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음은 계속된다.
6월의 첫밥도 이른 아침 아내가 주신 밥(?)
6월의 두번째밥도 이른 아침 아내가 주신 밥(2)
6월의 세번째밥도 이른 아침 아내가 주신 밥(3)
드디어 아침밥으로 다른 것을 묵어봤다.
금요일 저녁에 간만에 정줄놓고 술쳐묵어서,
아주 격하게 해장음식 땡겨서 동네 국밥집에서 국밥을 묵었다.
알콜로 너덜너덜해진 내장을 달래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간만에 간 전주한옥마을에서,
유명한 팥빙수를 묵었는데,
매우 고전적인 맛이었다.
그리고 저녁은 역사적인 킹크랩을 묵었으나,
사진은 없다.
진짜, 먹었다.
일요일 아침은 지역의 유명한 블로거분이 추천하신 동네소바집에 가서 냉소바를 묵었다.
냉면같은 냉면아닌 조금 특이한 맛이었다.
그리고 만두.
아... 만두는 어디나 대개 옳은데,,
메밀피는 내 취향 아닌듯.
그리고 순천 우리집으로 돌아와 엄마님께서 주신 검은 맥주로 입가심했다.
어서 우리나라의 맥주양조기술이 발달하면 좋겠다.
해질무렵 일어난 아내와 함께,
아무도 없는 출입금지된 도로 한가운데에서 가르침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나니,
엉덩이에 땀이 날 정도가 되어 아내는 배가 고팠다.
그래서 동네에 김밥과 피자와 라면을 하는 가게에 가서 떡볶이와 불고기쌈김밥을 묵었다.
저 쌈김밥은 정말 맛나.
근데, 저건 쌈김밥이라고 하면 안되는거 아닌가??
현충일에 일하고 왔더니 아내가 거래처에서 받아온 국밥으로 한상 차려주었다.
신기하게 이건 집에서 묵는게 더 맛났다.
동네 국밥보단 내취향임.
받아온 국밥으로 저녁묵고,
아내와 마트가서 장보고 온 다음에,
가볍게 맥주한잔했다.
또 출근하는 평일 아침밥.
계속되던 우유가 요거트로 간만에 체인지.
저녁밥은 아내님이 직장일때문에 빡쳐있어서,
아내가 원했던 동네 닭발집에서 닭발 묵었는데,
이게 아내에게 생각보다 매워서 화가 많이 가라앉은거 같았다.
아닌가??? 내가 계산해서 그런걸까??
다음날은 다시 출근.
위 사진과 다른 사진이다.
이렇게 어렵게 한상한상 차려묵고살고있다.
요즘 경기가 안좋다더라..
집에 내 부모님께서 오신다하여,
아내가 그 동안의 수련내공을 모두 끌어내어 차린 한상이다.
주부계에 들어선지 채 4달이 되지 않었는데 이런 한상을 차려내는거 보면,
신동인가??
칭찬에 야박하신 내 부모님께 좋은 평가받고 오늘의 미션은 성공.
저녁은 남은거...
미세먼지인지 먼지모르겠지만,
창문을 열지 못할정도로 뿌연 일요일의 브런치.
저 뽀연국물은 하이퀄리티 핸드메이드 고깃국물이다.
저녁은 개운한게 묵고싶다고하던 아내를 따라 중국음식점으로.
개운한 걸 원하던 아내는 짬뽕을 묵었으나 느끼하다했고,
나는 삼선짜장을 묵었는데, 양은 서운허지 않었으나,, 면이 왠지 밍밍헌 맛..
삼선이라 좀 더 이팩트바랬으나, 다음엔 그냥 짜장밥 묵을란다.
면식은 의외로,
면과 쏘스(또는 양념)가 하나되는 경우가 꽤 드물다.
직장에서 2년만에 운동을 하고 퇴근했는데,
아내님께서 크래미알밥을 만들어주셨다.
난 배가 고프지 않았고, 그래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예상외로 신선함이 맛있었던 밥이었다.
그리고 클라우드는 처음에 나왔을때보다 바디감이 죽은것 같다고 느껴지는 건 내가 이상한것이겠지..
아내님께서 아침밥을 주셨고,
어??
퇴근하고 오니(23시..) 라면을 노나 묵잔다??
마늘맛 그윽한 매운라면을 묵었다.
신라면에 마늘과 계란을 풍성하게 넣어묵으면,
당연하게 신라면 맛이 안난다. ㅋㅋ
그리고 다음날,
또 감사한 한상받고 출근.
그리고 토요일에는 봉하마을에 갔다.
제법 장거리라서 가족님이 후원해주신 브라질 커피알 세개로,
아이스 어메리카눠를 만들어서 두둑히 뽈면서 김해를 갔다.
김해에 도착해서 묵은 부대찌개.
