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녀아내님과 함께하는 제주도 여행 3일째다.
6시에 알람맞추고 일어났더니 저렇게 해가 뜨고 있었다.
얼른 빌린놈을 타고 나가보았다.
정방폭포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갔더니 역시나다...
정방폭포는 8시부터 입장가능하다.
그런데 워낙 유명한 곳이라 사람많을꺼 같아서,
절 다니며 배운 스킬로 일찍(6시반) 갔더니,
절과는 다르게 아예 입장이 불가능하더라.
젠장ㅡ
누굴 위해서 이러는 겁니까?
천천히 일어나는 사람과 평등하게 해야하니까 이러는 겁니까?
아니면, 낙석주의구간이라 안전때문에 이러는 겁니까?
혼자서 막 TqTq하다가,,
옆에 가보니 요라고 살짝 보여...
그니깐 진짜 보고 싶자나..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며 정방폭포를 볼 수 있는 공간을 찾아보았으나,
워낙 위치자체가 쏘옥 드가 있어서,,
도무지 돈내고 입장하는 것 말고는 공간을 찾는게 불가능했다.
하다하다 옆에 서복전시관에서 야매로 내래갈 수 있는 길이 있나 싶어서 가봤으나,
여기도 안열어서 입장못해....
결국, 계속 TqTq만 하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오니 괜시리 옥상이 궁금해서 올라가보니...
키야............
저어기 한라산이 보여...
일출이나 볼껄하는 후회가 참 많이 잇었다.
어쩔 수 없이 호텔 체크아웃하고나서 정방폭포로 향했다.
다시 왔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차가 적은 이 시각은, 9시 27분.
주차장과는 다르게 사람들은 제법 많았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말이 필요없다.
제주도에 몇 차례와서 정방폭포도 몇 차례 보아왔으나,
이렇게 좋을 때는 없었다.
아... 정말 무슨 말로 표현을 못하겠다.
왓어뷰디뿔 씬ㅡ
폭포보다가 뒤를 돌아보니, 충분히 멋진 바다가 있었다.
무지개 뀨잉~~
굳ㅡ
돈내코 원앙폭포
정방폭포의 경이로움을 안녕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 곳은,
돈내코 원앙폭포.
또 폭포긴 하지만, 비니네님께서 강추하셔서 가보았다.
한참을 걸어갔는데,
어머!
어쩜 이럴수가..
파워에이드가 담겨져 있다는 말은 사실이었다.
놀랍도록 깨끗한 이 물은,
무척이나 고온다습한 날에 무쟈게 찼다.
아내와 한참을 물가에 돌에 앉아서 션~하게 있다가,
아쉬운 맘 뒤로한채로 발걸음 옮겼다.
개강추ㅡ
외돌개와 황우지
돈내코 원앙폭포에서 에헤라디야하고 나오니 점심시간.
근데 이상하게 점심을 묵고 나오니 몸에 힘이 다빠져...
외돌개에 도착해서는 고온다습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13시...
직진보행이 힘들어지고 삼각대를 지팡이 삼아 아내와 힘겹게 한발씩 걷고 있었다.
나는 힘이 빠지고 있어도 이 동네의 자연은 이렇게 훌륭허다.
정말 서해안 다르고, 내가 살고있는 남해안 다르고, 전에 돌아봤던 동해안 다르고,
제주도는 완전 달라..
큰바다와 시꺼먼 현무암이 만들어내는 굵직굵직한 장면들은,, KIA~~~
근데 저긴 어디냐면..
이 동네다.
둘레길 7코스 따라서 황우지 쪽으로 가다보면,
너른 바위평탄면이 나오는데,
거기서 우로보면,
요, 외돌개동네.
좌로 보면, 요 황우지해안이다.
거기서 시야를 좀 멀리두면,
어제 밤에 편의점 가면서 보았던, 새연교도 요라고 보인다.
오... 그랜져스러워라.
외돌개 큰 돌을 제외하고 보아도 넘나 멋진 것.
황우지 해안을 가보았다.
실망이었다.
스노클링을 비롯한 물놀이 많이 하시는거 같은데..
아..... 저렇게 꾸역꾸역하는 느낌은 별로.
다시 반대로 돌아서 본 외돌개는 듣던대로 크라스있는 장면이었다.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도 돌이 훨씬 크고 절리도 큼직큼직해서 멋졌다.
