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저차하여 아내와 서울에 다녀오기로 했다.
언젠가 서울에 까꿍이를 가져가본 적이 있는데,
그 때 깨달음을 얻어,
이번에는 아예 까꿍이를 가져갈 생각조차 안하고,
기차를 탔다.
그 비싸고 빠르다는 KTX를 탔는데,
비행기 이코노미 좌석보다는 넓고,
정말 빨랐다.
순천역에서 용산역까지 155분만에 와버렸다....
순천에서 볼수없는 거대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니,
오... 대도시.....
라는 것을 계속 경험하며,
우리의 목적지인 북촌에 도착했다.
식당찾아 돌아댕기다가,
와보고 싶었던 여기, 헌법재판소도 보았고,
순천보다 늦게 오는 서울의 봄을 보았고,
예상치도 못한 이 글자를 보고 갑자기 뭉클하기도 했다.
그런데 날이 생각보다 더워서,
북촌을 계속 걸어다니던 우리 부부는 밥까지 먹은데다가,
좀 피곤하여 예약된 경복궁 옆에 숙소로 갔다.
그런데,
숙소에 우리 방에서 보이는 뷰가 이런다.....
물론 그 댓가는 꽤나 비쌌단다.....
방에서 낮잠 좀 때리고,
다시 북촌으로 나섰다.
목적은 저녁식사....
가다보니 이런 울릉도에 있는 독도박물관같은 건물이 있었다.
그 뒤로는 이런 건물..
조선왕조 이씨가문 사무보는 건물이란다.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이 동네가 길이 참 복잡하고 막힌 길들이 있어서,
이골목 저골목 보면서 진짜 한옥마을을 볼 수 있었다.
가보고 싶던 곳은 여기.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크고 넓게를 시전할 수 있는 곳.
1인당 3000원이다.
그냥,, 연립주택같은 건물인데,,
올라가면 주인님으로보이는 할아버지가 계시고,
집 발코니 같은 곳에,
요라고 정말 그냥 동네처럼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그런데 뷰는 정말 좋다.
이게 전망대에서 10시 방향.
이게 인터넷에 가장 많이 나오는 12시 방향.
정말 사람사는 한옥들이 빼곡하게 들어차있고,
저 너머로 서울타워 등 빌딩들이 뺴곡하게 들어차있는게 보이는,
오래된 것과 비교적 새 것이 연속해서 보이는 장면.
그냥 감상했다.
성급한 이분법은 그야말로 성급한 것이니.
2시방향으로는 경복궁이 보인다.
12시 방향을 땡겨보면,
서울타워, 참으로 희한하게 생긴 종로타워 등이 보인다.
이런저런 장면들을 보고,
내려왔다.
그리고 다시 동네길을 걸어걸어,
동네 성당에 왔다.
사실 여기는 아까 전망대 주인 할아버지님께서 우리가 신자임을 알아보시고,
여기 가보라고 말씀주셨다.
그런데 와서보니,
낮밥묵을라고 돌아댕기다가 지나친 곳이었다....
언뜻 모던해보이는 성당건물이지만,
이 성당이 우리나라 최초로 미사가 행해진 성당이란다.
그런데, 김태희씨가 혼인한 성당으로도 유명하더만...
입구에 조그마나게 있는 이 분이,
김대건안드레아 신부님.
못 알아봐서 죄송요..
나름 멤버로써 유의미한 성당도 둘러봤는데,
이제와서 알아보니,
옥상에 안올라가본게 참 아쉽다....
그리고 이 학교.
들어가볼려고 했으나,
18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단다.
그래서 북촌에 처음 걸었던 길을 반대 방향으로 걸어나가서,
돌벽을 따라 걷다보니,
어마어마한 서울특별시의 건축물에 불이켜지며 해가 져간다.
그런 도시에 전통을 보여주고 있는 동십자각.
우리 부부는 대도시의 도심광장을 가보고 싶어서,
광화문으로 가보았다.
광화문의 파란만장함은 어느정도 공부해서,
이렇게 쌔끈하게 자리하고 있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그 건너편은 이랬는데,
많은 사람들 속에서 잠깐이나마 보고 듣고,
숙소로 돌아와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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