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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기 ㅡ 4일째 : 글레노키

朝聞道夕死可矣 2017. 2. 20. 13:46
당연히 비가 올수도 있고,
날이 구릴 수도 있는데,

실망하는 것도 당연한거다.


원래 계획은,

전망대 식당에서 밥묵고,

위에서 크고 넓게 시전하며 사진 좀 찍고 놀다가,

내래와서 퀸즈타운 가든스에서 좀 걷다가,

글레노키를 다녀오려고 했다.


하지만,

비가 퍼부으니......

그냥 글레노키만 다녀오기로 하고 나섰다.




퀸즈타운이라는 도시는 희한한 모양의 와카티푸 호수를 끼고 있는데,

그 호수의 최북단에 위치한 동네다.

나는 먼가 이런 짱박힌 동네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데다가,

가는 길이 딱봐도 호수끼고 와인딩타는 예술일 듯 하여,

계획했었다.


하지만 비는 갈수록 퍼붓고,,

급기야, 간만의 만찬에 폭식해서인지 졸렸다.

그래서 도로가에서 한숨자고,

다시 힘내서 가는데,,


양이다.

잘보면 백양아닌 흑양도 있어....


14:20에 스카이라인 주차장에서 출발해가지고 한숨자고 15:55에 도착했다.

다행히 도착하니 비가 좀 줄었다.


바로 이 장면.

구글맵에서 이거보고 꼭 여기 오고 싶었었다.


이 물이 흘러 퀸즈타운 시가지로 가것지..


이 빨간 집에서 이쁜 아내와 사진찍고 싶었는데,

찍었다.


생각보다,,

캠핑족과 트레킹족들이 많이 오는 곳이더라.

저 위에 빨간집 사진만 보고 사람없는 고요한 동네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도 있고, 마을도 있어...


뒷산은 만년설이 있는데,,

와카티푸 호수 자체가 빙식곡에 물찬 것이것지머..


다시 돌아가려니 또 날이 꾸물럭꾸물럭 안좋아진다.


빗방울이 다시 굵어지고,

조용하고 맑은 호숫가에서 아내와 함께 따뜻한 햇살받고 싶었던 내 바램은,


안녕.




16:15에 글레노키에서 출발했다.

돌아가는 길은 그래도 비가 들와서 세상이 좀 보였는데,

정말 끝내주는 드라이브 코스였다.


다시 퀸즈타운 시가지로 돌아와서 기름을 넣었는데,


Z라는 주유소가 가는 길에 보여서 가득 넣었는데,

이게 가득이면 무조건 200달라가 선결제되더라.

실제로 주유된 건 69달러였다.

이 해괴한 상황에 나는 주유소 뒤 슈퍼 직원에게 질문했으나,

쉬이 잘 알아묵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차액은 환불된다는 설명은 알아묵어서 그런갑다....하고 갔는데,


아직도 차액은 환불되지 않았어........


그리고 마트를 갔다가 숙소에서 저녁을 묵고 아내와 숙소 앞 호숫가를 산책했다.


이게 이 동네 시계로 20:45 상황이다....




날씨가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마무리는 므흣하게 4일째 하루가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