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을 옮기는 날이라,
체크아웃하고 차저에 짐 싣고 데스밸리로 출발했다.
케서방이 나오는 영화 중 고스트라이더가 생각나는 그런 길을 달려달려간다.
현지시각 8시에 출발해서,
딱 여기까지, 현지시각 9시 40분에 도착했다.
오는 길은 쉽다.
차가 없거든...
우리는 이 루트로 돌았다.
참.. 데스밸리는 요 정도 들어오면, 핸폰 안터진다.
사이드원더 캐년
현지시각 10시 21분 첫번째 장소에 도착.
근데 이건 무슨... 공사장 야적장같냐....
원래는 저 야적장 같은 곳 너머로 트래킹 코스인데,
생전 처음 이런 장면을 보다보니...
그냥 이런 장면들에 압도되어서,
여기만 보다가 갔다.
배드워터
지구에서 가장 낮은 육지란다.
도착한 현지시각은 11시.
데스밸리에서 가장 낮은 곳이기 때문에,
비가오면 이쪽으로 물이 모이는 듯.
하지만 여름에는 무진장 덥고, 비가 거의 없는 동네라,, 수분증발이 엄청날거임.
눈 아니고 광활한 허연바닥을 파란하늘아래 걸어간다.
허허허ㅡ
한 시간 정도 여기 있었다.
내츄럴브리지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자연다리.
우리나라에서 그런 비슷한 예를 찾자면,
단양에 도담삼봉 옆에 석문이 있겠다.
여기가 지구냐??........
도착한 현지시각은 12시 10분.
먼가 페트라스럽기도 한 이곳은,
주차장에서 간단하게 트레킹하여 볼 수 있다.
물론, 트레킹을 얼마나 하느냐는 본인의 선택이다만,
나는 딱 20분 걸어들어왔다.
걸어가면서 주변의 벽을 이루고 있는 바위들이나,
자연돌터널이나, 마른 폭포 같은 것들을 보면,
식생없는 돌에 물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데빌스 골프코스
도착한 현지시각은 12시 52분.
이 동네에 하얀거는 눈이 아니다.
쉽게 말하면 소금인데,
못 믿겠으면 묵어보자.
집에 있는 소금보다도 짜다.
머... 옛날에 겨울에 시골 밭에 가면 흙이 막 꾸물렁꾸물렁 되어 있는거 볼 수 있는데,,
그런거랑 비슷하게 생겼다.
거기에 소금 추가되서 떡진거라고 생각하지머.
허허허ㅡ
그리고 이쯤되니, 먼가 오덕스런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색 빠레뜨
잠깐 메인 루트를 벗어나서,
먼가 또다른 행성으로 가는 느낌이다.
여기다.
색의 빠레뜨.
도착한 현지시각은 13시 15분.
저기 써져있는 말을 네이X 번역기 돌리면 다음과 같다.
5백만년 이상 전에, 반복된 화산 폭발이 먼지와 광물을 축적하며 풍경을 뒤덮었다.
화산 광물들은 다양한 양의 산소와 다른 유입된 원소들로 인해 열과 물에 의해 화학적으로 변화되었다.
화학 분석을 통해 철, 알루미늄, 마그네슘 및 티타늄과 같은 구성 요소가 들어 있는 페인트 포트를 식별했지만 구리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있는 몇몇 착색된 광물질들은 적철광과 녹색의 녹니 라이트를 포함한다.
이것은 정말로 자연적인 화가가 슬로프를 가로질러 튀겨 올리는 발톱 장식 팔레트입니다.
낮 시간, 구름, 그리고 드물게 내리는 비는 방문객들의 방문객 수를 약간 다르게 만드는 색의 강도를 변화시킵니다.
라고 써져있다.
먼가,, 고깃집에 있는 스쿱으로 퍼묵는 아이스크림이 발라진 모래산을 보는 것 같았다.
자브리스키 포인트
다음 장소는 자브리스키 포인트.
도착한 현지시각은 14시 1분.
여기는 U2라는 엄청 유명한 밴드의 87년 앨범자킷 배경으로 쓰인 곳이란다.
미안해요 아저씨들 음악은 몰라요....
이게 도대체 그림인지 실사인지...
분수계와 계곡과 하계망이 무엇인지 완전 누드로 보여주는 그림같은 장소다.
나오는 현지시각은 14시 16분.
단테스뷰포인트
이길이 아닌가싶을 정도로 한참을 달리고 올라가 도착하면,
거짓말같은 장면을 만나게 된다.
도착한 현지시각은 14시 43분.
데스밸리 구경의 총정리판.
위에서 내려다보면 내가 지나왔던 데스밸리 뽀인트와 루트가 한눈에 보인다.
가서 보고,
느끼세요.
거의 현지시각 16시가 되어서야 데스밸리를 나섰다.
음...
인간과 완전히 격리된 쌩자연이다.
스케일은 크고, 식생은 없다보니,
굉장히 거칠고 황량한 느낌이다.
미국 서부극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또 한번,
지구에서 지구아님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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