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25000km

朝聞道夕死可矣 2014. 12. 14. 22:23

금요일 저녁,

겨울이다.

 

눈이온다.

 

눈오면 만두지.

눈 안와도 만두는 늘 옳다.

 

오메 실한그....

이 만두는 순천에서 참으로 유명한 만두다.

그래서 그 유명한 이름믿고 가서 샀는데,

이름은 거품이 아니었다.

 

그리고 집에 오니, 룸메형이 이렇게 고급진 음식을 조리해주었다.

 

 

삶고 구운 돼지다.

 

그래서인지 참으로 찰졌다.

 

 

 

 

 

2014년이 어느샌가 마지막 달(month)이 되었다.

오프너가 25000km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와중에,

옛날에 함께 섬에서 일했던 형님이 들어와보라는 말씀하셔서,

어른 말 잘 듣는 나는 토요일에 섬으로 향했다. 

 

섬은, 일반적으로 물가가 비싸다.

그래서 일반적인 기름값도 비싸서,,,,

동네 주유소에서 채워서 출발했다.

 

정말, 지금 대통령은,,,, 다른 사회적 비용은 다 증가시키는 것 같던데,

기름값 하나만은, 예상외로 좋게 만들어주셔서, 그것은 좋다.

 

가다가 보니,

어느새 25000km를 돌파했다.

 

나는 작년까지 완도군에 속해있는 노화도라는 곳에서 일했었는데,

거기를 가려면,

해남 땅끝에서 배를 타거나, 아니면, 완도 화흥포에서 배를 타야한다.

즐거운 나의 집 신대지구에서는 어디로 가든 간에, 영암가는 고속도로를 타게 되는데,

이 고속도로가 공중부양이 많이 되어있어서, 바람이 많다.

그리고 지표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 도로 표면에 결빙이 발생하기 쉽다.

그래서,

겸손하게 갈 수 밖에 없었다. 

 

겸손히 가다보니 땅끝에 도착했다.

국가적 비극 (=세월호) 이후에 승선 절차가 매우 정석적으로 깐깐하게 바뀌었다.

 

땅끝에서 노화까지 가는 배의 배기구는 이렇게 오프너 이상으로 볼품없게 생겼다.

 

2013년이 시작할 때 저기서 해뜨는 거 보면서 빌려고 갔었다.

 

그리고 나서는 처음 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처음은 아니었지....

 

떨어지면 위험하...한가봉가....

 

다행히 날씨가 맑기도 흐리기도 했다.

 

배에도 사이드미러가 있다.

 

내가 이번에 방문한 노화도라는 곳은,

완도군을 구성하는 3개 읍지역 중 하나이며,

땅끝에서 배를 타면 산양진으로, 화흥포에서 배를 타면 동천으로 내려진다.

 

주위의 현대차에 둘러싸인 오프너의 모습이란...

 

이것이 이클래스.

저 옛날시절에도 뒤젤이었다.

 

대한민국 배다.

신기하게도,

배는, 버스나 기차와 달리 운행 중에 국기를 걸고 간다.

하긴,

비행기도 그렇구나....

 

하늘은 이러했다.

그래서 맑고 안맑고 그랬다.

 

섬에서는 배가 참으로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그런데 배에, 종이 있었다.

 

거의 다 왔다.

3년 동안 근무했던 그 동네가 여전한 모습으로 다시 보였다.

 

그래, 대한민국 배여....

 

그리고 섬에 들어갔는데,

그 이후의 사진은 없다.

3년 동안 근무하면서, 흔히 좋다는 곳은 가서 사진을 찍어 놨어서,,

여기 들어오는 일반적인 사람들처럼,

여기저기 관광지 돌아다니지 않고,

예전에 함께 좋게 일했던 사람들 만나고 왔다.

 

예전에 함께 좋게 일했던 사람들을 만날 때는 늘 음료수를 먹게 되지.

그리고 다음 날, 오프너를 찍으니 이러했다.

 

마치,

이것같지 않니?

아님, 말고...

