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님은 눈이 좋지 않은데,
어느덧 나이를 묵어가면서 밤눈이 더더욱 어두워졌다.
ㅋㅋㅋ
오늘은 아내님께서 야간근무가 있어가지고 22시에 끝나는데,
운전해서 집에 못오겠으니까???!!!! 나보고 까꿍이타고 댈러오라고 하셨다.
말잘듣는 나는,
까꿍이 타고 댈러오라는 아내님의 말씀을 더더욱 잘 들어서,
두발이를 타고 아내님을 모시러 갔다.
ㅋ
약 9km 정도 되는 이동경로는 이러하다.
10시까지 도착해야해서, 8시 반에 출발했는데,,,,
지나쳤다.
우리동네 사거리.
저번에도 올라탔던 고마운 터널을 지나,
팔마오거리를 지난다.
연삼동 쪽으로는 찻길밖에 없으니까,
이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그러면,
순천만정원을 지나치며 남승룡로를 시원하게 타고 간다.
동천변길로 들어서서,
동천을 끼고 쭉 올라간다.
저기 보이는 오천지구 아파트 중에,
작년에 같이 일했던 동료분이 살고 있다.
저 다리를 타고 강을 건너가야지.
다리 바로 앞에 순천맥주 원탑가게인 바구니가게가 있다.
아랫장을 지나쳐,
고난이도 코스도 넘어가고,,,
생각보다 훨씬 일찍 아내님 직장에 도착했다.
두발이가 쏙 드가는 아로미다.
ㅋ
30분 정도를 기다리니 아내님이 나오셨고,
다음날 택시타고 출근할거라고 여기고 있던 아내님은,
예상외로 내가 아로미에 들어있는 모습을 보고,
무척 기뻐하셨다.
ㅎ
이렇게 아내님께 이쁨받는데 두발이를 굴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