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끝은 없는거야.
지금 순간도 먹는거야.
난 설거지하는거야.
언제까지나.
아내님과 함께에에에ㅡ
고전가요를 응용하며 신년 먹방 포스팅을 시작한다.
신년 첫밥.
아내가 반찬도 하나없이 밥+콩나물+깻잎에다가 달래장을 비벼먹길래,
연초부터 가정경제가 어렵나싶어,, 뺏어묵었다.
그런데 갑자기 순천오신 아부지가 고기국물을 사주셨어!
갈비탕이다.
신년이라 의미있게 한방갈비탕으로 묵었다.
전복이 들었더구먼.
그리고 저녁밥.
아까 묵었던 달래장과 순두부찌개다.
아내와 우리동네 순두부가게에서 순두부를 묵어본 적 있는데,
가게문을 닫아야할듯.
신년 두번째날.
광주에 갔더니, 엄마도 내게 만두를 주신다.
혼인하고나니, 주변 사람들이 고마울 때가 많다.
퇴근하고 온 아내가 내어준 저녁밥상이다.
신년 첫날 묵었던 밥과 흡사한데,
콩나물+깻잎과 순두부찌개 남은거는 서로 상반된 속성들이 예상외로 어울려서 신기했다.
화요일.
아내님은 돈벌러 가셨고,
나는 두발이 타고 집에와서 점심이랍시고 멀 먹어봐야지싶어,,
만두를 만들어 묵었다.
아... 그런데 내가 묵어왔던 아내가 만들어준 만두맛이 아니야.
아무나 만드는 게 아니었다.
그리고 마트에서 싸길래 사온 처음보는 새그려진 맥주를 전용잔 끼워팔길래 사왔는데,
글쎄..... 썩 맛이 있지는 않었다.
그리고 맥주묵고 헬렐레해서 대낮부터 잠퍼자고 있었는데,
아내님이 퇴근해와서 깨우신다..
그리고 저녁밥을 만들어주었는데,
카레다. 버섯파프리카카레밥이더라라~~
그리고 만두다!!!!
오늘은 운수좋은날.
수요일.
돈벌고 오신 아내가 해주신 저녁밥.
봄도 아닌데 달래를 요즘 즐겨하시는 아내님은 이번엔 달래된장국.
그리고 돼지목살고기를 구워주었다.
가스렌지에서 고기를 구울때는 뚜껑을 덮고 굽자는 교훈을 얻었고,
달래는 안먹었지만, 달래된장국은 기대이상이었다.
목요일.
돈벌고 오신 아내와 아마도 신년 첫 외식을 했다.
아내는 칼국수를 좋아하는데,
내가 칼국수를 싫어해서 잘 먹지 않는다.
이런 유형의 메뉴는 순두부가 있다.
아내는 칼국수, 나는 만두국, 그리고 새우만두와 굴림만두를 묵었다.
머 다른 것은 다 그냥저냥했는데,
역시 이 집은 굴림만두 짱.
만두인듯 만두아닌듯,, 어쨋든 매우 맛이 있다.
일요일 낮에는 대학동기들과 오랜만에 냉면을 묵었다.
먹을 것에 나름 정통한 동기말이 고기안올라간 냉면집은 어차피 조미료 조합이랬다.
조미료 조음.
저녁에는 아내와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보고자,
밥묵기 전에 까페가는 짓을 해봤고,
더더욱 새로워지기 위해,
커피말고 딸기음료들을 아내와 묵었다.
새로와보자.
까페에서 딸기음료를 묵고나서 저녁식사.
나는 해물볶음쌀국수, 아내님은 생면국수.
아내는 참 기분이 좋았다.
정말 아내님께서는 기분이 막 승천하셨어요...
광주갔더니 엄마가 이렇게 밥을 주셨다.
우리집 어렵나??
먼 반찬이 죄다 풀이야......
오랜만에 제주 아일랜드에서 컴백한 동생을 공항에서 집으로 데려다줬더니,
이게 그냥 데려다준게 아니야,, 순천에서 광주공항까지 가서 데려다준거야!!!
어쩜 이렇게 고마운 하사품.
그런데 조심하자.
4~5회 흔들어서 까라고 써져서 그렇게 했는데,
폭탄되었다......
맛은 있음.
퇴근하고 오신 아내님께서 비빔밥처럼 보이는 김치볶음밥을 주셨다.
상추싸묵기 귀찮으니까 상추와 같이 묵으면 된다.
그리고 장모님께서 다 까놓고 가신 꼬막하나씩 반찬으로.
난 참 복도 많어.
아내가 병원에서 진료받는 동안,
까페에서 록키를 보며 기다렸다.
