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갔다.
제주도에서 먹었다.
그 기록.
첫날
비행기 타고 도착한 시각이 대략 7시 50분.
숙소가 버스터미널 근처였고,
그 근처의 허름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내가 골른건 아니고,
아내가 작년에 혼자 여행와서 묵었던 식당인데, 맛있다며 가자고 하셨다.
두루치기라는 것을 묵었는데,
보기에는 정말 그냥저냥 평범하게 생겼는데, 맛나.
나는 술을 잘 못해서 마일드한 한라산 올래와 함께했는데, 맛나.
돼지두루치기인데 이상하게 고기말고 파나 콩나물 같은거 더 맛나.
어쨋든 맛난 집이다.
둘째날
아침
게하에서 주시는 간단한 토스트를 묵었다.
보기보다는 맛나고, 성의있다.
점심
알오름을 보고 와서 묵은 문어라면.
이거 아.... 최고.
신라면이 투입되는데 진짜 라면은 거들뿐이다.
돌에 사는 문어는 아무리 끓여대도 뻣뻣해지지 않고 야들야들 맛나며,
국물은 라면국물인데 전혀 느끼함이 없다.
쏙같은 새우같은거에 각종 조개류에 문어말고도 묵을 것이 많고,
반찬도 성의있고,
최고.
중간에 커피
섭지코지가다가 느므 더워서 커피충전하고 갔다.
저녁
제주도 검은돼지 오겹살을 저녁메뉴로.
존맛.
거의,, 올해 묵은 돼지중에 최고급이었다.
멜젓도 역시 아리지날 동네에서 묵으니 전혀 비릿한 것이 없었고,
찰지고 심지어 꼬소한 풍미까지 있는 돼지고기는 감사할 정도.
하지만 그럴만 했던 건,, 150g에 만팔천원......
워...............
셋째날
점심
먼일로 호텔을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했던 우리 부부는,
아침을 먹지 아니하고 정방폭포와 원앙폭포보고,
점심을 묵으러 왔다.
연예인들 싸인도 많고 유명한 집이던데,,
우리 부부는 둘이가서,
활어회국수 + 회덮밥 + 한치물회를 묵었다.
둘이가서 세개시키는 크라스.....
활어회국수는 회가 그냥저냥했는데, 쫄면같은거는 대개 맛이있는거고,,
회덮밥은 비빔밥인게 대개 맛이있는거고,,
한치물회는 기대미만이었다.
얼음있은게 시원한 맛이야 당연한거지만,,
한치도 그닥이고, 한치말고는 아무것도 없고..
그닥썩ㅡ
저녁
갈치조림 묵을라고 숙소에서 12km를 달려서 왔다.
근데 진짜,, 짱 맛있어.
여기도 역시나 유명한 사람들 많이왔는데,
내게 인상적이었던 사람은 아... 황정민님.
갈치는 찰지고,
양념은 어쩜 그리 내입맛.
느므느므 잘묵었다.
넷째날
아침
게하에서 주신 아침밥.
헐이다.
성의가득한 계란입힌 토스트는 안에 햄과 치즈가 들어있고,
간단한 샐러드와 오리엔트 드레싱.
사과와 방토와 키위는 모두 맛있어.
오... 놀랍다.
좋은 게하다.
점심
비행기 타기 전에 묵은 우리 부부의 점심밥.
제주도 왔는데 고기국수는 묵어보라고 하신 아내님 말씀을 따라,
나는 고기국수를 묵고,
아내는 작년과 같이 보말칼국수를 드셨다.
고기국수 존맛.
워.... 진짜 맛있어.....
진짜임.
공항에서
나름 다이내믹한 탑승수속을 마치고,
아내님이 사주신 커피.
샤케라또를 묵었는데,
순식간이었다.
아쉬웠다.
저렇게 제주도에서 이것저것 묵었다.
묵을 건 아내님이 전담하셨는데,
이건머.. 실패가 없었다.
제주도,
좋은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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