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6000km

朝聞道夕死可矣 2014. 4. 21. 23:58

5000km까지 무척 화려하게 찍었는데,,

6000km은,, 어쩌다보니 찍게 되었다.

 

이상하게 조문갈 일이 생기다보니,,

왕복 200km을 두번 찍다보니,,

생각보다 훨씬 빨리 6000km을 찍었다.

 

6000km 전에,, 소소한 삶이 있었다.

 

 

 

야구장 갔다.

 

나는 어차피 운동을 못하고,,

그래도 보는 것은 참 좋아하는데,,

그 많은 구기종목 중에서도 야구를 가장 좋아한다.

축구처럼 계속 뛰지 아니하고,

농구처럼 상대방 선수와 몸을 부닥칠 일도 거의 없고,

그러면서 임팩트가 있고, 수치데이터가 있고,

직구와 변화구가 있는 야구가 재미있다.

 

당연히 My favorite team은 KIA~~~~

 

지금은 호랑이 주댕이가 아니고 개의 주댕이가 되었지만,

그래도 KIA가 잘해주길 바래고 그런다.

 

대학동기 친구들과 새 야구장을 갔다.

이건 히밤 신세계.

게임에서,, 또는 TV에 나오는 메이저리그 구장들은,, 사요나라~~~

150만 인구의 도시에 정말 적절한 스케일의 멋진 야구장이 만들어졌다.

 

나는 이런 사진을 좋아한다...

 

부지런한 친구 하나가 클릭신공으로 외야 테이블석을 잡았다.

친구가 자리는 마련했으니,

나는 음식을 마련해야지...

조류, 육류, 과자류, 이태리음식.....

이건 야구보러가는건지, 식사하러 가는건지,,,,

 

친구 티케팅하면서 기다렸는데,

야구장처럼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공간도 드물겠다 싶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게 야구를 비롯한 스포츠의 묘미지 않나 하는,,, 상투적인 생각을 해봤다.

 

이제 유적지가 된 무등야구장이다.

 

밖에서 봤을 때, 왜 외야에 스탠드를 안 올렸는지 의아했었는데,

내가 외야에 앉아있어보니, 참 잘 만들었다는 감탄이 자꾸 터졌다.

 

그리고 저 말도 안되는 고화질 전광판...

무슨 게임화면같았다.

 

내야 쪽으로 해가 넘어간다.

그리고 희한하게 3루 쪽이 홈이다.

 

전날 기아는 기록적인 20 : 8로 졌다.

그리고 그 현장에는 내 친구가 있었다.

다행히 내가 갔던 이 날(4월 13일)은 선발투수의 호투로 기아가 이겼다.

그래서 도중에 음료수 과다섭취로 나는 경기가 끝나갈 때 즈음 제정신이 되었다.

 

외야는 풀밭이고,

내야처럼 의자도 없고 지정석도 아니다.

멋지다.

 

나오면서 한 컷.

 

이제 기아도 야구나 잘하면 쓰겄다.

근데 야구장 좋은 두 팀이 작년 시즌 꼬래비들이라는.....

 

그리고,, 4일 뒤...

해가 떴다..

내 집에서 찍은 일출이다.

좋은 집이다. ㅎㅎ

 

나는 직장인이니까,,, 출근을 한다.

그런데 출근할 때 뚜껑열고 출근한다.

아침에 해가 뜬것도 안뜬것도 아닌 그 타이밍에 뚜껑열고 운전하는 맛이 기가막힌데,,,

이제는,

해가 제법 빨라졌다.

 

 

 

출근 도중 6000km을 찍었다. 

 

이렇게 오프너는 두 달 동안 6000km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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