨울이라 이제 이렇게 세차하기도 쉽지가 않고,

내가 세차를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내가 할라고.


이건 애정하는 내 차니까.

까꿍까꿍ㅡ


태생이 워낙 레어한데다,

동네가 좀 시골스러워서,

원하지 않게 관종끼를 부리고 있지만,,


이 녀석은 이렇게 묵직허게 존재감을 보이는 녀석이다.


묵직허게..

근데 귀여워. ㅋㅋㅋ


수리기간 오래걸리는거 말고는,

정말 지금의 내게 이상적인 차다.


간만에 보는 깨끗한 사이드미러.


그런데,

병원 다녀온 이후에 자꾸 오른쪽 사이드미러가 접었다펴면 각도가 틀어졌었는데,

세차하면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왼쪽 사이드미러는 딱ㅡ 고정이 되어 안 움직이는데,

오른쪽 사이드미러는 유격이 있어졌다.


사고는 왼쪽이 났는데,

문제는 오른쪽에 생겼다.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고,

인과관계로 모든 것을 엮을 수는 없다.


이 모든 것이 졸고 운전하다 차 부셔먹은 내 잘못이다.


1~2천 키로 더 타면 오일갈러 가야하니,

그 때 센터에서 처리해야겠다.




글고, 


이걸 했어야 했다.


까꿍이는 2014년 2월에 내게 인도되어서,

광주에 있는 샵에서 유리막과 아주 기본적인 PPF 시공을 했었다.

근데 저번 사고로 왼쪽 문짝을 통째로 교체했기 때매,,


도어엣지에 시공되어 있던 PPF가 없어졌거든...


근데 도어엣지에 PPF 시공은 진짜 필요하다.

이게 차는 작은데 문짝이 커 가지고,,

의외로 아파트 주차장에 쉽게 찍히더라고.

그래서 처음에 사자마자 페인트 데미지 입었었다.


근데 이것 하나 하자고 샵을 가기에는,

나는 돈이 읍서.... 아놔.....


그래서 마트가서 저걸 샀지.


붙여봤다.


당연히 잘될리가 없다.

나는 수전증이라는 불치병이 있기 떄문에.


그래도 어떻게든 마무리 한거이 저 모양이다.

확실히 필름이라고 논하기 어려울 정도에 테이프같은거다.


불만족스럽지만, 당장은 어쩔 수 없으니....




이렇게 간만에 세차도 하고,

DIE스런 DIY도 했는데,,,





아놔... ㅆ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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