 

이 섬에 차가지고 들어왔다 나가려면 36000원이 필요하다.

들어올때는 땅끝으로 왔고, 나갈때는 화흥포로 나갔다.

 

여전한 사람들과 하룻밤을 보내고,

섬을 나오는데, 배에서 보이는 모습이 이러했다.

주민이었을 때와는 달리, 관광객의 입장이 되니, 느껴지는 것이 달랐다.

 

가다보니 반대쪽에서 배가 오고 있었다.

그런데 배는 정말,

느리다.

 

전복같은 것들은 저런 곳에서 양식된다.

완도의 전복은 대개 미역이나 다시마를 먹고 자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역이나 다시마도 크레인으로 주고,

다 자란 전복도 크레인으로 수거한다.

 

나름 해운업체에서 오프너를 배려해주었다.

싸이드는 바닷물 튀어서 도장면에 치명적이거든....

 

해가 너무나도 좋았다.

 

그래서 바다도 좋았지.

 

그래서 간만에 뚜껑을 열고 갔는데,,,,

겨울이더라...

여기는 미소공원.

 

미소공원이 좋았다기 보다는,

날씨가 참 좋았다.

 

완도는 어쨋든간에 섬이라,,,

이렇게 육지본토와 다리로 이어져 있다.

 

오픈카 타면 찍기 쉬운 사진이다.

 

해가 너무나도 좋아서 뚜껑을 열고 가는데,

해는 좋아도 기온은 낮아서 저렇게 동생님이 주신 장갑을 끼고 운전할 수 밖에 없었다.

 

장갑끼어도 추워서,,,

결국에는 히터 틀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 드듯한 바람이 얼굴 정면으로 드오고,

뒤통수로는 겨울 바람이 들어온다.

목덜미가 따뜻하고 싶으면, 7000만원 줘라.

 

해남은 공룡으로 쇼부치려나???

 

날이 너무나도 좋았어.

 

그렇게 좋은 날...

섬에서 나온 나는 미니 가게로 향했다.

왜냐??

 

과도한 인기가 있는 2015년 달력을 겟하려면 매장가서 신청해야했거든...

 

가서 보니,

미니에서 밀고 있는 5도어와,

아리지날리티가 살아있는 3도어가 있었다.

그리고 의외로,,, 광주 미니매장에서 짬밥 좀 되는 내 딜러님도 있었다.

반갑게도 내 딜러님은 알아서 달력보내주시겠다고 하더군.

ㅋㅋ

 

그리고 집에 돌아가는데,

미니와 엠블럼이 비슷한 제네실수가 가고 있었다.

 

나는 효자다...

 

집에서 보이는 동네 산이 멋졌고..

 

광주집에서 순천가다가 너무 졸려서 커피사묵은 휴게소에서

언뜻보면 깨끗해 보이지만,,,

 

겨울은 너무나도 힘든 계절이다.

 

세차, 해주지....

 

내몸보다 자주, 정성스레 씻는 오프너다.

 

당연하다.

내 몸뚱아리보다 오프너가 비싸니까....

 

2주만에 이렇게 돈쓰게 되었지....

 

바닥매트도 이렇게 신경써주었다.

 

하지만, 겨울인지라,, 기온이 많이 낮아져서,,, 이렇게 바닥이 쉬이 얼어버렸다.

 

모처럼 와이퍼 블레이드도 닦아 주었다.

 

이렇게 2주만에 오프너는 또 씻겨졌다... 

 

나는 이 카샴푸를 쓴다.

물방울이 빨리 없어지는 카샴푸인데...

요즘같은 겨울계절에는 참 좋은 아이템이다.

하지만, 세상 대부분의 물질이 장단점을 함께하기에...

이건... 물얼룩이 생기기 쉽다.

하지만, 물기가 빨리 없어진다는 건, 요즘같은 겨울계절에 참으로 큰 장점이다.

 





그렇게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룸메형과 고기와 음료수와 라면을 먹고 하루를 정리했다.

 

 

 

 

 

 

이렇게 오프너는 25000km를 일상스레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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