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토요일에 출장을 다녀왔다.
충청북도 충주시로.
충주....
잘 모르는 곳인데,
옛날부터 생각보다 인구도 많은 도시다.
우리가 알고있는 충청도가 충주와 청주를 따와서 만든 이름이거든.
몇 군데 돌아보았다.
탄금대
우륵이란 조상님께서 현악기 연주하여 유명한 곳이란다.
하긴,, 프라하에 스메타나홀이 있었어... ㅋㅋㅋ
그런데,
저기에 있다.
남한강에 달천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이 일대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고,
쭈욱ㅡ 걸어보았다.
건물이 있다.
탄금정.
우륵조상님께 하신 현악기는 가야금인데,
가야금은 줄을 튕기면서 하는건데, "彈"이란 한자에 그런 의미가 있다.
나는 몰랐었다.
보이는 게 강물이고 모래섬인데,,
안개가 많아서 그 형체가 뚜렷하지 않았다.
시각은 거의 9시.
그런데 잘 안보이는게 예상외로 예뻐보였다.
충주고구려비
어마무시한 징크판넬로 건물을 지어놓은 여기는 충주고구려비가 있다.
내가 옛날에 학교다닐 때는 중원고구려비라고 배웠는데,
지금은 충주고구려비라고 한단다.
여기서 설명해주시는 분께서
지금 충주의 충(忠)자를 해체하면 "中 + 心"이라고,,
원래 먼가 "중심"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동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신선했었다.
전시관을 들어가보니 요런 그림이 있는데,
저글링이 고구려시대에도 있었음을 새로이 알게 되었다.
이것이 충주고구려비.
충주가 예로부터 중요한 철산지라서 여기먹을라고 늘상 3국이 싸우는 아주 핫한 곳이었다고...
그래서 고구려도 여기 밀고 내려와 동네묵었고,
그.... 옛날에 배운 "장수왕의 남하정책"을 기념하는 비석이란다.
장수왕 아부지는 그 유명한 정복군주 광개토대왕님.
장수왕은 진짜 오래오래오래사셔서(98세) 장수왕이란다.
이렇게 국보 보았다.
중앙탑
오 이건 먼가요?
안개가 개어지고 드러난 파란 하늘에 높은 돌탑이 참 뜬금없이 있었다.
이 뜬금없는 탑의 원래 이름은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이고,
국보다.
그런데 이름에서도 보이는 것처럼 위치가 좀 뜬금없다.
대개 탑이라는 것은 부처님을 모시는 상징적인 것인데,,
그래서 대개 절에 있지.
대표적인 예는 잘 알려진 불국사에 석가탑으로,
공식적인 이름은 불국사 삼층석탑이다.
그런데 이건 탑평리 칠층석탑이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다는 거지...
왜 있는거지??
탑도 엄청 큰 편인데..
탑을 중심으로 이 주변은 고운 잔디깔린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건 오른쪽에 토네이도같은 구름모양이 신기해서 담아봤다.
아까 탄금대 앞에 남한강물이 요리 흘러간다.
그런데 저너머에 글씨가 있어서 보니,
허허허허.
충주란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호수처럼 잔잔한 강들이 많다.
근데 좀 흘러야 좋은거 아닌가??
이런저런 생각..
이렇게 충주에서 몇 군데 보고 이제 갈라고 하는데,,
중앙탑동네에서 버스터미널로 가려고 1577-4422라는 콜택시업체에 전화하니까,
여기는 면지역이라 터미널 가면 16000원 정도 돈내야한단다.
나는 돈이 많지 않아서 그냥, "안탈께요."라고 말씀드리고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도시라니까, 버스타면 된다고 아주 쉽게 생각했지..
그런데 여기는 버스가 없더라.
내가 12시 좀 넘어서 여기 정류장에 왔는데,
여기 오는 가장 빠른 버스가 12시 35분이야..
그래서 기다렸지.
기다렸는데,,
ㅆㅂ...
결국 콜택시에 전화해서 타고 갔다.
그런데 택시기사님이 미터기에 찍힌 9800원 내라고 하신다.
잉??
그래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잔돈 안 받고 내렸다.
내가 다시 전화한 콜택시 번호는 1577-3859다.
혹시나해서 딴 번호로 전화해봤는데,,,
똑같은데 전화해서 택시탔으면 제대로 내수용 호구 될 뻔했다.
충주.
글쎄,,, 다음에 까꿍이 타고 올 일이 있을지 모르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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