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4
아들놈이랑 집에있는데 심심하여,
기차보러간다고 했더니 굳이 따라오겠단다.
그래서 아들과 기차탐구생활을 하고 기차길 위에 육교를 건너 돌아가는데,
저런 귀한 장면을 보았다.
나의 아들은 동연령대에서는 비교적 기차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 편이라,
저런 장면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막 신나서 아들놈이 손흔들며 보고 있었는데,
거짓말처럼,
저기 빨간색 표시된 자리에 계신 기관사님이 하얀목장갑손을 흔들어 주셨다.
정말 감동이었다.
아들놈이 얼마나 오랫동안 기억할지는 몰르겠지만..
그래서 다음날,
저러게 굳이 코레일 홈페이지에 친절고발글을 써올렸더니,
큰 기대는 안했으나,
저렇게 봍(=bot)같은 답변을 주셨다.
ㅋㅋ
0110
까꿍이가 건강해진 것이 너무나 좋아서,
집에 가만있지를 못하겠어서,
와온에 조아하는 까페에 갔다.
완치기념(?)으로 내비폰도 바꿔줬다.
까꿍이는 그동안 내 전폰인 갈락시 S6를 내비로 쓰고 있었는데,
너무 구려지고 먼가 노인학대같고 그래서,,
아내님이 쓰시던 폰(스구)으로 바꾸었다.
이렇게 내비폰과 내폰의 스펙 차이가 거의 없어졌다.....
까꿍이가 건강을 회복하여 기분이 너무 좋아서,
이녀석 본연의 모습으로 뚜껑을 제꼈다.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한가한 까페에 앉아 까꿍이를 보는데,
그냥 마냥조아서 실실쪼개고,
바다로 쏟아지는 햇살도 그냥 마냥 조아서 실실쪼개고,
남미원두 커피도 맛있어서 실실쪼개며 묵다보니,
얼렁 다 묵어버렸는데,
사장님께서 에쏘를 묵어보라고 써비스로 걍 주셨다.
우와.
나 에쏘맛있는거 좀 묵고 싶어서, 몇 차례 시도했다가 포기했는데,
여기서 사장님이 에쏘를 걍 주시니,,
먼가,, 너무나 기쁜 내게 축하해주시는거 같아,,
내맘대로 기분이 좋아서 또 에쏘홀짝임서 실실쪼갰다.
에쏘는 거의 과일 맛이었다.
ㅋㅋㅋㅋ
0115
까꿍이는 2014년에 시작되었다.
생산년도는 아마 2013년일것이다만...
그래서 나이를 먹은 2018년부터 비엔날레로 정기검사를 받아야한다.
다행히, 마감시한 전에 사장님께서 까꿍이를 완치시켜주시어,,
당당하게 검사를 받으러 갈 수 있었다.
예약하고 갔더니,
접수고 머고 없이 바로 들이밀면 된다.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20분도 안걸린 듯....
저번까지는 종이로 결과를 주시더니,
이번에는 카톡에 링크를 보내주셨다.
정보화 사회다.
위의 진단서를 통해 알 수 있는 몇 가지 사실은,,
까꿍이의 엔진은 N16이다.
그렇다. 이 녀석은 직분사 엔진이 아니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엔진 내구성은 좋을 수도 있다.
속도계에 표시되는 속도가 실제보다 5km/h이상이 낮다.
정신승리하라는 건가.......
다 필요없고,
건강해서 다행이다.
0117
그동안의 성과물을 엄마집에 갖다놔야하니,
수레에 어케어케 실었다.
이게 투시터 오픈카의 현실.
그리고 아파트 주차장을 지나가고 있는데,
....!!@@@
이 누추한 곳에 650S 스파이더님께서 왜 계실까요 합성처럼....
동네에 수입치 많아졌다고 하지만 죄다 이클래스인데,
이런 놀라운 차량 보아서 정말 놀랬다.
엄마집에 레고들 맡기고 돌아오는 길에,
건강한 이 녀석의 달리기가 너무나도 좋았다.
그래서 밥도 저렇게 토할 듯이 믹여줬다.
그리고 집에 와보니,
시장님께서 편지주셔서,
자동차세 내었다.
2년 전에는 16.5만원을 냈었다.
0118
비가 요실금처럼 오는데,
까꿍이가 건강해서 너무 좋아서,
근질근질해가지고 별일없이 몰고 댕기다가,
마일리지가 되었다.
진짜 죽다살아난 녀석이다.
그래서 곱게 이런 명당에서 모셔드렸다.
이제 다시 바람을 갈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