록키...
나는 록키1이 참 좋다.
디지게 쳐맞고 부르는 그 이름, 애드리언.
병원에서 아내와 귀가해서,
아내는 전날 남은 꼬막이랑해서 라면을 내어주었다.
혼인을 하니 그냥 라면을 먹는 일이 없다.
나는 음.. 순정지향이라 라면도 아무것도 안넣고 스프만 딱 너어 먹는것을 좋아했는데,
이라고 묵는게 훨 낫다.
그리고 후식에 아까 마트에서 집어온 맥주.
버나드맥주인데, 이상하게 이번에 마트를 갔더니 전용잔 상품이 많더라.
모처럼 행복한 고민을 했지만,
결국 으리로 체코맥주 집어왔다.
라거라고 써져있기는 한데, 탄산이 강한 건 아니고, 가격과는 달리 풍미가 갠짐허다.
저번에 동네에서 묵은 수제맥주보다 나앗다.
수요일은 퇴근하신 아내님께서 떡볶이와 어묵을 내어주었다.
욜~~
바로 전 타임에 레시피의 최적화를 이룬 떡볶이는 당분간 안정적인 맛에 유지가 예상되며,
어묵도 밖에서 사묵는 것보다 맛있게 만들어 주었다.
대단하다.
분식계의 꿈나무다.
아침에 아내가 맛없어서 묵다남은 주먹밥 하나를 묵었다.
잠이 그렇게 많고 바쁜 와중에도 전날밤에 주먹밥을 만들어둘 정도로 밥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점심 때는 오랜만에 옆에 아파트 빵집에 가서 새로나온 빵을 사왔으나,
치즈는 치즈고, 아래빵은 다소 부담되더만.
호기심에 사묵어봤으니 다시는 안살거다.
그리고 퇴근하고 오신 아내이 몸이 좋지않다고하며,
고기를 묵어야겠다해서 오랜만에 갈비를 묵으러 갔다.
갈비는 잘 묵었는데,
후식으로 나온 물냉면은 기억이 좋지 않아서 비빔으로 묵었다.
아쉬운 후식맛.
그리고 까페가서 오랜만에 아내와 담소를 나누었다.
이렇게 아내님은 식사를 약삼아 몸이 건강해졌다.
같이 살고있지만, 신기하다.
불금이어서였을까? 아내님께서 동네에 육칼을 묵자고 하셨다.
불금이어서는 아니었던거 같다.
원래 면식을 좋아하는데, 요즘은 그 중에서도 육칼에 꽂혀있는 듯.
육개장이면 어찌되엇든 베이스가 고기궁물이니까 조으다.
아내는 육칼, 나는 칼국수 싫어해서 차돌박이 육개장 묵었다.
여기 육개장은 특이한 게 고사리 같은거 없고 온리 파...
고사리취향 아닌 나는 전에 연향동에서 묵은 거보다 여기가 더 맛있었는데,
아내는 그건 아니라고 했다.
토요일은 할머니 생신이라 할머니댁에 갔는데,
엄마님께서 추천하신 중국음식을 묵었다.
나는 내돈내는거 아니라 값비싼 삼선짜장을 묵어보았다.
거기다가 여기 면이 수타면인데,,
욜~~ 맛났다.
그리고 광주집에 들러서 잠깐 쉬면서,
동생이 만들어준 타짜머시기 원두 에쏘투샷 커피를 묵었다.
만드는 과정은 수작업이라 번거롭지만,
확실히 동생이 만드는 커피는 맛이 훌륭허다.
그리고 우리집에 돌아와서 아내와 저녁을 묵었지.
이러고 보니 하루종일 묵은거 같긴 하다..
그래서인지 얼굴과 배에 티나게 살이 붙고 있다아아아아아~~
마늘볶음밥이랑 슾.
요즘처럼 달걀을 구하기 어려운 세상에서도 아내는 꼬박꼬박 달걀후라이를 준다.
대출은 언제 갚을까??
그리고 심야에 아내가 묵고남긴 커피묵으면서 별그대를 정주행했다.
그리고 일요일 아점.
단촐하지만 내가 참 좋아하는 식단이다.
내 아내가 제일 잘하는 군만두.
나는 참 복도 많다.
이것이 일요일 저녁.
아내는 내가 정말 오랜시간동안 맛있게 묵어왔던 돼지찌개를 내어주었다.
아짐이 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경력에 비해 꽤 원숙한 맛을 낸다.
대단하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국수집에 데려가서 머 물어보는 둥 하고는 반반국수를 시켰다.
비빔과 잔치의 세트구성인데,
비빔은 그냥저냥했고,
잔치국수가 우와이거진짜무슨 국물맛이 훌륭했다.