멋지긴 했으나,,
엄청난 제주도의 고온다습한 날에 우리 부부는 완전 방전되어 포도시 주차장에 도착했다...
대포 주상절리
외돌개에서 엄청나게 지쳐가지고,
대포 주상절리를 보러 간다고 가고 있는데,,
너무 힘들고 졸려...
그래서 길가에 그냥 차를 두고 에어컨 켜놓고 잠을 좀 잤다.
그렇게 조금 원기를 보충해서 간 곳은 여기.
내가 좋아하는 돌고래들이 반겨주고 있다.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많이 보아서 익숙한 장면인데도,
무척 경이로웠다.
용암이 냉각되며 수축되어가지고 나타나는 현상이란다.
그런데 그런 과학적인 프로세스가 뒷북으로 느껴질 정도로 그냥 너무 멋지고 그랜져하다.
오른쪽으로 보면,
역시나 또 익숙한 장면이지만,,
그랜져한 바다와 그랜져한 주상절리는,
대자연의 압도적인 먼가를 느끼게 해주었다.
주상절리를 보고 올라와서 그냥 물 + 풀 + 돌.
이미지검색으로 정말 쉽게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실제로 직접 보니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용머리 해안
이런 곳이 있다.
와우ㅡ
유채꽃에 배경으로 나오는 산방산을 배경으로 두고 있는 용머리해안.
남쪽바다에서 파랑은 제법 거칠게 해안을 때리고 있었다.
또 그랜져스런 지구의 모습이다.
우리 부부는 대포 주상절리에서 또 더위 때문에 힘들었지만,
아내가 있는힘없는힘 다 짜내주어 용머리해안으로 왔다.
나도 도대체가 처음이라 어떤 곳인지 모르고 왔지만, 역시나,,
굳ㅡ
해안에 절벽이 삥 둘러쳐져 형성되어 있고,
또 신기한 것은 제주도에서 맨날 볼 수 있는 까만 현무암이 아니라는 것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용머리해안 뒷산인 산방산은 돌이 까만색이 아니었다..
눈앞에 펼쳐지는 망망대해.
여기 올때까지 엄청난 고온다습과 불볕더위로 헥헥거렸는데,
여기는 절벽이 거대해서 그늘이 생겨가지고 참 편안한 워킹이 가능했다.
이 용머리해안은 뒤의 산방산의 형성과 관련있단다.
나도 네이버를 보고 알았다.
어케보면 좀 스코틀랜드 삘~이 나기도 한다.
근데 나는 스코틀랜드를 듣기만했지, 가본적은 없다..
거대한 해식애와 파랑이 서로 투쟁하며, 침전과 용승을 반복하는 듯한 그 멋진 스코틀랜드...
위대한 멘델스죤이다.
이렇게만 보면, 어디 터키나 요르단 머... 막 그런 건조한 동네라고 해도 믿겠어요.
요라고 감탄하며 걸어댕기다가,,
다 돌았네...
그러고 보니, 산방산이 저라고 뙇.
무척 훌륭했던 용머리해안이다.
신선하고 그랜져했고,,
그늘이어서...........
숙소
삼일째 일정을 용머리해안에서 마무리하고,
오셜록티뮤지옴을 갈까... 설레발쳤다가,
숙소로 갔다.
한경면에 있는 숙소로 갔다.
제주도 여행하면서 단 한 방울의 비도 온 적이 없이 맑은 날이 계속되었다.
하늘이 맑아.
엄청나게 더웠다.
특히나 삼일째는,,,, ㄷㄷㄷㄷㄷ
용머리해안의 그랜져함을 느끼고 나온 우리 부부는 이미 낙다운....
그래서 해안도로 한가하게 좀 타고 숙소로 들어왔다.
이쁘다.
새로 만들어진 숙소인데,
사장님께서 옛날말처럼 한땀한땀 만들어서,
이쁘면서도 디자인에 컨셉과 일관성이 뚜렷하다.
오메오메오메ㅡ
허연색이 바탕이고 앤틱한 아이템들로 아주 정갈하게 채워져 있다.
거기에 요 간지나는 의자...
이 침대와 의자가 전부인데,
나처럼 티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차 좋았다.
이쁘고 깨끗해서,
더런 내 몸뚱아리를 조신히 굴려야 할 정도였다...
저녁묵고와서 아내와 음료수 하나씩 묵으며,
우리 부부 제주도 마지막 밤을 얘기했다.
요라고 삼일째 제주도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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