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은 기차도 늦어서, 느즈막히 시작한다. 사실은 이틀째 일정은 아무 계획도 없었고, 좀 막막해서 친구에게 물었더니, 시간많으면 국박이나 가보라고해서,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 의외로, 여기는 처음 와봤다. 경복궁, 창덕궁.. 이런 곳들은 몇번 가봤는데, "국박"은 옛날 총독부 시절에 가보고, 이 건물은 처음이었다. 사진에 기온은 전혀 안담아지지만, 이 날, 갑자기 추워졌다. 하지만 음... 뷰는 좋았다. 선사시대부터 쭈욱ㅡ 보았다. 석기시대다. 교과서에서 보았던 전곡리 그런 동네에 저런 것들이 있다. 띠고 갈고 그랬다는데 나는 몰르겠다. 청동기스럽다. 옥저동예 시절에 쓰던 술을 데우던 그릇이란다. 대단하다. 벼농사하기도 전부터 조상님들은 음주를 허신게다. 고구려시대의 수막새란다. 기와끝에 똥그란 그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