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와온해변

朝聞道夕死可矣 2016. 1. 26. 17:37

병신년의 하루하루가 계속되고 있다.

주말 즈음하여 엄청난 폭설과 추운 날이었다.

이것은 나같은 오픈카 유저에게 가혹한 일이었다.


조신허게 뚜껑을 닫고 열심히 데일리카의 임무만을 수행하던 까꿍이에게,

기지개 같은 오픈라이딩 아주 잠깐 시전했다.


날이 낮부터 풀린다고 해서ㅡ




순천에 살게 되면서 가장 즐겨했던 라이딩 루트는 상사댐 동네였는데,

지난 겨울 한 번 슬립난 적도 있고,

이제서야 겨우 기온이 상승되고 있어서 안갔다.

그래서 그냥 집에 가다가,,


와온이나 가볼까?


그래서 가봤다.




맨날가는 싸이트 말고,

다른 싸이트로 가봤다.

근데 이런 바다장면은 순천와서는 처음 본다.


춥긴 추웠나보다.


미안하다 추좁하다.


데크를 따라 걸어보았다.

기온은 많이 높아졌으나,

바람이 많아서 그닥 낭만스럽지 않은 걷기였다.


저 너머에 능선들이 수묵화처럼 보인다.


우리 시장님이 좋아하시는 순천 뻘바다의 겨울모습이다.

모래사장 그런거 아니다.

뻘이야.


추석즈음에 와보고,

오랜만에 와온해변왔는데,

이런 분위기의 와온은 처음이었다.


벌써 가긴 그러니까,

반대쪽도 걸어보자.


누가보면 북극인줄 알겠어요.


와온의 랜드마크인 저 독섬.

안걸리게 사진 찍기가 더 어렵다...


춥다.

이제 진짜 가자.



5.5도다.

영상이야.


이게 얼마만에 오픈 라이딩이냐.....

진짜 겨울은,


힘들다..


촌길을 이렇게 지나간다.

이럴라고 산 차인데...




그렇게 간만에 오픈라이딩을 마치고,

내일 센터에 점검이 예약되어 있어서,

정비하시는 분이 차를 손댈 수 있을 정도로는 만들어야겠어서,,

세차장에 갔는데,,,,,,


헉!!!!!!!!!!!!!!!!!!!!!!!!!!!!!!!!!!!!!!!!!!!!!!!!!!!!!

i8이 세차중이었어.....

내 차도 이 동네에서 꽤나 관종이지만,

i8을 보니 동네에서 오며가며 몇 번 보긴 했지만,, 참 신기했다.

안에랑 이것저것 궁금했지만,

오너로 보이는 분이 무셔워서 차마 말 걸지 못하고....


조신허게 까꿍이 물만 디립다 뿌리고..

나왔다.




이렇게 간만에 오픈라이딩 했는데,


아직은 겨울이다.




큰일이네 이번주말에 웨딩카 나가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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