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아내가 병원에 진료 일정이 잡혀있어서,
내가 아내 직장으로 시간맞춰가서 함께 가야한다.
내가 진료받는건 아니지만 그래야하는 이유는,
아직 아내가 집과 직장 경로를 제외하고는 운전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날은 좀 춥지만 두발이를 타고 아내님 직장으로 가보기로 했다.
자전거 도로로 움직이는 것을 나름의 규칙으로 삼아서 댕기고 있는데,
사진처럼 이렇게 매끈한 것만은 아니다.
저렇게 나무를 심어놔서 나무뿌리가 튼실한 경우는 자전거도로가 울퉁불퉁해지기도 하는데,,
그런데 지나가는건 많이 어렵더구먼..
근데,, 킥보드는 더할 것 같으다.
우리나라는 겨울에 3한4온이라는 것이 있는데,
흔히 3일은 춥고, 4일은 따뜻하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
3일은 춥고, 4일은 덜 추운거다.
이 날은 '3한"이었다.
전에 뻐엉ㅡ 뚤린 남승룡로로 두발이 타고 왔을때는 따땃해서 갠짐했으나,
이번에는 뻐엉ㅡ 뚤린 이 공간으로 찬바람이 세게도 불더만..
언젠가 가봤던 순천만 정원에 다리 잠깐 보고,
동천변을 타고 간다.
사진은 기온을 반영하지 않는다.
해는 짱짱한데도 디게 춥더만.
바람이 바람이.....
그래서 둑방길로 올라왔으나,
찬바람 들이치는건 마찬가지...
그렇게 찬바람 맞어가며 힘겹게 이어진 한 시간 주행끝에,
아내님 직장에 도착했다.
오는 것도 힘들었는데,
아로미에 두발이 태우는 것도 힘드네....
결론은,
겨울엔 힘들다..
근데 그건,,
까꿍이도 그래....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