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69000km

朝聞道夕死可矣 2016. 8. 28. 09:19
지금은 참으로 무덥지만,
마침내 기온은 내려가고 가을이 올거다.



0814

무슬목 일출보고 오는 길에 68000km이 되었고,

아무래도 까꿍이를 씻겨야겠어서,

실로 오랜만에 세차장에 갔다.



날이 하도 드거서인지,

이 정도 하늘에 이 정도 시각(7시 23분)이면 제법 밀려드는데,

세차 끝나는 8시 49분까지 세차장이 널널했다.


세차하면서 사진찍는게 꽤나 귀찮은 일이라,

이번에는 안찍었다.

날도 무쟈게 덥고...


드라잉하고,

익스프로 블랙까지 바르고,

드디어 새로 들여온 익스프로 화이트와 쏘낙쓰 플라스틱 보호제를 써본다.


익쓰프로 화이트는 뿌리고 닦아냈는데, 저렇게 먼가 막같은게 생긴다.

찍어놓고보니, 발수제 바르는거 보다 유막제거를 먼저해야할 상황인거 같다.


글고 플라스틱 약이 진짜 짱이다.

까꿍이가 저런 플라스틱 가니시가 뺑 둘러쳐져있는데,

저건 스펀지로 아무리 닦아도 맨날 백태낀거같이 꺠끗하게 되지가 않었는데,

저거 바르고 닦어주니, 새차처럼 되었어.


대신 저거 두개 약 더 치니까,

세차시간이 더 길어졌어........




0818


직장에서 충청도로 출장을 갔다.

혼자가는 출장이라 모처럼 까꿍이데리고 장거리 고속주행 해보았다.

역시, 대단한 녀석.


출장은 1박 2일 일정이었는데,

아침잠이 없는 편이다보니,

이틀째 일과가 시작되기 전에 동네를 좀 돌아보았다.

여기가 충청도 동네에서는 대전 다음으로 인구가 많다던데...

촌이더만.


출장을 마치고 직장으로 돌아가는데,

시간이 좀 남어서 빙수 한 사발 하려고 잠깐 가게에 들렀는데,,

오매오매오매오매ㅡ 지티쓰리여....

와우.


까꿍이는 지티쓰리의 똥꼬만 쳐다보았다...




0821


일요일 아침.

나도 어느새 점점 기상시각이 늦춰지고 있다.


일어났는데,

해는 떠버렸고,,

날은 더워지고 있는데,,, 어디는 가고 싶고...

아내님은 주무시고 계시고...

그래서 그냥 전에 시도해봤던 청소골 쪽으로 가볍게 다녀오자고 나섰다.


결국은 이렇게 돌았으니, 그리 가볍게 돈거는 아니게되었다만...


청소골을 들어서서 한참을 조용한 산골 촌길을 타는데,

언젠가처럼 과속방지턱만 없으면 참 갠짐했다.

그렇게 화개장터 쪽으로 가볼까 하던 일요일 오전 아재의 드라이빙은,


어???? !!!!!!

여기알어.


2014년 3월 29일


2014년 4월 5일


그리고 2016년 오늘.


반가웠다.

까꿍이를 타고 세상이 아름답다고 보이기 시작한 그 때 즈음에 만났던 길이었다.

그 때, 처음 만났을 때도 우연이었고,,

오늘도 이렇게 우연하게 만나니 반갑고 좋았다.


귀염돋는 까꿍이의 얼굴.

앞으로 꽤나 오랫동안 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예상외로 므흣한 감정가지고 드라이브를 하고,

섬진강 줄기를 따라 아내님이 계시는 집으로 돌아갔다.

근데 그 섬진강 따라가는 길도 아,,, 정말정말 예뻣어..


나중에..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아내와 함께 와보고 싶으다.



나는,

아재.




0827


강진나들이에서 귀가 중에,,


이제 서늘해진다.

직장일도 11월 정도 들어서면 조금 숨통트일 것 같고,,

물론, 이제는,, 이제는 전처럼 많이 타지는 않겠지만,

오랫동안 함께하게 될 거다.



가자.

이제는 7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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