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세차

朝聞道夕死可矣 2014. 2. 28. 19:34

2000km 어서 채우려고 비온날 마구 돌아다녔더니,

기품있게 멋지던 쥐색 오프너는 꼬질꼬질 거지꼴이 되었다.

 

하지만, 워낙 명문가 자동차다보니,,

물론, 얼마주고 유리막코팅했니.....

꼬질꼬질해도 찍으면, 막 이쁘다. 

마침, 지인형님이 불러주셔서 직장에서 바로 칼퇴근.

 

 

역시나, 성인남성이 함께하기에는 이것보다 좋은게 없다. 

 

 

 

늘 그렇듯이,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모르고 자다가 내집처럼 자연스럽게 일어난 지인형님 집에서 나왔다.

세차하러.

처음이었다.

500원 두 개를 넣고 차를 뱅뱅 돌며 물만 뿌렸다.

그런데, 돈을 들여놔서인지,,, 금방 깨끗해지더라.

휠말고.... ㅆㅂ

 

 

이렇게 천원의 행복으로 차를 대충 씻기고,,,

열심히 물닦아냈다.

 

이렇게 다시 내 차를 원래처럼 멋져졌다.

물 빨아들이는 융걸레는 먹여주시고 재워주신 천사같은 지인형님께서 사주셨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니 기다렸던 선글라스가 와있었다. 

2년간의 백수생활이 지나고 28세에 취직해서 월급받고 가장 먼저 샀던게,,, 음.... 카메라였다.

아무래도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그런데 그 카메라를 아직도 쓰고 있고, 이 블로그도 주로 그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소스로 작성하고 있다.

좀 카메라가 부족하다고도 느껴지지만,

 

돈없다.

....

 

그리고 고글을 샀는데, 내가 얼굴에 여백이 좀 많아서,, 오클리 라다를 사서 지금까지도 무척 잘 쓰고 있다.

기능적으로 매우 만족도가 높은 상품이다.

그래서 아부지도 사 드렸다.

 

그런데, 오프너를 타면서 오클리 고글을 쓰자니,,,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좀 더 가벼운 느낌이 드는 선글라스를 인터넷으로 구입했다.

요즘 마음이 가는 김종서님이 썼다고도해서.... 그냥....

이렇게 단열 뾱뾱이에 둘러쌓여서 온다.

 

단열 뾱뾱이를 까면 이렇게 종이상자에 포장이 되어있다.

 

선글라스와 기본케이스가 들어있는데,

이야.... 케이스가 이름처럼 모노스럽다.

좋다. 케이스가 대시보드 윗서랍에 딱 들어가는 사이즈다.

 

안경이 장난감처럼 가볍다.

좋다.

 

 

저거 착용하고, 미니타고,

내일 회장취임식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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