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째.
베트남에서도 하롱베이봤으니 나머지라고 생각해야지.
쇼핑센타가고 하노이에 있는 몇 유의미한 장소를 잠깐 보고 공항으로 가게 되었다.
어떤 할아버지집
어디를 가기로 했는데 그게 안되어서 여기를 왔다.
베트남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문화적인 부분을 볼 수 있어 유의미했다.
가운데 있는 할아버지가 집주인.
88세. 무척 동안이시다.
나는 이 집에 있는 개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울상에다 못생겼는데,
옛날에 할머니댁에 있던 콩쥐라는 개하고 많이 비슷하게 생겨서 자꾸 보게 되었다.
그 콩쥐라는 개가 나를 참 좋아했었거든..
베트남 가정에서는 이렇게 2대를 매일 제사 모신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은 바나나 줄기인데,
바나나 줄기에는 명반성분이 있어서 장기 복용시에는 뱀이 접근하지 않는 좋은 효과가 있단다.
그래서 여기 사람들은 바나나 줄기도 먹는대.
그리고 간식으로 파인애플이 나왔는데,
우리나라 마트에 있는 것보다 단맛은 없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신선한 맛이 끌려서 3개나 묵었다.
쇼핑센타1
여기 쇼핑센타를 들렀다.
가이드는 이런 곳은 관심도 없었고,
오로지 딱 하나만을 노리고 있었다.
나도 물건 살 생각은 없어서 주변을 뚤레뚤레하다가 이런 신기한 여자석상을 보았다.
이상하지 아니한가?
가릴데는 안가리고, 안가릴데를 가리고 있어..
쇼핑센타2. 울티메이트 올마이티 노니.
모세혈관 보는 기계를 동원해 상태를 측정해주고,
좋든 안좋든 게르마늄 사란다.
좋은 건 알겠는데 자꾸 사라고 해싸니까 더 사기 싫더라.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가이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거 같았던 노니를 만나게 되었다.
그래... 노니 좋은거 알겠더라.
그런데 무슨 종교집단 같았다.
노니님노니님~~
우리 직장동료분들도 몇 부자분들은 노니를 상당히 사셨다.
건강하십시요..
하노이 시내
하노이 시내에 들어서니 교통체증이 엄청났다.
차와 오도바이의 콜라보는 케이아스를 만들더만.
밀리고밀리는 길을 지나 도착한 이 곳은 바딘광장 옆.
저기가 집무실인가??
문을 지나면,
절이 나오고,
절 뒤에는,
국보 1호 한기둥사원이 있다.
기둥 하나로 건물을 지어논 것도 대단하지만,
전쟁 등의 이유로 파손되어 연못에 떨어진 기와를 모두 꺼내서,
한땀한땀 복원해낸 저 지붕의 모습을 보면,
이 베트남 사람들...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여기가 독립선언한 바딘광장인데,
좌측의 회색기둥건물이 호치민 묘,
저멀리 중앙에 노랑건물이 주석궁,
오른쪽 베이지색 건물이 국회의사당이다.
국회의사당.
공산주의나라니까 결국 공산당 건물인건가??
호치민묘다.
가이드 설명을 들으니,
호치민님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더라.
대단한 애연가이기도 했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 사람인 것 같았다.
같았다고 표현한 것은 내가 호치민님의 업적을 참으로 잘 모르기 때문이다.
호치민묘 앞에 넓은 광장과 베트남의 모습을 보고 나니,
캄보디아가 생각났고,
사람 하나가 개인과 국가의 꼬라지를 이렇게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무척,
놀라웠다.
커피가게
저녁먹기에는 시간이 조금 남아서,
가이드가 커피 가게로 안내했다.
2층에 가서 바리스타에게 설명을 들었다.
자부심이 대단했는데,
그럴만했다.
샘플로 준 위즐커피.
족제비똥커피다.
족제비가 커피열매 묵어가지고 내장을 지나면서 쓴맛이 없어지고 단맛과 신맛이 남아서,
핵존맛.
지금까지 이런 커피는 먹어본 적이 없어.
뒤짐.
진짜 커피의 왕이란 말이 개공감되었다.
두번째는 저 커피에 연유탄거.
아아아아아아!!!! 이것도 핵존맛.
머 이런 커피가 있어 아놔!!!!!
내려와서 바로 샀다.
저녁식사
가이드가 마지막 식사라고 베트남 1타 식당으로 준비해주었다.
사장이 무척 부자다.
저게 다 금.
리얼금.
진수성찬 밥을 묵고 나왔는데,
허걱!!!
미스베트남이란다.
내 직장동료들이 같이 사진찍고 난리났지만,
나는 같이 찍지 않았다.
여친님 정말 그랬자나요.
집에 가야지.
이제 하노이 공항으로 간다.
캐리어넘기고,
티켓받고..
다음날 오전 1시 비행기라 시간이 많이 남어서 면세점 뚤레뚤레 해본다.
버거킹도 간단하게 묵어보고 싶지만,
내 몸은 사실 이 때 정상이 아니었다.
맥주 한 캔에 창 밖을 보며, 아... 여기가 공항이구나라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고,
이 의자에 감탄했다.
지금껏 내가 가 본 공항들의 일반의자 중에 최고였다.
그리고 비행기를 탔다.
출발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하여 얼마되지 않아 기내식이 나왔는데,
밥을 먹을만한 상황이 못 되어 그냥 보드카나 묵었다.
얼른, 잘라고.
그리고 순식간에 잠이 들었다.
시간이 금방 가더라.
도착했다.
대한민국.
이렇게 4박 6일의 캄보디아와 베트남 여행을 마쳤다.
또 다른 세상을 보았고,
사람을 보았고,
새삼스레 의미부여할 필요없이,
좋은 직장동료들과 좋은 경험해서 좋았고,
이렇게 일 마무리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했었음에 감사하다.
이렇게,
끝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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