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왜 좋으냐 물어보면,
대답을 못하겠다.
하지만 내가 언제나 그렇듯이,
그냥 이뻐서... 이지 않을까?
어제밤에 밤 벚꽃을 보아하니,
어느 정도 타이밍이 되었다싶어서,
올해 벚꽃을 꼭 보고자왔던 곳이 고흥이라 그리 가기로 했다.
아내님이랑.
우리 부부는 사람많고 차막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아침 일찍 다녀오기로 하고,
7시 반에 집을 나섰다.
이건 아내님께서 대단히 배려해주신 것이다.
내가 고흥으로 벚꽃을 보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그래서 기대가 컸으나,,,,,
실망이 컸다.
낫옛이더라.
동천뚝방에 꽤나 피었길래 여기도 피었겠지하고 왔으나...
저래..
저기 보이는 고흥만방조제까지 벚꽃터널인데.....
다음주에 다시 와야하는건가............
모처럼 아내님께서 조기기상하며 함께해주신 마실은 헛짓거리가 되어버렸다.
기분이 좋지않은데,
저 X새끼가 자꾸 까꿍이 주변에서 킁킁대더니,,,
결국은...
쌌다.
야이 X새끼야. 그거 범죄야.
멀 꼬라봐.
ㅋㅋ
날도 좋았던 고흥인데,
아쉽게 되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집에 가는 길이 순천만정원 앞길로 가니까,
동천변이 보인다.
보이니까 가봤지.
잠깐 들렀다.
어제밤에 왔던 곳.
뚝방길을 새로 바꾸려는지,, 기존 바닥을 다 걷어내어서 흙이 다 드러나있는데,
그게 더 나은듯.
떨어진 꽃잎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아직은 조금 이른 시기였지만,
조금 덜 익은 벚꽃이어도,
하늘이 참 좋았다.
그냥, 동천이나 와서 볼 걸 그랬다.
공부를 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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