그리고 저녁에는 요즘 밥하기 싫은 아내와 중국집에 가서 간짜장을 묵었다.
왠지 좀 늬끼늬끼했다.
다음날에도 밥하기 싫은 아내와 저녁밥을 동네 전주식 국밥집에서 사묵었다.
아내는 콩나물국밥, 나는 애호박돼지찌개??
애호박돼지찌개는,, 광주에 이걸로 유명한 가게가 있어서 그렇게 벌겋게 나오는 줄 알았으나,,
그러지 않아서 참 좋았다.
나혼자 경험해보는 양키스타일 브런치.
아내가 즐겨가는 동네 유기농 가게에서 산 샌드위치인데,
안사야겠다.
저녁은 아내가 그간의 공백을 깨고, 희한한 밥을 내어주었다.
달걀후라이 + 깍뚝썰기한 스팸 + 구운양파 + 밥.
나는 위에서부터 차근차근,,
후라이묵고 스팸다묵고,
밥과 구운양파를 함께 묵었다.
어디서 이런 밥을 배웠지??
다시 조리를 시작한 아내는,
작년에 들어온 부산어묵과 지난번 호평받았던 돼지찌개를 내어주었다.
이름은 헛되지 않아 부산어묵은 어묵안에 쏘세지도 들어있어 맛이 있었고,
돼지찌개는 전과 다르게 멸치육수없이 끓여내어 고기궁물의 맛을 더했다.
나는 복도 많다.
선암사를 다녀온 날이다.
눈이 많이 오니 샌드위치가 땡겨서,
즐겨가는 동네빵집에서 샌드위치를 사묵었다.
다음엔 고기(햄) 들어있는 걸로 사자.
포스팅하면서 저번에 사둔 찡따오를 바게뜨와 함께 꼴딱꼴딱.
우리 국민들이 마데인치나 제품을 잘 신뢰하지 않지만,
찡따오만큼은,
우리 대규모 업체 맥주보다 훨 낫다.
탄산끼 많아도 훌륭한 맥주여.
저녁은 묵다남은 바게뜨를 스프에 콕 찍어 묵었다.
맛있었다.
토요일에 아내와 함께 순천에서 식재료가 많기로 유명한 마트를 갔다.
나도 물건이 다양하고 신기하고 그래서 쫄쫄쫄 잘 따라다녔는데,
아내가 귀여웠는지 순대 하나를 사주었다.
그래서 집에와서 그 어떤 안주에도 잘 어울리는 찡따오와 묵었다.
그리고 점심밥은 내가 좋아하는 뺀네 파스타.
나는 파스타 면 중에 뺀네면을 좋아한다.
그래서 아내가 내 취향을 존중해주어 뺀네 파스타를 만들어주었는데,
맛있다.
생각보다 음식을 뚝딱뚝딱 잘한다.
아내는 점심묵고 한잠하고 일어나서 저녁해서 묵었다.
저녁식단은 주메뉴가 떡국에 점심에 묵다남은 뺀네면과 깻잎, 김치가 도왔다.
내가 먹어오던 스타일의 떡국은 아니었으나,
개운한 소고기국물로 맛을 낸 떡국도 기대이상이었다.
하지만, 배가 아직도 부르다는게... 햐아........
일요일.
돼지볶음을 메인으로 하는 점심밥을 묵었다.
빨간돼지는 언제나 맛이있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국은 미역국이다.
이렇게 묵고, 배가 많이 불러서 한바퀴 돌고 왔었다.
그리고 저녁밥.
아내는 사실 요즘 바쁜데,, 꼬박꼬박 밥을 해주고 있다.
물론 이게 꼭 나를 위해서만은 아닌데,
어쨋든 참 아름다운 세상이다.
저 벌건 것은 어묵볶음인데, 보기보다도 훨씬 매콤했고,,
예상외로 냉동김말이가 맛이 있었다.
거래처에 다녀오느라 광주 좀 다녀왔는데,
아내가 치즈케익을 묵고싶다하여,
순천에서 사다 드렸다.
케익 가격은 사악했으나, 맛이 훌륭하여 돈이 많이 아깝지는 않었다.
그리고 저녁밥.
부대찌개를 참 맛깔나게 만들어주었다.
그런데, 저번부터 무슨 화난 일이 있는지,,
이번 부대찌개도 저번 어묵볶음처럼 많이 매콤했다.
최근에 내 행동들을 돌아보게 된다.
연달아 병원진료를 받은 아내는 힘든 내색도 없이 맥도날드를 제안했다.
