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토요일

朝聞道夕死可矣 2016. 9. 4. 21:50

일출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금요일 밤늦게까지 비가 오는 꼴을 보고는,

잠이나 푹 자야겠다고 생각.


푹자고 일어나서 아내를 병원에 모셔다드리고,

할일도 딱히 없어서,,


호수공원에 와봤다.


그냥 아침에 가볍고 먼가 프레시하게 걸어보고 싶었으나,,

10시도 안되었는데 이미 더움...


그냥 아내와 점심먹고 집으로 갔다.


근데 집에 있는데,,

심심해...


게다가,

요즘 아로미타고 출퇴근하고 있어서,,

까꿍이를 참 타고 싶긴 한데,,,




그래서 그냥 또 갔다.


원래 금요일 밤에 비안왔으면 와보려고 했던 자산공원.

자산공원은 오동도 들어가는 언덕에 있는 공원이다.

내가 대학생 때 와본 적이 있었으니,,

엑스포 이전에도 있었던 공간이지만,

그 때와는 다를거다.


걷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고,

나는 멍석깔린 아랫길로 걸어가봤는데 저런 길이다.


가다보면 시야 좀 터진 곳에서 거북선다리도 볼 수 있고,


저멀리 야경으로 유명한 돌산대교와 장군섬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길이 전체적으로 바다가 잘 보이는 시야 터진 길은 아니다.


머리 위로는 요라고 케이블카가 지나다닌다.


그리고 공원 중심 중앙부에는 이순신님께서 큰 칼 옆에 차고 서 계신다.


케이블카 정류소에 가면,


이 동네의 명물인 앰블호텔과


엑스포장이 눈에 들어온다.


내가 원래 일출 보고자 했던 곳은 바로 빨강 똥그라미 일출정.

날이 그렇게 맑지는 않아서,,

객기부리며 새벽녘에 왔어도 일출을 보지는 못했을 거 같다.


뚝방길따라 떠있는 섬이 오동도다.


요라고 일출싸이트를 확인하고 나서,,


돌아간다.


여름이 좀 가나.. 했더니,,

아직은 더운 9월 첫 토요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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