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두발이

여수 엑스포장

朝聞道夕死可矣 2017. 1. 18. 09:21
겨울이다.

그러니까 춥지.

한 일주일 내내 춥다가 어제는 날이 좀 풀렸다.

그래서,


까꿍이가 아니라 두발이를 타볼라고 여수로 갔다.




사람많이 걸어다니는 곳에서는 돌돌 굴려서 가자.


먼저 오동도를 가본다.


요로게 긴 직선구간이 있어서 참 좋다.

사진은 이러지만, 

평일 낮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조금 신기했다.


앰블호텔이 살린 경관이다.

저것도 없던 시절에는 그냥 고만고만한 해안이었는데,,

엑스포하면서 이 일대가 많이 정비되긴 했다.


여기까지 두발이를 타고 온 목적은 저것이었다.

방파제 끝에 등대에 가보고 싶었다.

걸어가려면 늘 멀어서, 못가본 곳이었거든.


그러나........

아이고.......


막상 방파제를 못 들어가게 되어버리니,

두발이를 가지고 오동도를 산책할 수도 없어서,,

그냥 돌아나온다.


보행데크를 두발이를 타고 가면,,

음...


좀 이런 느낌이다.

덜덜덜~~


그냥 가기는 조금 아쉬워서,


엑스포장에 들어와봤다.

전남에서 직장생활한지 올해로 9년째고,

순천에 이사온지 4년째인데,

엑스포장 처음 와봄....


그 유명했던 빅오(Big O).

그 화려함은 하나도 없고, 아주 녹슬고 앙상해서 흉물스러웠다.


누군가 그랬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날이 좀 풀린거 같아서 두발이 굴려봤는데,

아직은 춥고...


꼭 장갑끼고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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