어디에서나 같은 맛을 내는 놀부레시피.
이게 그리 유행이라해서 아내와 집에서 묵어보았는데,,
무슨 째깐한 닭구이 한마리가 이만원주니 백원남냐....
맛은 있었지만, 머 별다른 새삼스런 새로운 맛도 아니었다.
그리고 봉하막걸리를 홀짝해보았는데,,
요건 달아서 꼴딱꼴딱 잘도 묵었다.
일요일에 아내와 교외에서 함께 교육활동을 하고 돌아와 빵을 묵었는데,
우리동네 빵집 진짜 짱.
에그샌드위치와 딸기생크림빵인데 흡입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식사.
아내는 오래살것만 같은 고기국수를 만들어주었고,
볼케이노 마그마쏘스에 밥비벼묵는게 유행이라며 친히 전날 닭묵다남겨서 조리해줬건만,,
먼 저런 쓰레기맛이 유행인지 이해되지 않는 세상이었다.
그리고 날이 너무 더워서 귀네스를 홀짝했는데,
소금을 좀 쳐묵으니까 맛이 좀 밸런스가 있는 거 같아서,,
계속 쳐묵어야겠다.
오전의 교육활동이 힘들었을텐데,
아내는 점심을 묵고 의외로 책을 보더니,
예상대로 낮잠을 주무셨다.
그리고, 일어나서는 곰실곰실 저녁밥을 만들어서 이렇게 내었다.
제육팬볶음밥.
냉장고에 남은 식재료로 이렇게 훌륭하게 만들어 내었다.
호호ㅡ
그리고 가족님께서 후원해주신 덕분에,
산책하고 팥빙수묵었다.
어느새 급격히 더운 주말이었다.
또 월요일이 되었다.
아내는 식빵이 질리다고 고민끝에,
둥그런 모닝빵으로 아침을 바꿨다.
화요일 아침.
수요일 아침.
목요일 아침밥은 조금 달랐다.
아내가 직장에서 동료분에게 샌드위치를 얻어와서 주었다.
어렵게 살고 있는 우리 부부지만,
행복하다.
병원가신 아내님을 기다리며,
작업도 할 겸사겸사 까페가서 단 아메리치노라는 것을 묵어보았는데,,
대박.
밀맥주같은 크리미한 찬커피였다.
돈많으면 많이 사묵고 싶었다.
병원에 다녀온 아내와 오랜만에 서양음식을 묵었다.
아웃백에서 처음으로 옥수수스프를 묵어봤는데 갠짐했고,
아내가 원했던 립아이는 미디움으로 묵으니 진정 소스런 맛이 나서 좋았다.
투움바는,, 그리워서 늘 묵지만,,, 자꾸 옛날 생각이 난다.
맛은 있는데, 옛날에 그 맛은 아니어서,, 조금 아쉽다.
내 입이 달라진 거겠지만..
금요일 아침이었다.
일요일에 부모님 댁에 휠 가지러 갔다가,
동생이 아부지 밭에서 처음 따온 복숭아라고 줬는데,
더럽게 맛없게 생겼더라.
근데 예상치 못하게 아내님은 잘 드셨다.
그리고 아내가 가열차게 착수한 커리우동.
ㅋㅋㅋㅋ
망했어.
카레는 당연히 카레맛이지만,
우동면 비싼 돈주고 유기농스런거 샀더니, 완전떡짐.
아내는 상심이 컸다.
상심이 커 실의에 빠져있는 아내를 두고,
나는 집에서 제공된 귀한 군납 맥주를 마셔봤는데,
세금이 붙든 안붙든 저 맑고 멀건 맛은 여전했다.
장모님께서 주신 수입과자는 무척 달달하여 군납맥주의 아쉬움을 덮어주었다.
점심 커리우동에 큰 상심을 겪은 아내는,
주특기 닭발을 시전했다.
아내는 닭발을 잘한다.
다시 출근.
아내님은 직장에서 얻어온 아리지널 전주 초코파이를 내어주었다.
보기에는 무척 퍽퍽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덜 퍽퍽하고 달달하다.
저녁에 퇴근하고 아내와 함께 제법 다녔던 만두집에 가서,
고기만두 + 그냥김밥 + 고추김밥을 묵었다.
집김밥같은 맛도 좋지만,
여기 만두는 진짜 순천 원탑이다.
10개 중에 내가 빛의 속도로 8개 묵었다.
호호호호ㅡ
화요일에도 고급지게 전주초코파이를 묵고 출근.
그리고 23시에 퇴근... 아놔...
수요일에는 이제 얻어온 전주초코파이가 없어서,,
상했는지 모르는 모닝빵을 묵었는데,
상하지는 않았었다.
이제 빵까지 떨어진 우리 부부의 아침상...
사과에 복분자..
과일과일한 아침상이다.
이렇게,
6월, 먹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