별 개연성은 없지만, 식사 메뉴 고르는데에 개연성 따지는 내가 정상이 아닌 것 같아,
아내님 말씀대로 맥도날드로 향했다.
사실 나는 햄버거를 참 조아한다. 그런데 햄버거 먹어치우는 시간에 비해 가격이......
아내는 1955버거, 나는 상하이버거 먹었다.
맛있었다.
감자도.
저녁은 아내가 야채야채한 커리와 김말이를 내어 주었다.
김말이는 이미 며칠 전에 검증되어서, 할당량만 묵어야했고,,
딸기가 맛있어서 밥도 묵기 전에 막 먹어치우다가 아내한테 제지당했다.
야채야채한 커리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야.
다음날까지 이어지는 우리는 알뜰한 부부.
점심묵고 또 병원갔다가,, ㅠㅠ
아내와 저번에 혼자 뚤레뚤레하고 갔던 와온동네 까페를 갔다.
와온독섬이 보이는 전망도 까페 공간도 좋았는데,
커피는 좀 묽고,, 비지앰이 내 취향이 아니어서 아주 조금 아쉬웠다.
먼 비와이비와이 해싸는지....
저녁은 아내의 야심작.
국수에 군만두.
아내는 야채와 군만두와 양념잔뜩 한 것을 비빔만두라고 하였다.
아내가 이런 온면 한 것 중에 가장 컬리티 있는 맛이었고,
비빔만두는,, 조금 의지가 과하지 않았나 시프요.... 맛있었다...
모처럼 부부끼리 한잔삐리빠라뽀오~~
이상하게 기네스가 전과 같은 임팩트가 아닌 요즘에,
전용잔 주길래 들고온 에딩거 둔켈이 갠짐했다.
귿.
모처럼 혼자 뚤레뚤레 마실 다녀온 민족의 대명절 연휴 전날.
동화사까지 쭉~ 돌고 와서는 동네 까페에서 간만에 드립을 마심서 책 좀 보았다.
근데,, 먼 애새끼들이 그리 시끄럽냐..... 아놔....
내 아내는 얼굴과 팔다리가 좀 서양스럽게 생겼는데,
된장찌개와 돼지요리를 참 잘한다.
최근 과다한 양념투여로 좀 무리수있었던 것도 있었지만,,,
저 두가지는 실패라는게 없음.
민족의 대명절이라 차례 지낼라고 광주 엄마집에 갔는데,
전날 작업이 마무리되고 엄마가 고맙게도 커피나 묵고오라고 하셨고, 동생이 선불카드(?)같은 걸 주었다.
참 내게 친절한 가족님들이다.
스벅에서 초콜릿바나나머시기를 묵었는데,, 진짜 쌩맛이었다.
백다방의 비슷한 메뉴와는 맛이 무척 달랐음..
그리고 할머니댁 다녀왔는데,
동생이 제주도 풍림다방 원두로 커피를 만들어줬는데,,
이게,, 콩맛나면서 특이한데,,, 맛있어.
그랬다.
이래저래,, 바람은 찼는데, 가족님들이 나의 원활한 혼인생활을 위해 배려해주셔서 맘이 훈훈했다.
설 다음날,
모처럼 친구를 만나서,,
옛날에 다니던 학교 쩌~~ 뒷동네 중국음식점에서 1차로 어향유슬.
원래는 양꼬치 묵고싶었는데, 젠장 20개가 기본이라고해서 저거 묵었다.
술안주로는 진짜 짱.
위에서 만났던 친구를 계속 만나고 있는데,
2차는 내장을 묵으러 갔다.
원래 우리가 잘가는 무등시장에 막창가게가 있는데,
친구가 여기 존맛이라고 강추해서 왔으나,,
변했다더라... 이맛이 아니라더라...
먼일로 내가 음료수를 묵으며 친구를 오래만나고 있는 발전된 하루였다.
3차는 친구가 산뜻한 생선을 묵자고 여기로 데려왔다.
기본적인 광어와 농어였나??
회맛은 솔직히 기억도 안나고,, 스끼다시가 무쟈게 많이 나오는 가게였다.
김치전+두부김치+쭈꾸미+피꼬막+탕슉+과메기......
음료수를 지나치게 묵으면 역시나 이성을 잃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엄마가 주신 밥.
엄마짱.
그리고 우리집에 돌아왔는데,
별로다...
그런데 또 전주를 갔고,
아내가 갠짐하다고 말했던 까페가 있어서 굳이 가서 커피를 묵어보았다.
그런데 저녁에 그 가게 또가서 또 커피를 묵었다.
이렇게 1월이 갔다.
그리고 우리집 냉장고에는 원조받은 먹을 것들이 잔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